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부부의 선택 2-3부

야오리 2,377 2019.01.21 18:24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부루스를 추기 시작했다. "여보, 우리 저 사람 더 이상 만나지 맙시다" "으..응? 왜?" "그냥, 안 만나는 것이 좋겠어" "그...래?" "자기 마음대로 할려고 하잖아.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만이고..." "그건 좀 그렇지. 젊어서 그렇겠지 뭐" "그게 아니고 참....." "왜, 무슨 일이 있어?"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뭔데?" 나는 망설였다.괜히 아내 기분만 상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자꾸 멈칫멈칫하자 아내는 더 궁금한지, "왜 그래. 어서 얘기 해 봐" "그게..." "참 사람 싱겁기는... 궁금하게 해 놓고는..." "그게... 음..." "왜 못할 말이야?" "그건 아니고..." "그럼 말을 하던가,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얘기를 하지 마. 사람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아내는 기분 나쁘다는 얼굴로 새초롬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려 버렸다.그제서야 내가 얘기를 잘 못 꺼낸 것은 아닌지 후회가 되는 것이었다.지금 아내에게는 이 남자에 대한 모든 것이 궁금할 터인 즉,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것 같았다.그냥 모른 척하고 넘어가도 될 일이었는데 조금 전 춤추러 나오면서 한 아내의 행동에 자극을 받아 나도 모르게 질투심으로 인해 그런 얘기를 꺼낸 것 같아서, 괜히 쪽만 팔리는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챙피해 졌다.그러면서도 머리 속으로는 아내의 엉덩이를 탐하던 남자의 손 놀림이 생각났고, 남자의 물건을 굳세게 잡아 가던 아내의 손길 또한 기억이 나는 것이었다.두 사람이야 내 모르게 한다고 했겠지만, 그걸 훔쳐보는 내 마음은 그 순간만은 짜릿한 흥분감에 몸이 떨릴 정도로 강한 쾌감이 지배했었다.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알 수 없는 조급함 때문에 내 가슴이 가빠져 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남자야 몇 번이고 나에게 아내를 갖고 싶다고 직접 얘기를 하면서 적극적이었지만, 지금까지 아내는 그 것 만큼은 안 된다며 부정을 했었는데...남자의 물건을 스스럼 없이 잡는 아내의 행위에서 혹시나 아내의 마음과 상관없이 몸은 본능에 따르고 싶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던 것이었다.그 당시까지는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었다.나나 아내나 처음이다 보니 우리 마음만 확고하다면 아무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어리석은 일이었다. "으...응 , 별 거 아니고... 당신보고 자기 자위하는 것을 도와주면 안 되겠냐고..." "뭐?" 예상되로 아내는 깜짝 놀라는 것이었다.나 이상으로 황당했을 것이다. "어... 언..제 그..랬..는..데" "응, 아까 밖에 나갔잖아, 그 때" "..." "참 어이가 없어..." 아내도 할 말이 없었는지 그대로 몸을 맡기기만 했다.이런 말 자체를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어이가 없었다.나 부터도 아내에게 그렇게 해 달라고 쉽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닌데, 다른 남자가 그런 요구를 한다고 그걸 아내에게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는 내 모습이 우습기까지 했다.그러나 아내는 전혀 뜻밖의 질문으로 나를 당황케 하는 것이었다. "왜?" "어? 뭐, 뭐가..." "왜 ,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으...응, 그거..." 말을 하지 못하고 머뭇머뭇거리자 아내는 내 얼굴을 빤히 쳐았다.그러면서 가슴으로 전해오는 아내의 맥박은 급박하게 뛰는 것이었다.'아뿔사 ' 또 쓸데없이 일을 저질렀다는 생각에 후회막급이었다.아내는 대답할 때 까지 그렇겠다는 듯이 계속해서 빤히 쳐다 보는 것이었다.기왕 저질러 진 일, 어쩔 수 없이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응, 그게... 사실은 ..." 나는 잠시 숨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 듬었다. "처음에는 당신하고 한 번 하게 해 달라는 거야, 글쎄..." 그러면서 아내의 눈치를 흘낏 봤다.아내는 눈을 감고 조용히 듣기만 하는 것 같았다. "안 된다고 하니깐 핑계를 대기 시작하는거야" "무슨..." "응, 당신 때문이니까 책임지라는 거지 뭐. 말도 안 되는 그런 소리를..." "그...래...서...'" "그래서가 어딨어... 무조건 안된다고 하자 그제서야 그랬던 거지 뭐" "그..랬..던.. 것이 뭔...데.." 갑자기 나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앞 뒤 얘기를 다 들었으면 그 다음 일도 알텐데 구지 확인할려고 하는 아내의 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당신 정말 몰라?" "..." "허어 참나... 당신 손으로 자기 것을 만져 사정하게 해 달라는 거지 뭐" "..." 손으로 전해오는 떨림. 아내의 손바닥이 젖어 오면서 잡고 있던 손으로 아내의 흔들림이 고스라이 느껴졌다.마지막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내의 몸이 휘청거리면서 말없이 나를 꼭 끌어 안는 것이었다.불룩한 아내의 젖가슴이 거칠어진 호흡으로 더 크게 부풀어 오르며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이 사정없이 흔들리는 것이었다.손으로 아내의 둔부를 어루만지자, 아내의 몸이 짝 달라 붙으며 나를 강하게 끌어 안고는 야릇한 신음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아~~~하 아~~" "으~~~으~~어.. 허...어..." 이런 모습의 아내를 보는 내 마음도 한 껏 달아 올랐다.아내를 끌어 안고는 치마 위로 엉덩이가 갈라지는 쪽을 쓰다듬으며 손가락을 깊숙히 넣자, 아내의 다리가 벌어지며 잠시도 그냥 있질 못하고 흔들어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슬그머니 아내의 사타구니 쪽으로 내 한 쪽 다리를 집어 넣자 아내는 양쪽 허벅지로 내 다리를 꽉 잡고는 몸을 떨면서, "여..어 여...보.. 제발..." 애원하듯 아내는 흔들리고 있었다.그리고 미친듯이 내 몸을 끌어 안고 있는, 애타는 아내의 눈속에는 폭발하고 싶어하는 육체의 뜨거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며 내 자신도 흥분이 되었지만, 아내를 더 애타게 하고 싶은 묘한 충동이 드는 것이었다.그러면서 아내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지는 지는 것은 왜 일까. 나만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남편이라면 다수의 남자들이 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 괜히 아내를 실험해 보고 싶어지는 이 못된 마음...아내를 흥분하게 만들어서 그 입으로, 다른 남자와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거나, 다른 남자의 물건을 맛 보고 싶다는 말을 들으면서 쾌감을 느끼고, 흥분에 몸을 꿈틀거리며 절정을 맛 보는 아내의 모습을 그려 보는 것은 나만이 갖고 있는 변태적인 생각일까...여러 생각을 하면서 드러난 아내의 어깨 위, 맨살에 입술을 살짝 갖다 대며 뜨거운 숨결을 불어 넣자 아내는 몸을 '후두둑 ' 떨면서 어쩔 줄 몰라 하더니 팔을 내리고는 내 물건을 꽉 잡는 것이었다.스텝을 밟으며 조금씩 움직이다가 기둥에 몸이 걸리자 아내를 밀어 붙이고 입술을 갖다 대는 순간, 아내는 굶주린 사람처럼 정신없이 입술을 빨며 핥는 것이었다.입안이 '얼얼' 할 정도로 매달리는 아내. 그런 모습의 아내는 정말 오랜 만이었다.신혼 때나 그랬을까... 이렇게 정열적으로 다가오는 아내는 정말이지 드물었다.냄새가 난다든지, 감기에 걸렸다고 다음에 하자든지, 한사코 거부할 때가 많았다.섹스에 그다지 욕심이 없는지 , 다른 친구들에게서 듣는 그런 40의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었는데...아내의 손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내 물건의 움직임을 느끼며 나도 아내의 치마 속으로 손을 옮겨 갔다.생각일까... 치마 속은 손을 넣기가 두려울 정도로 열기로 뜨거운 것 같았다.손에 느껴지는 허벅지는 땀인지 물인지 알 수 없는 액체로 젖어 미끈거려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다.잡을 때마다 손아귀를 벗어 나는 것이었다.팬티를 만지자 축축한 물기가 느껴지며 끈적끈적한 액이 손가락에 묻혀졌다.'세상에 얼마나 흥분이 되었으면 팬티가 흡수 못할 정도로 이렇게 ...' 까칠까칠한 털들은 얌전하게 고개를 숙여 다리에 짝 달라 붙어 있었고, 손을 뒤로 해 엉덩이를 만지자 아내는 힘이 빠지는지 주저앉을 것만 같은 모습을 하는 것이었다.급히 두 손으로 둔부를 치켜 올리며 받쳐 주자, 아내는 맥없이 내 품으로 스러졌다.겨우 노래가 끝나고 아내를 안다시피 해서 자리에 앉았다. "허어... 허...어..." 가쁜 숨을 몰아 쉬는 아내. 목이 타는 지 물처럼 술을 마시더니 털썩 몸을 뒤로 뉘이는 것이었다.그렇게 한 동안 서로들 말없이 천정만 바라보고 있었다.시간이 조금 흐르고 남자가 이쪽 저쪽 눈치를 살피더니, "헤헤 마 , 이젠 행님 차례입니더" 라며 기분 좋은 듯이 싱글 벙글하는 것이 아닌가! 아내를 보자 여전히 몸을 뒤로 한 체, 지긋이 눈을 감고 있었다.노래를 부르려고 마이크를 잡고 앞으로 나갔다.반주가 흐르고 조명이 돌아 가고, 노래를 부르며 두 사람을 보았다.그런데 보통 때와는 달리 남자가 그대로 앉아 있는 것이었다.다른 때 같았으면 노래가 시작되기 무섭게 부루스를 췄었는데... 남자는 한 쪽 팔로 턱을 괴고는 아내 쪽으로 얼굴을 향한 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아내도 그냥 얘기를 하는 눈치였고 가끔씩 고개를 젓기는 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 노래를 부르며 흘끔 흘끔 두 사람 쪽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그 이후에도 두 사람의 모습은 큰 변화가 없었고, 노래가 끝날 때까지 끝내 나오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다가 내가 자리로 들어오자 몸을 바로 하며 박수를 치는 것이었다.나중에야 알았지만 남자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다.아내가 이 번에는 그냥 쉬자고 하자 선뜻 그러자고 했고, 내가 있는 곳에서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자 아내에게 요구를 했었단다.아내의 다리를 벌린 모습이 보고 싶다고 해, 아내로 하여금 그렇게 하게 끔 만들었고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아내 스스로 팬티를 제끼게 하고는 아내의 깊은 속살까지 보았다는... 그리고 그 것이 첫 관계로 이어질 줄이야... "행님, 노래 잘 부르시네예" "그...래. 고맙네" "다음은 누님이 불러야 안 되겠능교" "나? 내가?" "하모요, 누님이지예. 잘 부른다 아닙니꺼" "그래, 당신도 한 번 불러 봐" 아내는 술에 취했는지 일어나는 순간 비틀하면서 벽을 한 번 짚고는 겨우 앞 쪽으로 걸어가는 것이었다.음악이 나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남자는 박자를 맞춰 박수를 치며 흥을 돋구었고, 나도 덩달아 소리를 지르며 응원을 보냈다.뻘줌하게 서 있던 아내도 그제서야 흥이 나는지 빠른 리듬을 타며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 갑자기 남자가 일어서더니 괴성을 지르는 것이었다. "와...와... 우..." 아내도 자신을 얻었는지 몸을 움직이는 자세가 점점 깊어갔고, 조명의 반짝거림도 빛을 더했다.간주 시간이 되자 아내도 우리도 잠시 쉬는 사이, 남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맥주를 한 컵 들고는 아내 쪽으로 가서는 건네면서 뭐라 하는 것이었다.몇 번 고개를 젓던 아내는 남자의 재촉하는 듯한 모습에 훌쩍 맥주를 들이키고는 나를 흘끔 쳐다보는 것이었다.그리고는 내 눈과 마주치자 고개를 푹 숙였다.'저 사람이 왜 저러나' 의아하게 생각하며 계속 아내를 바라보자, 뭔가를 생각하는 것 같던 아내가 천천히 얼굴을 들어 내 눈을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 같았다.간주 시간이라 조명은 멈춰져 있는 상태. 밝지 않은 분위기 였지만 분명 조금은 이상한 표정의 아내였다.끈적끈적하면서도 미안해하는 듯하고, 설레는 듯 하면서도 수줍어하며, 뭔가 망설이는 듯하면서도 결연한 모습의 아내. 이게 시작이었다.난생 처음 아내의 춤을, 그것도 낯선 남자의 앞에서 유혹하듯이, 몸매를 드러내는 움직임과 함께 옷을 걷어 올리는 아내...내 아내가 이렇게 아름답고 섹시할 줄은 몰랐다.시간이 흐를수록 , 열기가 뜨거울 수록, 아내의 움직임은 깊이를 더해 갔고 두 남자는 거의 끝까지 간 기분이었다.아마 그것은 아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자신을 음탕하게 쳐다보는 남자들을 보면서 아내도 알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고 했었고...참을 수 없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결국은 남자가 폭발하고 말았던 것이었다.   뜬금없이 나이트 클럽 얘기를 하는 동욱씨. 젊어서야 가끔씩 나이트 클럽에 가서 놀고 했지만 그것도 한때, 결혼 이후에는 그 근처에도 가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친구들이 가끔 전화로 불러낼 때도 있었지만 내 마음이 별로 였기에 응하지 않았던 것이었다.그런데 막상 이 자리에서 그 얘기를 들으니 새로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나이트에서 노는 것이야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겠지만 남자에게서 듣는 그 기분은 친구들에게서 듣는 것과는 또 달랐다.은근히 사람을 자극하는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었다.부산에 자기가 가끔 가는 클럽에서는 쇼를 하는데 대개 러시아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지라, 인기도 많고, 재미도 있어 볼만하니 다음에 초대할테니 꼭 같이 가 보자는 것이었다.그러면서 나보고도 몸매가 이쁘니 한 번 같이 가서 노는 모습을 보면 좋겠다는 것이 아닌가. 나는 '피~~식' 웃고 말았다.하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기분은 좋았다.그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이지만 다른 사람이, 그것도 젊은 남자가 추켜 주는 말을 듣다보니 괜실히 우쭐거리는 마음이 드는 것이었다.'옷이 날개' 라고, 동욱씨가 사 준 옷을 입고 있는 내 모습은 내가 보기에도 괜찮아 보였다.비록 이 나이 되도록 처음 입어 보는 옷들인지라, 처음에는 어색하고 자신감도 없어 다시 벗으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남자들은 이런 옷을 입은 여자들을 보면 좋아하는 것 같았다.남편도 동욱씨도, 아까 밖에서 보았던 대학생들도 마찬가지가 아니었던가. 지금까지 외출할 때면 남자들이 나를 쳐다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오늘은 내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 정도로 남자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남편도 가끔 집에서 TV를 보면서,"당신도 저런 옷을 한 번 입어 보지"라고 할 때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내가"농담이라도 그런 소리하지 마"라고 하면,"그럼, 그렇지."라며 웃고 넘어 갔었다.그런데 오늘 남편이 평상시 말했던 그런 옷, 몸에 착 달라붙어 몸의 곡선이 다 드러나는 옷을 입고 서니, 나를 보는 남편의 눈길이 달라지며 자꾸 힐끔 힐끔 곁눈질로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조금 전 춤을 출 때, 커져 있던 남편의 물건 때문에 놀라 당황하자"다 당신 때문이다"라던 말은 결국 이런 옷을 입고 있는 모습에 자극을 받았다는 것이었으리라. 그런 면에서 동욱씨가 나를 보고 섹시하다며 내 몸을 보고 싶다고 하니, 묘한 생각이 들면서도 웬지 뿌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그런 감정으로 다시 남편과 춤을 추며한창 기분이 올라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빨리 끝내자고 하는 것이었다. "왜? 무슨 일이 있어?" "아... 니, 일은 무슨 일..." "그런데 갑자기 왜 그래, 내가 이러는 것이 기분 나뻐?" "허허, 이 사람... 그게 아니고 참 나..." "그럼 뭔데?" 남편은 한참을 망설이더니 입을 열었다. "그게... 음..." "뭔데?" "저 사람이 글쎄... 당신보고 자기가 자위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면 안 되냐는 거야" "뭐? 그러..." "맞지! 그렇지. 당신도 황당하지"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 앉으며 힘이 온 몸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었다.'이 사람들이 이런 얘기들을 한다고 아까 밖에서 그렇게 늦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내가 없는 자리에서 물건을 흥정하듯이 나를 놓고 ' 이러쿵 저러쿵' 하고 있었으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경위야 어째든 간에 처음에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가 어림없는 일이라고 하자 남자가 당신에게 직접 말하겠다는 것을 간신히 말렸어" "그...래..." "참 웃기는 사람이다.그렇지?" "으...응.." "당신이 그런 일을 들어 줄 사람이 아니라고 하자 남자가 웃으며 그건 모르는 일이라는 거야 글쎄. 말도 안 되는 소리지..." "..." "어? 당신 왜 그래" "응? 뭘..." "갑자기 어디 아픈 사람처럼 땀이 나잖아, 이것 봐" 남편이 이마를 닦자 그 손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디서 그렇게 많이 맺혀 있었던지 물기가 그득했다.그리고 싫든 좋든, 남편에게서 자꾸 그런 얘기를 듣자 나도 모르게 머리속으로 뿌연 안개 속을 뚫고 점점 뚜렷해지는 모습이 있었다.보지는 못했지만 동욱씨의 몸이 눈 앞에 그려지며 지금까지 느껴왔던 감각들이 말초 신경에서부터 하나하나 살아나는 것이었다.몸으로 부대끼었던 순간, 내 깊은 곳을 핥아 주던 그 촉촉함, 그리고 내가 움켜 쥐었을 때의 그 당당했던 느낌들. 정신이 몽롱해 지며 호흡하기가 곤란할 정도가 숨이 가빠져왔다.생각을 않으려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기억이 되어지는 것을 어쩌라 말인가! 내 손 안에서 불뚝 불뚝 커지며 단단하게 변해가서는, 다 잡기가 힘들 만큼 성을 내었던 동욱씨의 물건을 생각하자 더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었다.아래 쪽으로 뭔가 내 몸을 꽉 채우며 들어올리는 듯한 기분이 드는 순간, 남편에게는 너무 미안했지만 동욱씨의 몸과 하나가 되는 장면을 그릴 수 밖에 없었다.흐르는 흥분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벌써 내 의지를 벗어나 있었다.아무 말 없이 남편의 가슴에 쓰러져 버린 나. 축축한 뭔가가 팬티를 젖게 하고는 이내 허벅지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 ........마침 동욱씨 노래가 끝나고, 나는 남편의 부축으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아~~~~아......., 후...우..." 두 남자가 모를 정도로 나는 가만히 숨을 몰아 쉬었다.나른해진 몸을 뒤로 누이며 눈을 감았지만, 달구어진 몸 속에서는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불씨가 남아 있었고, 그 여흥을 즐기고 싶은 마음은, 말없이 생각 속으로 나를 빠져 들게 하였다."누님예, 누님예"누가 부르는 것 같은 느낌에 간신히 눈을 떴다.어느새 남편은 저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내 옆 소파에는 동욱씨가 앉아 이 쪽을 보며 뭐라 하는 것이었다. "으...응 , 왜...." "피곤합니꺼, 우리 부루스 추지 않을 랍니꺼" "글...쎄... 모...몰...라.." 평상시 같으면 벌써 나를 끌고 나가 춤을 추며 내 몸을 만지고 비비며 했을 사람이 이 순간만은 얌전한 것이 이상했다.말만 자꾸 하면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었다.남편 쪽을 보자 남편도 역시 이상한지 자꾸 우리 쪽을 힐끗 힐끗 보는 것이었다. "피곤하지예" "응... 조금..." 기다렸다는 듯이 동욱씨는 말을 냉큼 받았다. "그라모, 이번에는 행님 노래 감상하며 쉽시더. 그게 좋겠지예?" "어..? 그...래..." 노곤한 참에 잘 됐다고 생각했다. "와, 아까 누님 때문에 혼났다 아닙니꺼" "어... 왜?" "누님을 보고 있으니 마, 미치겠는기라예" "..." 나도 모르게 침이 '꿀꺽 ' 삼켰졌다. "거기에다가 누님이 탱탱한 엉덩이로 지를 자극하는데 마, 죽는지 알았심더" "...." "누님은예?" "으...응, 그...렇...지 뭐..." "와이구야, 무슨 대답이 그렇습니꺼. 기면 기다, 아니며 아니다지예" "응... 나도 좋...았...어..." "참말이지예?" "그...래.." 이렇다.이 남자하고 얘기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 속내를 다 보여 주게 된다.남편에게도 할 수 없는 말들을 어이없게도 술술 내 뱉고 마는 것이었다.마치 헤어나려 하면 할 수록 더 깊은 늪에 빠지는 것 처럼... "그라모, 누님예. 지금 쪼매만 벌려 보이소' "어? 뭘?" "거기예" 그러면서 턱으로 내 쪽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어? 어..어...디..를.." "다리예" 나는 깜짝 놀랬다.또 한 번 이렇게 직접적으로 요구를 해 올지 몰랐다. "마, 누님 치마 속이 보고 싶다 아닙니꺼. 뭘 입고 있는지도..." "아... 니. 그건..." "와예, 얼릉요" "아~~~이, 왜 이래..." "에이, 누님도. 뭘 그 까짓 걸 갖고 그럼니꺼" "그...건..., 좀 그렇 ... 잖아..." "참... , 지가 누님 몸, 다 맛 봤다 아닙니꺼. 안 그렇습니꺼?" "그런게 어딨어..." "어데예, 꼭 누님과 한 번 해야 그렇습니꺼. 마, 안 그래도 알 건 다 안다 이거지예" "그래도..." "행님 노래 끝나기 전에 퍼뜩예" 보채는 듯한 동욱씨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괜히 부끄러웠다.춤 출 때야 서로 흥분이 된 상태에서 같이 만지고 그랬지만, 이렇게 앉아 있는 자리에서 몸을 열어 보여 달라는 것은 도저히 그렇게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빨리예. 마, 안 그라면 지가 그 쪽으로 갈랍니더" "뭐? 안돼, 그건" 나도 모르게 큰 소리가 나왔다."그라니까 사람 잡지 말고 한 번만 보여 주이소, 야"어떻해야 하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괜시리 마음만 급해졌다.금방이라도 동욱씨가 옆으로 와서 무슨 일이라도 저지를 것 같았다.그렇다고 이런 상태에서 다리를 벌려 보여준다는 것도 챙피한 일이었다.그런데도 이 남자는 내 입장은 전혀 생각해 주지도 않고..."누님예, 못 참겠습니더. 지가 그 쪽으로 갈랍니더"몸을 일으켜 이 쪽으로 올려고 하는 동욱씨. 순간 당황한 나는 저번과 같은 일이 벌어 질까 봐, 남편이 보든 말든 응낙을 하고 말았다.지난 번 부산에서도 이렇게 막무가내로 조르다가 결국은 내가 졌지 않았는가. 내 깊은 계곡까지 샅샅이 훑어 내렸던 그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 그런 상황이 된다면 이젠, 내가 도저히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아...알..았어. 그러니까 거기에 있어, 알았지?" "참말이지예. 그라모 지가 꼼짝 않고 있을 테니 알아서 하이소" 어쩔 수 없었다.몸만 본다니까 , 더 큰 일을 당하기 전에 다리만 잠시 벌려 주면 될 일이었다.그래도 부끄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어, 가능한 적게 보여 주기 위해 먼저 치마를 슬쩍 당겨 허벅지를 덮었지만 금새 원 위치로 돌아가는 것이었다.다시 한 번 두 손을 치마 앞 쪽으로 내려 조금이라도 가릴려고도 했다.그리고는 고개를 살짝 들어 동욱씨를 쳐다 보자 잔뜩 기대하는 눈으로 내 아래쪽을 뚫어지라 보고 있는 것이었다.그 순간, 내 마음도 알 수 없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뭐랄까 음... ,부끄러움과 함께 묘한 설레임, 그리고 마음 한 구석에서 부터 흥분이 되어 오는 것이었다.다리를 약간 벌린 체, 동욱씨를 쳐다보자 영 못 마땅한지 불만스러운 표정이었다. "누님예, 그기 뭡니꺼" "어? 왜..." "아이구예, 참말로 사람 애간장 태우지 말고 화끈하게 한 번 보여 주이소, 야" 내 마음도 답답해 졌다.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동욱씨는 자꾸 재촉만 하고... 갑자기 서러운 생각이 들며 엉뚱하게도 남편이 야속해 지는 것이었다.이런 자리를 만들어 놓고 자기는 노래 부른다고 저 만치 떨어져 이 쪽을 염탐하듯이 힐끔거리고 있지 않은가. 어떤 면에서는 남편이 낯선 남자로 느껴지는 것이었다.그 사이 동욱씨는 내 쪽으로 몸을 완전히 돌리고는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고...한 참 동안 마음의 갈등을 겪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기왕 이렇게 된 거, 남편이 모르게 빨리 끝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하아 참, 누님예" "으...응, 알았어. 어떻게 하면 되는데..." "그냥 치마를 쪼매만 더 걷고 다리를 슬쩍 벌리면 된다 아닙니꺼" "그...으...래. 알...았어" 나는 조금 전 보다 더 다리를 벌렸다.다리를 벌리는 자세가 깊어질 수록 치마는 말려 올라가기 시작했고...벌려진 다리 사이 그 깊숙한 곳, 사타구니 안 쪽의 뜨겁게 달아 올라 있던 숲 속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왔다.에어컨 바람으로 조금은 진정이 되어 가던 내 마음. 그러나 그 것도 순간이었다.아무 말 없이 내 다리 사이만을 응시하는 동욱씨를 보는 순간, 내 몸은 다시 뜨거움으로 젖어 들기 시작했다.그리고 내가 다리를 벌리는 정도가 더해 갈 수록 내 몸은 뒤로 제껴져 갔고, 그와 동시에 동욱씨의 몸은 점점 앞 쪽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중간 부분들은 생략합니다.그 부분들이라야 춤을 췄던 것, 동욱씨가 참지 못하고 나를 만지게 된 것, 그리고 얼떨결에 선 채로 우리 두 사람이 의도해던 하지 않았던 간에 내 손에 사정을 했던 일, 마지막으로 남편이 불편한 마음을 달래려 밖으로 나가게 되었고 잠시나마 그 사이에 있었던 일이 지금부터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노래가 끝나고 남편이 화장실에 간 사이, "누님예, 아까 참말로 고마웠습니더" "..." "헤헤헤, 정말 오랜만에 느껴 보았습니더" "그만 해, 그 얘기는..." "그래도 진짜루 좋았습니더" "..." "미안합니더, 누님예" "뭐, 뭐가..." "지가 참을라꼬 했지만도 마, 도저히 참을 수 없데예" "..." "하 이거야... 뭐라고 말 좀 해 보이소, 야" 머리 속은 온통 남편에 대한 걱정 뿐이었다.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해도, 막상 내가 생각해 봐도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하물며 남편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의 심벌을 잡아 내 손에 사정하게 끔 했다는 사실은 뭐라 변병할 여지가 없었다.입으로는 그런 여자들을 비웃고 욕하곤 했던 내가, 정말 포르노에서나 볼만한 그런 행동를 하다니...막상 내 스스로가 그런 일을 저지르고 나니 남편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누님예?"나는 약간은 자조적인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좋았다니까 다행이녜"동욱씨는 그런 내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기분 좋은 표정으로, "하모요, 거짓말이 아니라 여자가 이렇게 해 준 것이 처음이라예" "거...짓...말..." "어데예, 다른 건 몰라도 손으로는 처음이라까이..." "으...음." 믿지는 않았다.지금까지 행동을 보았을 때, 동욱씨의 여자 관계는 보통이 넘었을 것이 틀림없었다.저 능숙한 태도에 말려 옷을 벗었던 여자들이 수 없이 많았으리라. 나도 잘 못 하다간 그 중에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몸이 움찔해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사정하게 해 준 여자는 내가 처음이라는 그 말이 자꾸 뇌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이었다.'처...음 이라고... '"행님이 뭐라 하던가예" "아무 말 없지 뭐..." "지도 깜짝 놀랬다 아닙니꺼. 참말로 누님이 그렇게 해 주실 줄은 몰랐습니더" "..." "역시 우리 누님은 화끈하다 아닙니꺼" "피~~이, 남편에게 그랬다며. 내 손으로 해 달라고..." "헤헤헤, 그건 그렇지 만도..." "정말 좋았어?" "말도 마이소. 지도 그렇게 시원하게 해 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예" 얘기를 하면서도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꾸 그 얘기 속으로 빠져 드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그란데, 누님만 생각하면 야가 정신을 못 차리네예" "응? 뭐가..." "야, 말입니더" 그러면서 동욱씨는 자기의 바지 쪽을 가리키는 것이었다.무심코 내려다 보니 어느새 바지 앞 쪽이 불룩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조금 전에 했었잖아. 그런데..." "하하하, 그라게 말입니더. 그래도 우짭니꺼, 지 맘 대로 안 되는 데예" "으...음..." "다 누님 때문이라예" "또, 또 내 핑계녜..." "안 그렇습니꺼. 누님만 보면 마, 이눔아가 정신을 못 차리는 데예" "피~~~이, 그런 말이 어딨어" 동욱씨에게 또 넘어 갔다.매번 이기지 못하는 싸움을 하는 꼴이었다.그러나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해 주는 마음씨가 나쁘지는 않았다.오히려 립 서비스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울렁거리며 진정이 되지 않고 묘하게도 사람의 감정을 '툭 툭' 건드리는 것이었다. "마, 이제 얼마남지 않았는데 지가 부탁했던 거 딱, 딱 한 번만 들어 주이소" 순간 나는 정신이 퍼뜩 들었다. "안 돼, 그건." 단호한 내 말에 잠시 멈칫하던 동욱씨는 이내 그 능글능글한 얼굴로 다시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게 뭔데예" "응? 그게...." "지도 남자라예. 약속은 지킵니더." "알어, 알지만도..." "그라니까 그게 뭔데예. 누님이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야 안 됩니꺼" 그 것을 어떻게 내 입으로 다시 말을 한다 말인가... "얼릉 말 해 보이소, 야" "그게... 동욱씨가 원하는 거 있잖아. 거 왜 나랑 한 번..." "한 번 뭐 말입니꺼" "정말 이럴 꺼야" "아닙니더. 참말로 듣고 싶다 아닙니꺼" 나는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그 말을 어떻게 내 입으로 ...자존심이 상하는 그 말을. 그래도 이 남자는 꼭 듣고 싶은지 바로 코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래 자꾸. 저리 가 응, 제발..." "빨리요, 말해 보이소, 야" "참 나...." 씩씩대는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 있는 동욱씨. "나랑 한 번 하고 싶다며" 나도 모르게 큰 소리가 나왔다.깜짝 놀라 ' 흠칫 ' 물러서는 동욱씨. 하지만 그 것도 잠시, 이내 그 넉살 좋은 표정을 지으며 기분 이 좋은지 즐거운 목소리로 말을 하는 것이었다. "빙고 ~~~고~~고~고. 우찌 내 맘을 그리 잘 아십니꺼" "뭐?" 나는 어이가 없었다.완전히 나를 손바닥 위에 놓고 갖고 노는 기분이 들게 하는 것이었다. "정말 이럴꺼야..." 곁눈질로 째려 보자 정색을 하면서도 싱글 벙글인 남자. 나도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라모 누님이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꺼. 행님이 계신데..." 동욱씨는 나를 보며 놀리듯이 계속 중얼대는 것이었다. "어림 반 푼어치 도 없는 일이지예. 줘도 못 먹을 낀데..." 내 들으라는 소리인지 아니면 자기 혼자 하는 말인지는 몰라도 분명 내 귀를 통해 머리 속으로 들어 오는 말. "에이, 누님은 아까 그 정도가 다 이지 뭐..." "아까도 그래 놓고는 행님 눈치 본다고 정신이 없었는데 뭐.... " 나를 자극하기 위한 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순간 내 입은 열리고 말았다. "왜, 우리 한 번 할까?" "..." "흥, 겁나지. 그럴 용기도 없으면서..." "..." 말 없이 물끄럼이 나를 바라보는 동욱씨. 순간 나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이게 무슨 일이람... 예상치 못한 말들이 벌써 내 뱉어지고 말았다. "참말이지예?" "으...응, 그...게..." "누님이 방금 전에 하신 말씀, 책임질 수 있지예?" "아...아...니, 그게 아..니...고" "와예, 그라모 거짓이었습니꺼" 할 말이 없었다.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라는 동욱씨의 다그침에 나는 점점 위축될 수 밖에 없었고...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재미있다는 얼굴로 나의 대답을 강요하는 동욱씨. "그런게 아니잖아" "그라면 장난이었습니꺼" "자꾸 왜 그래" 나도 모르게 울먹거리는 목소리가 흘러 나오자 그제서야 동욱씨는, "아...알..았습니더. 지도 누님을 놀리려고 안 그랬습니꺼" "나...뻐. 미워 죽겠어." 남편은 왜 이리 들어오지 않은지 자꾸 문 쪽으로 시선이 갔다. "그 대신에 누님이 춤 추신다는 것은 기억하시지예" "어? 아...." 이제서야 생각이 났다.나보고 섹시하다며 몸매를 보고 싶다고 춤을 춰 보라 했었지... 갑자기 그 생각을 하자 가슴이 떨려 오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또 뭔데예?" "남편이..." '에이, 그건 염려 마이소. 행님도 허락했다 아닙니꺼" "정말? 언제?" "조금 전에 누님이 밖에 나갔을 때에 다 결정이 됐다 아닙니꺼"   '아, 그랬구나. 그래서 아까 두 사람이 밝은 표정이었구나' 라고 생각을 하니 남자들 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내보고 뭐라 하면서 자기들도 다투다가도 이런 일에 쉽게 의기가 투합되는 것을 보면 남자들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남편은 들어 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 동욱씨와의 얘기 농도가 점점 짙어져 가자 슬며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이러다가 정말 무슨 일이라도 벌어지면... 동욱씨 태도로 보았을 때 지금 분위기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더 이상 듣고 있다가는 안 될거 같은 마음에 밖으로 나갈려고 일어서는데 갑자기 동욱씨가 팔을 확 잡아 체는 것이 아닌가! 순간 중심을 잃고 소파에 주저 앉고 말았다.두려운 생각이 먼저 들면서 몸이 오싹해 지는 것이었다. "왜 응, 왜 이래" 미처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갑지기 내 무릎 위로 올라 오는 동욱씨. 아무 말 없이 내 젖가슴을 ' 와락 ' 움켜 잡는 것이었다. "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찌할 도리가 없는 사이에 억센 남자의 손아귀에 잡힌 유방이 이그러지며아픔이 전해지자, 나는 힘껏 동욱씨를 밀어 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오며 가슴을 사정없이 주무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아... 그만, 아...퍼.." 밀어내는 듯한 거듭된 내 행동과 아픔을 호소하는 내 목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가슴에서 손을 떼는 동욱씨. 가슴을 누르는 압박감에서 겨우 벗어나 한 숨 돌리며, "왜 그래 정말... 깜짝 놀랬잖아" "누...우... 님, 더 이상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두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 쥐면서 입술을 갖다 대는 것이었다.묘한 여자의 심리라는 것이 입술만은 안 된다는 생각이 들자, 나도 모르게 동욱씨 가슴을 강하게 밀어 내고 말았다. "어...어..." 순간적인 일이라 어떻게 손 쓸 틈도 없이 외마디 소리와 함께 동욱씨는 뒤로 넘어지며 바닥으로 털썩 주저앉게 되었다.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한 나는 깜짝 놀라 엉거 추춤 일어서며 손을 내밀었다. "어머, 괜찮아 동욱씨. 미안해..." "어..." 민망한 자세로 바닥에 앉아 내가 내민 손만 바라보는 동욱씨. "거 봐. 그러게 왜 그랬어" 내가 한 행동을 감추려고 동욱씨를 괜히 탓할 수 밖에 없었다. "무슨 힘이 그리 셉니꺼" "후~~웃, 그러니까 함부로 나를 약보면 안 돼, 알았지" 여전히 당황스런 표정으로 내 얼굴을 쳐다보고 있던 동욱씨가 내 손을 잡고 일어섰다.힘을 주며 당기자 남자의 몸이 벌떡 일어나더니 갑자기 빙그레 돌면서 자기가 소파에 먼저 앉는 것이 아닌가! 순식간에 자세가 바뀌게 되었다.동욱씨가 앉고 나는 그 손을 잡고 서 있게 된 것이었다.여전히 내 손을 꾹 잡고 있는 동욱씨. 어색한 그 장면을 모면할려고 잡힌 손을 빼기 위해 힘을 주며 뒤로 물러서는 순간, 동욱씨가 갑자기 손에 힘을 주며 나를 잡아 당기는 것이었다. "어...머, 어..." 앞으로 쓸러질 듯 넘어진 나는 동욱씨 손에 의해 몸이 들려지고 말았다.가볍게 나를 들고는,"무슨 몸이 이리 가볍노"하는 남자. 그 부끄러운 순간에도 아이러니 하게도 남편이 떠 오르는 것이었다.이젠 나를 드는 것이 버거워 버린 남편과는 달리 이 남자는 나를 공기 놀이 하듯이 들고는 가볍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나를 자기 무릎 위에 앉히는 것이었다.동욱씨를 밀쳐내 떨어지게 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방심하고 있다가 순식간에 자세가 역전되면서 오히려 내가 남자의 무릎 위에 묘한 자세로 앉게 된 상황. 남편이 언제 들어 올지 몰라 불안한 마음에 얼른 내려 올려고 이리 저리 몸을 틀어 봤지만 불가능했다. "어...머, 어...머, 왜 이래. 빨리 놔 줘, 응" "..." "남편이 들어 오면 큰 일나. 어서... 응..." 내 몸부림 과는 상관없이 그냥 내 손만 잡고 있는 동욱씨. 이리 저리 움직인다고 힘만 빠진 내가 숨을 몰아 쉬고 있는 사이, 나를 강하게 잡고 당기는 바람에 오히려 더 앞 쪽으로 몸이 쏠리면서 그만 나는 동욱씨 품에 안기는 꼴이 되고 말았다. "어... 어, 이게...." 말을 맺기도 전에 남자의 가슴에 얼굴을 묻게 되었고, 화들짝 놀라 가슴에 급히 고개를 들었다.그러나 고개를 드는 순간 바로 내 앞에는 동욱씨 얼굴이 보이는 것이었다.서로 얼굴을 마주 보게 되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으며 불길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그런 나와는 별개로 동욱씨 얼굴은 알듯 모르게 미소를 짓는 것 같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2071 부부의 선택 3-3부 야오리 2019.01.23 2465 0 0
2070 부부의 선택 3-2부 야오리 2019.01.23 2459 0 0
2069 부부의 선택 3-1부 야오리 2019.01.23 2907 0 0
2068 부부의 선택 2-4부 야오리 2019.01.23 3362 0 0
2067 숨겨진 판도라의 상자 3부 야오리 2019.01.22 1894 0 0
열람중 부부의 선택 2-3부 야오리 2019.01.21 2378 0 0
2065 부부의 선택 2-2부 야오리 2019.01.19 2806 0 0
2064 부부의 선택 2-1부 야오리 2019.01.18 3453 0 0
2063 부부의 선택 5부 야오리 2019.01.18 2982 0 0
2062 부부의 선택 4부 야오리 2019.01.18 2536 0 0
2061 부부의 선택 3부 야오리 2019.01.18 4990 0 0
2060 숨겨진 판도라의 상자 2부 야오리 2019.01.18 1993 0 0
2059 숨겨진 판도라의 상자 야오리 2019.01.18 2989 0 0
2058 부킹 야오리 2019.01.18 3558 0 1
2057 정숙한 아내가 뭇남성들의 정액받이로 22~완결 야오리 2019.01.18 7787 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