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나의 어느날.. - 28부

야오리 2,452 2018.04.07 20:15
집에 올라와 어머니와 함께 TV를 보며 사온 과자를 먹었다...TV에선 유재석의 무모한 도전이 유선으로 재방되고 있었다...어머니의 허벅지를 베고 누워 TV를 보고 있으니 세상 부러울것 없이 편안했다..어머니도 오늘은 별일이 없는듯 TV에 몰두하고 계셨다..무모한 도전이 끝나갈때쯤 폰이 울렸다.. 꺼내서 확인하니 시득이 형이었다...시득이 형은 엑서사리 도매상을 하는 형인데 요즘 가게를 하나 오픈 하려고 정신이 없었다..
" 어? 형이 웬일이지?? "
" 누군데? "
어머니도 아는 형이었다..예전에 몇번 집에 들른적이 있었고 부모님으로부터도 젊은 나이에 꿈이 있다고 후한 점수를 받은 형이었다..
" 시득이 형..."
" 여보세요? "
" 어..정인아..어디냐? "
" 집인데요..웬일이세요? "
" 바쁘냐? 안 바쁘면 부탁하나 하자..."
" 제가 바쁠일이 머...뭔데요? "
" 우리집 알지? "
" 네.. "
" 우리집 가서 내컴에 보면 화일있어..그거 나에게 메일로 좀 보내줘.."
" 형 어딘데요? "
" 부산인데..거래처 사람 만나기로 하고선 깜빡했네.."
" 형수 없어요? "
" 있는데 컴맹이잖아.."
" 언제까지 보내요? "
"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지금 당장이면 더 좋고..여기 피시방에 잠시 왔는데..너 보내면 바로 프린터해서 사람 만나야 하거든..지금 좀 해주라..술한잔 살게.."
" 알았어요..집에 누구 있어요? "
" 형수 있을꺼다.."
" 네.. "
난 일어나서 내방으로 가 옷을 갈아입었다..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어머니가 삐죽거리며 한마디 던지셨다..
" 오늘 아들이랑 모처럼 편하게 지내나 했더니..그새 또 나가냐? "
" 엄마 돈좀.."
" 엄마 버리고 형만나러 가는 넘...모 이뻐서? "
" 형 중요한 일이래...형 집에가서 메일보내줘야해..아..어서빨리..."
" 엄마 지갑에서 꺼내가.. "
어머니가 삐진듯 말씀하셨다..난 안방으로가 엄마의 지갑에서 10만원을 꺼냈다..
" 엄마 빨리 갔다와서 엄마랑 놀아줄께.."
" 됐네요..엄마도 나중에 나갈꺼야.."
" 쳇..그러면서 뭘..."
" 술 많이 마시지 마.."
" 술마시러 가는거 아니라니까..."
난 신발을 신으며 건성으로 대답하고 현관문을 열고 나섰다..1층에 도착하자 마침 택시가 한대 손님을 내리고 있었다...난 택시를 타고 시득이 형 집으로 갔다.. 시득이 형집은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는 않았지만 걸어가기엔 조금 먼 거리였다..택시 기본요금 조금 더 나오는 거리라서...걸으면 한 3-40분 걸리지만 택시타면 신호만 잘 받으면 10분 채 걸리지 않았다...형은 2층짜리 단독주택에 2층에 세들어 살고 있었다...낮이라 그런지 대문은 열려있었다..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가 형집 현관문을 노크했다...아무 반응이 없었다..문을 살며시 당기자 쇳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 형수!! "
집안은 조용했다...난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갔다..예전에 술마시면 형집에 와서 자주 자곤했기에 형수와도 잘 아는 사이였다...거의 친형이나 마찬가지로 친하게 지냈기에 형수와도 그렇게 지내곤 했다...
" 아무도 없어요? "
조금 더 크게 소릴 지르며 작은 방으로 갔다..형집 컴퓨터는 작은 방에 있었다..작은 방문을 막 열려는 찰라 뒤에서 문소리가 들렸다...
" 누구?? 정인이?? 웬일이야??"
고개를 돌리자 형수가 목욕탕에서 샤워를 했는지 머리에 수건을 감고 고개를 삐죽 내밀었다..형수 뒤로는 뽀얀 연기가 형수를 감싸안았다...
" 네..전데요..형한테 연락 못받았어요? "
" 무슨? "
" 어? 형이 메일좀 보내라고 해서...왔는데.."
" 아..그럼 아까 그게..전화가 몇번 울렸는데..샤워한다고 못받았거든..."
" 아..네..마저 하세요..전 컴퓨터좀 볼게요.."
" 응..잠시만 기다려..다 했으니까 나갈게.."
형 컴을 켜고 형에게 전화를 했다...형은 기다렸다는듯 전화를 바로 받았다...
" 어..정인아.."
" 뭘 보내야 되요? "
" 우리집이야? "
" 네..."
" 형수 있디? "
" 네.."
" 근데 왜 전활 안받았데?? 너 간다고 전화해도 계속 안받던데.."
" 씻고 계셨나봐요. "
" 응...화면에 내문서 있지? "
" 예.. "
" 거기안에 점포설립계획서라고 있어...그거 보내줘..내 메일 주소 알지? "
" 네...지금 보낼게요.."
" 땡유 "
전화를 끊고 형 메일로 계획서를 보냈다...그리고 형과 다시 통화해서 메일이 제대로 갔는지 확인을 하고는 전화를 끊고 컴퓨터도 껐다....자리에서 막 일어서자 형수가 방으로 들어왔다...
" 끊났어? "
" 예..헉?! "
난 돌아서며 형수를 보다 깜짝놀랐다...형수는 머리에 아까처럼 수건을 동여메고 바디타올로 온몸을 감싼채로 내 앞에 서있었다..
" 왜 그리놀래? "
" 아니예요.."
" 마실꺼 한잔 줄까..? "
" 주면 좋죠.."
" 콜라 좋아하지? "
" 네.."
난 방에서 나와 거실에 앉았다...형수는 수건을 온몸에 감은채 주방으로 향했다..형수의 허리와 히프 굴곡이 상상속에 그려졌다...형수는 콜라를 잔에 부어서 쟁반으로 받쳐들고 내앞으로 다가왔다..
테이블에 잔을 놓으려 몸을 숙이자 그녀의 가슴 굴곡이 그대로 들어났다...난 나도 모르게 시선이 그녀의 깊은 굴곡 어두움속으로 헤메었다...그녀는 잔을 놓고는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재빨리 일어났다...그녀의 얼굴이 발갛게 변해있었다...
" 나...옷..좀..갈아입고 나올게..."
" 어..예..예.."
그녀는 바디샴푸의 향긋한 알로에향을 나에게 남긴채 안방으로 향했다...그녀가 들어가자 난 갑자기 아랫도리에서 반응이 왔다...엉거주춤 일어나 화장실 문을 열려다 문득 이상한 예감에 안방쪽을나도 모르게 쳐다봤다...
" 헉.."
형수는 문을 미처 다 닫지 않고 들어가 틈이 한 5센티정도 문이 열려있었다...그 작은 틈새로 머리에 수건을 감은 그녀가 전라의 몸으로 움직이고 있었다...바디타올은 침대에 걸쳐있었고..그녀는 미리 챙겨놓은 속옷을 입으려는 듯 속옷을 막 집으려 하고 있었다...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죽이며 열려진 문틈 사이로 향했다...가슴이 두근 세근 뛰었다...안방문앞까지 큰 걸음으로 세걸음 만에 다가가서는 벽에 붙어 고개를 삐죽 내밀었다...형수는 다리 하나를 팬티에 넣고 다음 다리를 넣으려하고 있었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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