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나의 실수 아내의 실수9

야오리 2,929 2018.12.22 21:35
그렇게 정리를 마치고 화장실 문을 열자, 아내는 소리도 못 지른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바로 주임 선생이 화장실의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는 듯 이상한 웃음을 지으며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니..윤선생 ㅎ 왜 그렇게 놀래나????" "......아..아닙니다...."   "뭐가...아니야...윤선생 허허, 캬~ 다시봤어~어?ㅎ" "......네?"   아내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까까지의 흥분은 온데 간데 없고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아....아무것도 아니야 ㅎ 퇴근해야지??윤선생" "네....그..그럼 저는 이만"   아내는 거의 도망치듯이 그 앞을 벗어났다. 그리고 반으로 들어와 경호를 데리고 학교 밖을 뒤도 안본 채 빠져나와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아...어떻해...그 주임늙은이가 뭘 본걸까.........뭐라고 말하지..........'   심지어 아내는 자기는 물론 경호마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이제 주임선생을 어떻게 봐야하나, 아니면 주임선생이 이것을 다른 사람에 말하면 어쩌나 머릿속이 아파지기 시작했다.   월요일 아침이 되어 저절로 눈을 떠졌다. 몸을 반쯤 오른쪽으로 드러누우니 아내가 내 쪽을 향해 잠을 자고 있었다. 아내는 아침이 된 것도 모른 채 내가 머리를 쓸어내려줘도 움직일 기색이 없었다. 방의 시계를 확인해보니 6시였다.  나도 모르게 리모컨으로 TV를 켰는데 아침 방송이 시작 되고 있었다. 아침을 밝고 활기차게 시작하려는지 '연어가 돌아 온다'라는 제목의 다큐식의 방송이 진행되고 있었다. 내용은 알래스카의 언 소금 바다에서 연어가 다시 돌아온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다 아내가 옆에서 뒤척인다.    "음,,,일어났구나, 당신~" "아.....미안해....."   나는 텔레비젼 소리가 컸다는 걸 의식 못한 채 아내를 깨워 버리고 말았다.    "더 자지 그래...." "아니야...지금 몇시야...당신 나 좀 태워다 줄 수 있어??" "그래, 같이 나가자"   아내는 잠시 내 허리를 감았지만 왜 그랬을까 나는 바로 일어나 버리고 말았다. 오늘도 유난히 아내의 흰 슬립 블라우스에 검은색 팬티가 눈에 띄었다. 나는 이불을 덮어주고 나는 화장실로 향했다. 우리는 일어나 각자 준비를 하다가 아침을 먹으려 같이 식탁에 앉았다. 나는 아내의 얼굴을 간간히 지켜보았다. 평소와는 다르게 낯선 얼굴이랄까....조금의 이질감이 느껴졌다. 나는 뭐라 말을 붙여볼까 하다가 다시 밥을 입에 넣어버렸는데 그때 마침   "오늘....몇시에 들어와??"   아내가 조심스럽게 먼저 말을 꺼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척...   "내일 사설 모의고사라서...좀 일찍??"   "근데... 오늘도 잘하면 늦을지 몰라서"   순간적으로 나는 숟가락을 손에서 떨어 뜨릴 뻔 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심장이 뛰는지..나도 모르게 아내에게 왜 늦는지 이유 물어보았다.   "오....왜???무슨 일 있어?" "푸핫, 왜 그래,,장난이야 일찍 올께~"   장난이었다.. 그래 장난이었어.. 나는 이렇게 생각을 했다. 만약 아내가 오늘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온다면, 내가 집에 도착 했을 때 없다면 나는 불안해서 때문에 집에 가만히 있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 주임 선생이 아내를 원하더라도 그것을 거부할 수 있을 정도의 현명함은 아내는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나는 아직 안심의 여지가 남아 있었다. 하지만 순간 아내의 장난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아니다 다른 일이 있어서 늦을 수도 있는데 왜 이렇지...나는 혼란에 빠졌다.   우리는 나갈 채비를 마치고 현관 밖으로 나가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근데 그때 마침 옆집에서도 문이 열리더니 그 조깅맨과 경호도 문 밖을 나서는 모습이었다. 서서히 나의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아직 그때의 상황이 너무나도 생생했기 때문에, 자꾸 조깅맨의 얼굴 한번 아내의 얼굴 한번 번갈아 보게 ‰榮? 나는우리와 조깅맨이 마주해서 같은 1층을 누르고 주차장에서 헤어지는 시간을 생각하니까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찰나   "경호 아버님~ 안녕하세요~" "네...네 콜록... 출근하시나보네요 콜록.."   아내는 여느 학부모 대하듯이 조깅맨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저번 일은 잊어버린것일까?? 그리고 뒤에 따라오던 경호도 아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저번에 아내가 더 이상 이쪽 집안에 신경 안쓰기로 했던 터라 나름 안심을 하고 있었던 나였다.    "ㅎㅎ..두 분이 같이 출근하시는 모습이 콜록......아주 보기가..좋네요..ㅎㅎ" "네??....네..."   조깅맨의 기침소리가 귀에 거슬렸지만 그의 말에 나는 위처럼 대답할 수가 밖에 없었고, 그 능글 맞음은 나로 하여금 썩소를 짓게끔 하였다. 그때 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가 들렸고 문이 열리자 아내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1층을 누르고 나는 점차 조깅맨의 눈치를 보게 되었는데 그도 우리 쪽을 의식하는 듯 한 눈초리였다. 한쪽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자꾸 아내의 뒤쪽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마도 아내의 몸을 눈으로 뒤지는 듯 했다. 물론 아내랑 같이 다니면 중년 남성의 노골적인 시선들이 많이 거슬리기는 했으나 그들의 눈마저 제지할 권리는 없었고 오히려 그런 시선이 아내를 더욱 더 사랑스럽게 많드는 것 같았다. 뭐 조깅맨도 다를바가 없었다. 더욱이나 아내는 약간 두툼한 모직 스커트를 입어서 그런지 더욱이 뒤에 엉덩이 라인이 그의 눈을 저절로 유혹했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내는 경호가 학교 갈 준비를 잘했을까 군데군데 확인을 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서로 주차장으로 나서는데 아내는 갑자기 조깅맨 옆으로 뛰어나간다.   "경호아버님, 혹시 학교가세요??" "아...네....경호 데려다주고 출근...콜록....하려고 합니다만" "그럼... 당신 바로가.... 나 경호 아버님 차 타고 갈게"   역시나 아무래도 상황이 내가 원하는 쪽으로 흐르지 않았다. 뭐 어차피 길이 같으니 아내에게 뭐라 할 여지가 없어서 그렇게 보낼 수 밖에 없긴 했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나는 그나마 아내가 가는 모습을 지켜보려고 조깅맨의 차가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내는 당연하다는 듯이 조수석에 앉아 조깅맨과 무언가 정다워 보이는 대화를 하였다. 차에 시동이 걸리더니 아내는 나에게 손을 흔들며 그렇게 학교로 가버리고 말았다. 그냥 무리해서라도 태워다 줄 걸 그랬나, 아무튼 나는 내 차에 시동을 걸었다.    학교로 가는 동안 나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내는 과연 무슨 생각으로 조깅맨과 그렇게 가버린걸까....내가 아는 조깅맨은 분명히 남편이 있는 옆집 부인을 범한, 자신의 제자의 선생을 범한 파렴치한이었고, 아내는 분명히 그 조깅맨에게 당했다. 아니면 설마 내가 그때를 꿈을 꾼 것인가....아니다 분명, 그때의 느낌은 뇌리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 그의 침대에서 아내위에 올라타서 농락하던 모습......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점차 둘이 앞으로 어떤 상황으로 몰고 갈까 궁금해졌다. 또 다른 상상의 나락으로 빠지는 것인가... 아마도 그 자식은 조수석에 탄 아내의 다리를 훔쳐 보고 있겠지....아니다 이미 그 자식은 아내의 보지에 흉물스런 늙은 자지를 껄떡거리던 놈이었다....훔쳐 볼 선은 지났을것이다...나는 잠시 생각을 접은 채 휘어진 아파트 길을 돌아 도로로 나와 더욱더 세게 액셀레이터를 밟고 학교로 향했다.     '그냥...무리했나...' 아내는 약간 고민에 빠졌다. 남편에게는 더 이상 이 집에는 신경을 안쓴다고 말을 해버렸지만 자기도 모르게 같은 길이라는 이유로 이 차를 타 버린 것이다. 그리고 옆에 경호도 있었기에 안심해버렸는지도 모른다.   "자...잘 지내셨죠....경호 아버님" "저야..뭐 허허, 그쪽 덕분에.....뭐"   아내는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약간 숙이고 사이드 미러로 뒤에 경호를 의식했다. 다행히 경호는 귀는 엠피쓰리를 듣고 있어서 대화를 잘 못들었는지 창 밖만 주시하고 있었다. 아내는 무엇 때문인지 몰라도 다리를 모았다.    "경호가 집에오면 선생님 얘기밖에 안해요....허허" "네....네?????무슨 얘기..." "흠,,콜록,,너무 이쁘시다고~" "경호가 너무 잘따라와요....수업을........"   그냥 학부모와 선생님이 나눌 수 있는 평범한 대화가 오갔다.   "가...감기 걸리셨나봐요??" "아...네...공과금이 밀렸더니.....끊어버렸네요...가스를" ".............."   아내는 더 이상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때 갑자기 조깅맨은 목소리를 낮추더니 아내도 안들릴 정도로 속삭였다.   "윤슨생,,그땐 정말 미안해.." "그..만둬요....그런 자리 아니에요 경호 아버지"   그러면서도 아내는 뒤에 경호를 계속 주시 하였다. 만약에 이런 대화가 경호의 귀에라도 들리면 안되기 때문이다. 조깅맨은 아내에게 계속 속삭였다.   "미안하다고...미안하고...나도 어쩔 수 없었고...." "그게....변명이세요? 듣기 싫네요!"   순간 아내의 대답이 좀 컸는지 경호가 무슨 일이냐는 듯 갸우뚱 거리며 이어폰을 빼든다. 둘은 당황했는지 대화를 그만둔다. 그리고 경호는 아무 일도 없는 것을 확인 했는지 다시 이어폰을 끼어든다.   "팬티는...콜록... 그냥 내가 갖고 있을까?!" "제...제가...오늘 가지러 갈께요"   조깅맨이 말하는 팬티는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순간 조깅맨은 왼쪽 주머니를 주섬주섬 거리더니 경호가 안보이게 아내에게 무엇을 보여준다. 아내는 순간 기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왼쪽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아내의 팬티였기 때문이다. 왜 그의 주머니에서 아내의 속옷이 나온 것일까.....꽃으로 수놓아진 보락색 망사 팬티는 아마도 몇 일 전에 아내가 그에게 범해졌을 때 강제로 빼앗긴 것 같았다. 보란듯이 주머니에서 그 팬티를 아내에게 보여주는 걸 보면 평소에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닌다는 증거나 다름 없었다.   조깅맨의 왼손에 쥐어진 자신의 팬티를 본 아내는    "머...뭐하시는 거에요??"   조깅맨은 아내의 당혹감에 팬티를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곤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면서 기침을 계속 이어 갔다. 아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차라리 둘만 있었으면 실랑이라도 벌여서 이 일을 해결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했다.   어느덧 순간 학교에 도착하였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이미 등교하는 학생들이 몇 있었다. 차가 정문 앞에 세워지자 경호가 고맙다는 말을 한 뒤 얼른 차에서 내리고 아내도 이어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아내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아이들의 인사를 받아주며 학교로 경호와 학교로 올라갔다.    아내는 학년 교무실로 들어오는 내내 주임선생과의 화장실 일도 그렇고 방금 벌어진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그 생각에 누가 자신에게 인사를 해도 지나쳐버리고 말았다. 본 건물로 들어가 층계를 오르고 마침 교무실로 들어서는 순간 주머니에서 미세하게 울리는 핸드폰 진동이 느껴졌다. 핸드폰을 꺼내 확인 해보니 주임선생님으로부터 온 메시지였다.    '이봐..학교 왔나'   아내는 핸드폰을 바로 닫고 교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저 멀리서 주임선생은 아내가 온 걸 확인하고 헛기침을 내뱉는다. 과연 무슨 생각으로 아침부터 아내에게 문자를 보낸 것일까....아내는 다른 선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 여러 파일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다시 핸드폰 진동이 '드르륵'하고 울렸다. 아내는 주임선생인 걸 확인하고 문자를 안보는 척하자 전화로 아내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사실 주말 내내 아내를 괴롭혔던 건 주임선생의 계속 되는 문자질이였는데 어쩔수 없이 아침까지 핸드폰을 꺼버린 아내였다. 진동이 계속 울리자 핸드폰을 열었는데 통화는 끊키고 메시지 하나가 또 왔다.   '이봐..3교시 끝나고 시간비지? 얘기할게 있으니 양호실로'   이미 아내의 시간표까지 확인한 주임 늙은이는 양호실로 오라고 아내에게 주문을 했다. 아내는 주위의 눈치를 살피면서 자신의 문자를 확인했다. 그러다가 주임선생과 눈이 마주쳤는데 혐오스런 미소를 계속 아내에게 던졌다. 주임 늙은이는 아직도 아내의 맛을 잊지 못해서일까....그것도 젊은 여자를... 같은 학교의 동료 여교사와 불륜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은 주임 선생에게는 가당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미 아내는 그에게 잡힐만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기에......일단 아내는 우선 수업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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