야설

情 事 - 프롤로그

야오리 1,263 2018.06.29 11:26
<인사의 변 / 사죄의 변>
안녕하세요, 보스블루입니다.
작품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몇말씀 드리겠습니다.
일전에 "근친의 기억"이라는 글로 잠시나마 인사를 드렸다가 본의 아니게 집필을 중단한적이 있는데,
많은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몇몇분께 쪽지로 밝혔다시피, fact에 기반을 두고 작성 되었던터라 저와 상대방을 비롯한 가족친지들에게 노출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이 되어서 본의 아니게 삭제하게 되었는데, 이점을 이해하시어 너그러히 용서하시길 부탁드리며.. 더욱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에게 보답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근친의 기억" 원본 또한 모두 삭제를 하였기에 복구할 방법이 없는 상태임을 알려드립니다)
이번에 새로 쓰게 될 "情 事" 또한 저의 경험담을 기초로 작성하게 될겁니다. 아마도 제 평생 이런 사랑과 경험은 다시는 하지 못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의 기억은 희미해지겠지요. 그 기억이 더 지워지기전에 그녀와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려합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프롤로그]
그녀를 처음 알게 된 날.. 그 아름다운 모습은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할것 같다.
마치 뿌옇게 효과 처리를 한 CF나 뮤직비디오의 한장면처럼 순백의 하얀 피부, 검고 긴 생머리..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눈웃음 짓던 깊고 검은 눈동자는 지금도 선명히 눈앞에 아른거린다.
-5년전 5월의 어느날..
점심식사를 끝내고 피우는 담배 한가치와 커피.. 그리고 길거리를 오가는 여인네들을 바라보는 즐거움은
짧지만 언제나 즐거운 시간이다. 특히나 이곳은 강남 한복판 아파트 단지인데다가 백화점까지 있어서
그 어느곳보다 수질(?)이 뛰어났다. 게다가 확실히 여름으로 접어들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눈에 띄게 짧아진
치마길이 때문에 좀처럼 엉덩이를 들수가 없었다. 그러나 어쩌랴.. 지금 들어가지 않으면 가뜩이나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노처녀 팀장에게 또다시 싫은소리를 들어야 할테니~
아쉬운 마음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데 깜빡이는 신호등에 쫓겨 급히 횡단보도를 뛰어오는 한 여자가
시야에 들어왔다. 하늘색 반팔 니트에 발목까지 오는 풍성한 하얀치마, 그리고 하얀 머리 리본으로 마무리한
편안한 복장.. 그럼에도 그녀에게 시선을 뗄수 없었던 이유는 뒤쪽의 태양광 때문에 하얀치마 안쪽으로 비치는
다리라인과 팬티라인 때문이었다. 거의 노출 없는 평범한 복장임에도 침이 꿀꺽 넘어가고 가까이 다가오는
얼굴을 더 자세히 살피려는 찰나에 그녀의 몸이 갸우뚱 하더니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너무 황급히 뛰다가
중심을 잃고 발목이 삐끗한 모양이었다.
다행히 건널목을 다 건너서 넘어지긴 했지만, 그녀는 한동안 미간을 찌푸린채 몸을 굽히고 제대로 일어서질
못했다. 무슨 용기가 생겨서 그런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접근 하지 않는 것을 확인후 다가갔다.
넘어지면서 떨어트린 쇼핑백과 내용물들을 주워담은후 천천히 다가갔다.
"괜찮으세요? 발목을 다치신 것 같은데요.."
"아.. 감사해요.."
그녀는 미간을 찌푸린 상태임에도 미소를 지으며 쇼핑백을 받았다. 일어나보려고 몸을 일으켰지만 역시나
구부정한 자세로 중심을 잡지 못하는 모습.. 헌데, 그와중에도 나는 재빨리 그녀의 외모를 스캐닝중이었다.
거의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생머리에 눈부시게 하얀피부, 큰 키는 아니지만 가늘고 길게 뻗은 그녀의 팔다리는
청순함과 여성스러움의 극치였다. 숨이 막혔다.
"지금 발목을 좀 심하게 다치신것 같은데 병원을 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제차가 바로 앞에 있으니 제가 병원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아니에요~ 저 괜찮으니까 걱정마세요~"
아마도 주변의 시선이 의식이 되어서인지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지만 나는 건물 바로앞에 파킹된 내 차를
가리키며 나야말로 괜찮으니 사양하지 말라는 웃음으로 답하며 재빨리 차를 뺐다. 다행히도(?) 그녀는 내가
차를 뺄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나의 "오바"를 거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여줬다.
"잠깐만요.. 무릎도 다치신 모양인데요?"
그녀를 조수석에 태우고 출발하려는 찰나, 그녀의 무릎을 덥고 있는 치맛단이 붉게 물든것을 발견했다.
"아... 언제 다쳤지.. 정신이 없어서.."
그녀도 워낙 갑작스레 다친거라 정신이 없었던건지 그제서야 시선을 두며 인상을 찡그렸다.
지금 돌이켜보면 무슨 용기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재빨리 콘솔박스에서 물티슈를 꺼냈고,
그녀의 치마를 조심스레 잡아 올린채 까진 무릎을 닦아냈다. 고통 때문이었는지, 무엇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나의 과감한 행동들을 제지하진 않았다. 무릎 아래로 보이는 가늘지만 아름답게 뻗은 다리라인, 그리고
살짝살짝 닿는 그녀의 부드럽고 아기 같은 피부 때문에 상처를 닦아 내는 나의 손이 나도 모르게 떨렸다..
p.s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참 힘드네요.. 게다가 항상 시작처럼 힘든건 없는것 같습니다. 몇번을 지우고 수정하다
이제야 올리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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