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서비스업계 여직원과 섹스한 썰 - 1

야오리 2,978 2018.12.23 10:05
저는 서비스업계에 발을 담그고 있다 퇴사한지 얼마 안된 20대 후반의 백수입니다 ㅋㅋㅋ..... 서비스쪽은 어느 곳을 가도 여초인 경우가 많은데 저 역시 여초 직장에서 일하면서 있었던 일을 적어볼까 합니다. 서비스 업 쪽은 항공쪽을 제외하면 취업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고, 여초 직장에 일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남성분들이라면 보통은 경험하기 힘든 청일점이 된 자신을 보기가 쉽습니다. 그 덕에 온 갖 힘쓰는 일은 도맡아 해야 하지만, 힘 쓰고나서 고생했다며 음료수며 초콜렛이며 먹으라고 주는 귀요미들을 보고 있으면 힘든 것도 잊어버리면서 그렇게 한창 일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ㅋㅋㅋㅋ 그리고 서비스 업 쪽에 도전하는 20대 초중반 여성들은 보통 4년제 대학이 아닌 2년제 전문대를 나온 친구들이 많아 대부분은 자신의 진로나 미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고 연애, 패션, 클럽 등 진짜 보고 있으면 '이 쪼그만한 곳에서 천년만년 있을 것도 아니고 더 좋은데 갈려면 저러고 있어도 되나....?' 싶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서비스업의 특성상 무릎까지 오는 치마에 유니폼을 입고 있는 20대 초반 꼬꼬마들을 보고 있자면 근무 중에도 불끈불끈(?) 하던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가끔 조심성 없이 허리 굽히다 유니폼 사이로 브라자라도 보이는 날엔..... 바로 화장실로 가서 한발 빼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부서에 키는 165 정도, 통통한 몸매에 얼굴이 넙데데한 20대 중반의 여직원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보통은 유니폼을 직원이 오면 새로 맞춰주지만.... 그 놈의 절약정신 때문에 있는 유니폼을 돌려 입게 시키는데 이 친구.....ㅋㅋㅋ 가슴이 커서 맞는 상의가 없어, 첫 출근에 유니폼도 입지 못하고 백오피스에서 알지도 못하는 컴퓨터만 두들긴 겁니다 ㅋㅋㅋㅋ 물론 여직원 유니폼 갈아입는걸 제가 관리한건 아니라 저도 나중에 이 친구랑 친해지고 나서 들은 이야기였긴 한데 처음엔 피부 알레르기가 있어 헌 옷을 못입는다는 식으로 변명을해서 저는 되게 까다로운 친구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유니폼도 새로 맞추고~ 신입이 왔으니 회식도 한 번하고 하는데 이 친구 입사한 뒤 부터 자기는 술 좋아한다고 소문 소문을 내길래 얼마나 잘마시나 두고보자 했더니 ㅋㅋㅋ 글쎄 혼자서 소맥으로 소주 3병 반, 맥주 8병 정도 마시는 저랑 비슷할 정도로 술을 정말 잘마시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평소 회식 때든 사석에서 술을 마실때든 미친듯이 마셔재끼는 저를 다른 직원들이 피할때 하늘이 내려준 동앗줄처럼 제 앞에 이 친구가 나타난겁니다!! 또 알고보니 이 친구 타지에서 넘어와 친구도 없이 밤마다 혼술하느라 힘들었다고 징징거리기 까지 합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그 이후로 회식 때는 항상 제 맞은편 자리가 그 친구 지정석이 되었고,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적적하면 그 친구와 회사 사람들에게 연락해 다른 사람들은 하하호호 안주를 즐기며 수다를 떨때 저와 그 여직원은 소주잔과 맥주 뚜껑이 날아다니는 알콜의 전장을 함께하는 전우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렇게 입사한지 두 세달 밖에 안된 녀석이 저랑 술을 20번 가까이 마셨을 때 쯤, 전과 같이 다른 회사 직원들을 불러모아 1차, 2차를 즐기고 다들 집에 가려고 하는데 이 친구가 저한테 3차는 자기가 쏠테니 더 마시자고 하는겁니다. 만약 다른 직원이였다면, "술도 못마시는게 나랑 대작하다 우리집 침대에서 같이 잠깬다! 까불지 말고 집에가서 발닦고 가서 자!" 라고 했을 텐데 웬만큼 술도 올랐겠다~ 또 술 한잔 하자는 애가 나만큼은 마시니까 귀찮을 일은 없겠다~ 그리고 공짜로 술을 사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알겠어~ 술은 어디서 뭐 마실껀데?? 사주는 거니까 비싼 뽀드카나 위스키 먹자 ㅋㅋㅋ!!!" 하니까 제 팔을 장난스럽게 툭 치더니 "에이~ 뭐에요 ㅋㅋㅋㅋ 늘 마시던 것 처럼 쏘맥 마셔요! 선배님 집에 가도 되죠?" 라는 겁니다. 제 집(작은 원룸 자취방입니다ㅎ)은 회사 직원들의 아지트 같은 공간으로 회사와 가깝기도 하고 제가 밖에서 술마시는 것보다 집에서 술마시는걸 좋아해서(물론 이유는 저렴하기 때문) 이 친구도 몇번 와봤던 곳이기도 합니다. 단, 전에는 절대로 여직원과 제가 단 둘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는게 문제였죠. "너랑? 우리집에? 단둘이....? 씁..... 밖에서 마시는건 괜찮은데 집에서 둘이 마시다 이상한 소문 날까봐 좀 그런데....?" 제가 살짝 고민을 하니까 그 친구가 "에이 뭘 소문나이요 ㅋㅋㅋ 어차피 맨날 다른 사람들 와도 술은 저희 둘만 먹는데 밖에서 마시는거 선배 집에서 마시는것 밖에 다를거 없죠~!!" "그런가....? 그래도 좀 그런데......" 이랬더니 말끝을 흐리는 저를 톡 쏘아 붙이면서 한 마디 더 합니다. "아 쫌! 선배 집에서 마시면 선배는 술먹고 바로 자고 내일 출근하면 되잖아요! 됐고!! 편의점에서 쏘맥 사서 얼른 가요!!!" 이렇게 등쌀에 못이겨 결국 편의점에서 페트병에 있는 소주 하나(중꼬리라고 하죠), 맥주 피쳐 두 개에 주워 먹을 자잘한 씹을거리를 사서 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한 때는 저를 포함해서 6명이 넉넉히 앉을 자리도 없어 서로 낑겨 앉아서 재잘재잘 떠들던  방 안에 그 친구와 저 단 둘만 있으니 할말은 왜그리도 없고 어찌나 어색한지 ㅋㅋㅋㅋ 처음에는 말도 없이 쏘맥만 연거푸 들이켰습니다. 그러다 분위기가 적적하니 BGM을 틀자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무슨 노래를 좋아하냐~ 어떤 드라마를 아느냐~ 이런 식으로 대화의 물꼬를 풀어나갔습니다. 대화라는게 한번 시작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시작 했더니 노래 이야기에서 시작한 대화가 회사에서 일하는 부분의 고민을 거쳐서 사장 뒷담화, 다른 직원의 뒷소문을 거쳐 개인적인 고민까지 넘어오게 됐습니다. "선배, 저 근데 회식 끝나고 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응?? 회식 끝난게 언젠데 아직도 말안했어?? 뭔데 애기해봐!" "저 선배 좋아하는것 같아요." 느닷없이 날라들어온 돌직구 같은 고백. 이런 장소, 이런 타이밍에 고백이 나올거라 상상도 못한 제가 꿀먹은 벙어리 마냥 있자 이 친구가 계속 떠듭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 봤을 때부터 선배는 그냥 제 이상형에 딱 맞는 사람이였어요."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잘생기고 근데 회사에서 이렇게 고백하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참고 있었어요." 저는 키 180 조금 넘고 예체능 계열이라 어쩔 수 없이 운동하던게 군대가서도 습관이 되어서 군대를 나왔더니 어께가 좀 넓을 뿐이고 잘생겼다는 이야기는 커녕 살면서 먼저 고백받아본적이라고는 중학교 때 딱 1번 뿐인 대한민국 흔남 중에 흔남입니다 ㅠㅠ...... 사실 이렇게 쓰면 여러분들이 주작썰이라고 욕을 할까봐 걱정은 되지만.... 그 친구가 저를 진짜 좋아해서 한 말이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ㅠㅠ "야.... 그러면 끝까지 참고 있지 여기서 그런 얘기를 왜하냐....ㅋㅋㅋ 됐어 술이나 마셔~" 괜히 얼마 없는 술잔을 들어 쏘맥을 마시면서 핀잔을 줬더니 "아니..... 그래두..... 좋아한다고 고백까지 했는데 대답은 해줘야 할 것 아니에요~" 라며 저를 쏘아보는 겁니다. "휴..... ㅇㅇ아~ 사내연애라는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주변 눈치도 봐야되고, 우리 둘이 사귀면 회사 사람들 쑤근덕 거리고 장난 아닐껄??" "아니 뭐 주변 사람들 눈치르....." 말대답을 하려는 여직원을 말을 자르고 제가 말했습니다. "자 그리고 객관적으로 보자잉?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그만큼 생겼으면 얼굴도 나쁘지 않고 그런 니가 뭣하러 조만간 30되는 아저씨를 만날라고 그래 ㅋㅋㅋ" "주변 친구들한테 물어봐라! 전부다 니가 아깝다고 그럴껄?? 너 지금 눈에 콩깍지 씌여서 그래 ㅋㅋㅋㅋ 이렇게 사귀면 오래 못가서 또 금방 헤어진다???" "..............." 제 말을 듣고는 이 친구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저도 더 이상 딱히 할 말이 없어서 조용히 쏘맥을 따라 마시는데 잠시동안 침묵 이 후, 이 친구 코를 훌쩍 거리더니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조용히 우는겁니다;;; "야;;; 울긴 왜 울어 임마;;;;;"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다가가 가만히 어께를 토닥여주는데 어떻게 된 건지 그치기는 커녕 자연스럽게 제 품안에 들어오더니 그렇게 한참을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진정이 됐는지 저를 살짝 밀어내는데 울어서 빨개진 눈가에 아직 눈물이 촉촉히 고여있는 채로 저한테 "그런 선배 저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랍니다. "그래, 또 고백하는 것만 아니면들어주지 뭔데 뭔데?" "저 오늘 여기서 자고 갈래요." 느닷 없는 두번째 돌직구.... 저는 분량 조절 실패로 그만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 분량조절실패로 인해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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