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부부의 선택 2-2부

야오리 2,806 2019.01.19 18:24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다들 야외로 나갔는지 손님들이 많이 없었다.주인이 룸으로 안내를 했지만 남자는 몇 군데를 더 기웃거리더니 꽤 넓은 방으로 선택하는 것이었다.'너무 넓은데' 라고 생각하면서 안을 둘러 보았다.저번과 비슷한 형태의 룸, 다만 할로겐 조명이라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이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들게 하는 푸른색 계통이었다.앞 쪽에는 천장을 받치는 두 개의 기둥이 있는 것이 특이했다.필요한 것을 시키고 우리 둘은 화장실로 갔다. "행님예, 연락줘서 고맙십니더." "아니네. 우리도 만나고 싶었네" "피곤하지예. 오늘 산에도 올라갔다 오시고..." "나는 괜찮은데 와이프가 어떨지..." "참, 누님 끝내주지예" "으...응, 자네 덕분이지 뭐. 나는 절대 그런 생각을 못하는데..." "어데예, 누님이 받쳐주니 그러지예" "그...래..." "그라모, 오늘 찐하게 놀아 보입시더" "으...응, 너무 심하게는 하지 말게나." 무심결에 내 입에서 나온 이 말이 내가 할 수 있는 말 , 그 다였다.아내에게 먼저 말을 꺼내놓고 막상 이런 상황이 되면 불안해지면서 괜히 만나자 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었다.룸에는 맥주와 안주가 들어와 있었고, 우리가 앉자 아내가 화장실에 갔다 왔다.시원하게 한잔 씩 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남자가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우리 부부도 앞으로 나가 노래를 따라 부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세 사람 사이가 가까워지더니 어느 순간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다.리듬에 맞춰 껑충껑충 뛰며 노는데, 가끔씩 아내가 흠칫흠칫하며 남자를 쳐다 보는 것이었다.아내의 어깨를 안은 쪽으로 힘을 주며 남자의 손이 아내의 겨드랑이 안 쪽으로 들어가 있었고, 남자가 한 번씩 팔에 힘을 줄 때마다 아내의 몸이 순간적으로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얼마 지나 어깨동무 자세를 풀며 손이 자유로워 지자 우리는 탬버린을 치며 목청 껏 노래를 불렀는데, 곁눈질로 슬쩍 두 사람을 보니 남자는 정신없이 노래를 부르고 아내도 장단을 맞춰 몸을 까닥이고 있는 것이었다.나는 그런 아내의 모습이 귀여워 엉덩이를 만질려고 손을 옮겼다.그런데 잡힌 것은 아내의 엉덩이가 아니라, 두툼한 남자의 손이 아닌가! 그러면서 내 손은 아내의 엉덩이 위에서 움직이는 남자의 손길을 따라 내 뜻과 달리 이리저리 방향을 잃고 헤매는 것이었다.속된 말로 내 것인데도 '아뿔사 한 발 늦었구나.' 라는 생각 뿐, 어떻게 할 수 없어 슬며시 손을 거둘려고 하는데, 남자가 내 손을 잡고는 자기의 물건인 양 자신있게 아내의 엉덩이에 갖다 대는 것이었다.내 것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 것 같은 마음에 씁씁한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그러면서도 남자에게 잡힌 내 손바닥으로 타이트한 치마 위로 꿈틀대는 아내의 육체를 느끼는 순간, 남자에 대한 자존심과는 상관없이 바지 속에서 불끈 솟아 오르는 것이었다.남자도 내 손을 놓고는 아내의 엉덩이를 슬슬 만지는 눈치였다.한 쪽은 내가 다른 쪽은 남자가 만지게 되었고, 아내도 분명 두 남자가 만지는 것을 알았을 텐데도 별다른 반응이 없이 몸을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남자들이 비록 앞을 보며 노래를 불렀지만 경쟁하듯이 아내의 볼기짝을 주무르자 그제서야 놀란 듯이 아내는 뒤 돌아 보며"어, 두 사람이 왜 이래"하며 슬쩍 몸을 빼서는 자리에 들어가 앉는 것이었다.새삼스럽게 아내의 응큼함에 나는 놀라게 되었다.' 저 여자가 오늘 작정을 했나. 왜 저래' 노래가 끝나고 ' ㄷ ' 자형의 소파 가운데에 아내를 두고 양 쪽에 남자들이 나누어 앉게 되었다. "행님예, 숙소는 정했는교?" "어... 요 앞에 잡아놨네" "어딘데예?" "응, 사거리 뒤 쪽에, 초원장" "음... 초원장이라..." "그건 갑자기 왜?" 남자는 화들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아...아닙니더. 아무 것두..." "사람, 싱겁기는..." "그라모, 마음 푹 놓고 놀아 보입시더, 야"" "하지만 등산 갔다와서 아내가 피곤할 건데..." "어데예, 누님은 아까 보니 쌩쌩하던데예, 맞지예 누님?" 두 남자가 동시에 쳐다 보자 아내는 당황한 듯, "어...어. 그래. 좀 피곤한 것 같기도 하고..." 하며 우물 쭈물 대답을 못하는 것이었다.다음은 아내가 부를 차례. 평상시 즐겨 부르던 트로트를 부르는데 남자가 난리다.소리치고, 탬버린을 두들기며 ' 최고다 ' ' 끝내 준다 ' 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이었고, 아내도 손을 들어 화답을 하는 것이었다.멀리서 보는 아내의 모습은 뭐랄까... 오늘 이 순간만큼은 평범한 가정 주부라기 보다는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준비된 밤의 여자 같았다.어깨 쪽으로 드러난 살갗은 푸르고 흰 조명을 받아 하얗게 반사되고 있었고, 가슴쪽을 꽉 채운 단추들은 숨을 쉴 때 마다 조금씩 벌어지며 튿어질 것만 같았다.노래를 부르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벌어진 다리에는 니트 치마가 걸쳐져 있었는데 아내가 움직일 때마다 ' 쭉 쭉' 늘어나면서 하체의 곡선을 다 드러내는 것이었다.165, 52의 아내는 그렇게 지금 조명을 받으며 남자들을 유혹하듯이 온 몸을 꿈틀거리고 있었다.잠시 후, 아내가 들어와 앉고 내 차례가 되어 노래를 부르는데, 두 사람은 내 노래에는 관심이 없는 듯 자기들 끼리 술잔을 부딪치고 떠들며 웃는 것이었다.남자가 ' 툭 툭 ' 아내를 건들이며 뭐라 하자, 아내는 손사래를 치며 펄쩍 뛰더니 옆으로 떨어져 앉고는 내 쪽을 쳐다 보는 것이었다.나는 못 본 척 손을 흔들어 주었다.아내도 손을 들고 앞으로 걸어나와 나와 나랑 나란히 서서 같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팔을 둘러 서로를 감싸 안으며 노래를 부르자 불안했던 마음이 조금은 가시면서 따뜻한 아내의 체온이 전해지는 것이었다.그러면서도 머리 속으로는 많은 생각들이 떠 올랐다.이 만남 자체가 즐기려는 목적, 즉 두 남자와 아내가 함께 하는 시간이라는 것과 어쩌면 나는 제3자의 입장에서 남자와 아내가 부딪치는 모습들을 보며 서로 쾌감을 느낄려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처음에도 이 번에도 만나는 시간동안 남자에게 아내를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자에게 집착하는 아내를 보면서 때때로 후회하는 감정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이러다가 부부 사이에 금이 가는 것은 아닌지, 혹시 더 큰 실수를 하게 되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을 하면서도 순간순간 다가오는 쾌락에 자꾸 빠져 들게 되었다.자리에 앉자, "행님과 누님은 참말로 잘 어울리십니더" "하하하, 그래. 고마워. 동생도 좋은 사람 만나 빨리 결혼해야지" "아이구예. 누님 같은 여자가 어디 쉽게 있습니꺼" "동욱씨도 별말을 다..." "아닙니더. 혹시 동생 있으면 소개 시켜 주이소. 야" "결혼했는데" 그러는 사이에도 남자의 눈은 쉴 새 없이 아내의 몸 위를 훑어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원래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 여자가 한창 무르익을 나이인 40. 거기에다 남편이 있는 유부녀가 아닌가! 이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오입질이 남편 있는 여자를 잡아 먹는 것이고, 또 가장 스릴있고 맛있다는 속설이 있다.하물며 남편 있는데서 그것도 일정 부분 허락을 받고 마음껏 만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짜릿한 일인데, 지금 남자는 현실에서 자기 마음대로 유부녀를 요리하고 있으니 남자가 그렇게 까지 몸 달아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남자가 노래를 부르자 우리는 부루스를 추기 시작했다.아내를 안고 춤을 추는데 아내의 목 뒤로 맨살이 그대로 느껴지며 야릇한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여보, 너무 야한 것 아니야" "응, 좀 그렇지. 나도 허전한게..." "기분은?" "그저 그렇지 뭐" "오늘 당신, 조심해. 남자가 독이 올라 있더라구" "설마, 나를 어쩔라구" "아니야. 이런 옷을 사주고 할 때는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어. 그리고 당신 보는 눈길이 심상치 않아" "그럼 어떻해, 응?" "당신이 잘 알아서 해야지. 우리 약속 잊지 말고" "그건 지킬 수 있지만..." "그럼 뭐?" "저번처럼 순간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면 어떻하지" "당신이 미리 적절하게 준비해야지. 안 되면 소리라도 지르라고" "그 정도까지야 그러겠어..." "아무튼 조심해. 알았지" 그러나 그렇게 자신이 있어하던 아내도 어쩔 수 없는 여자였다.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하나 분명 아내도 남자를 기다렸고 그것이 나 모르게 세 번이나 남자를 받아들인 결과가 아니겠는가! 그것도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그 남자를 찾아 가서....   부르스를 추면서 가슴으로전해오는 아내의 젖가슴이 묵직하게 느껴졌다.허리쪽에 있던 손으로 아내의 엉덩이를 슬슬 만지자 가벼운 한숨소리와 함께 움찔하고 몸을 떠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평상시에는 몰랐는데 오늘 따라 아내의 몸이 꽤 탄력있게 느껴지며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 오는 것이었다.스텝을 밟을 때마다 얇은 니트 치마위로 아내의 하체의 근육 움직임까지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었다.두 손으로 아내의 엉덩이를 받치듯이 하며 어루만지자 아내도 흥분이 되는지 내 가슴으로 파고 드는데, 손가락 끝으로 전해오는 감촉으로는 아내가 T팬티를 입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모텔에서 옷을 갈아 입으면서 내의를 갈아 입은 것 같았는데, 갑자기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아내도 오늘 어떤 일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되어지면서 스릴과 불안감이 교차되는 것이었다.이런 차림의 옷이라면 남자가 만지고 싶은 데로 아내를 주무를 수 있을 것이고, 행여 남자가 흑심을 품고 있다면 쉽게 그 뜻을 이룰 수가 있지 않겠는가! 치마를 살짝 들추기만 하면 바로 팬티가 있고, 그 팬티는 있으나 마나 한 것, 자신의 욕심을 채울려고 한다면 아내의 몸 안으로 금방이라도 넣을 수 있을 테니까. 자리에 앉자 남자가 일어서면서, "행님, 다음은 지 차례입니더." 라며 잔뜩 기대하는 눈길로 아내를 쳐다 보는 것이었다. "으... 응 , 그래. 잠깐만 쉬었다 하지..." 뭔지 모를 불안한 마음에 분위기를 식힐려고 일부러 시간을 끌었다.마지못해 자리에 앉은 남자는 불만어린 표정으로 투덜거리며 술을 연거푸 마셔댔다.서먹한 분위기가 되자 아내가 내 눈치르 보면서, "동욱씨, 그만 마시고 우리 춤추러 나가자, 응?" 그러면서 나를 보고는 눈을 찡긋하는 것이었다.조심하라는 거듭된 내 말에 아내도 기분이 좋지 않았던지, 아니면 남자의 기분을 풀어 줄려는 것인지는 몰라도 아내가 먼저 남자의 손을 잡고 일어나는 것이었다.그제서야 남자도 마지 못한 척 하며 일어났지만 얼굴에는 좋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경험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두 번째 만남인지는 몰라도 아내와 남자는 아주 자연스런 모습으로 부루스를 추기 시작했다.속으로 생각하기를 두 사람의 접촉 시간을 적게 하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한곡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작정하며 빨리 노래가 끝이 나길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남자의 두 팔은 아내의 등 뒤에서 깍지를 낀 상태였고, 아내는 한 쪽 손은 어깨 위에 다른 손은 남자의 팔뚝을 잡고 있었는데 고목나무에 매미가 달라 붙어 있는 모습이었다.이리 저리 움직이는 동안에도 남자는 가만히 있질 못하고 아내를 끌어 안았고, 남자의 품 안에서 빠져 나갈 수 없게 된 아내는 맥없이 끌려 다니는 것이었다.그리고 그 때마다 두 사람의 몸은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서로를 자극해 가는 듯이 보였다.다행히 별다른 일이 없이 노래가 끝나고 자리에 앉게 되자, 술을 더 시킨다며 남자는 밖으로 나갔다. "당신 피곤해." "아... 니, 왜?" "당신이 힘이 없어 보여서..." "으... 응, 그냥 이 것 저 것 생각하다보니까..." "그럼, 오늘 여기서 그만 둘까?" "아...니. 아니야, 계속해" "당신 내가 걱정이 되서 그런 거 아니야?" "글쎄... 이러다가 우리 실수하는 거 아닌지 싶어서..." "사실은 나도 그래. 점점 분위기에 빠지는 느낌이거든. 그래선데 우리 앞으로 동욱씨 더 이상 만나지 말자" "어... 왜?" '그냥, 이번 만으로 된 것 같아. 알았지?" "그래, 그럼. 그렇게 하지 뭐." "대신 오늘은 마지막으로 신나게 노는 거야. 알았지 여보?" "알았어. 그렇다고 너무 두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 "후후... 몰라, 나도. 당신이 이해 해 주겠지 뭐" 남자가 들어 오고 술과 안주도 준비가 되었다. '자, 동생. 위하여 한 번 하자고" 내가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잡자 남자도 금방 기분이 좋아지며 얼굴이 밝아지는 것이었다. "좋지예. 누님도 위하여 한 번 하입시더" 이렇게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금방 술잔이 비고 한층 업된 기분에 추가로 술을 주문해 마시다보니 모두 취기가 오르면서 흥겨운 분위기가 되었다.좋은 기분에 모두 나가 노래를 부르며 노는데 아내를 가운데에 두고 앞 쪽은 내가, 뒤 쪽에는 남자가 서서 아내를 압박하는 모습이 꼭 샌드위치와 같았다.슬쩍 슬쩍 아내의 젖가슴을 쥐었다 놓았다 하며 서로 마주보며 웃고 즐기는 중에도 아내의 몸이 순간 순간 앞 쪽으로 쏠리는 것이었다.아내가 빙그레 웃으며 손짓으로 뒤 쪽을 가리켰고, 나는 슬쩍 몸을 빼며 남자를 보았다.아내 뒤에서 한 쪽 손을 아내의 어깨위에 올려 놓은 남자는 지긋이 눈을 감은 채로 아내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었다.그러면서 아내의 드러난 어깨를 쓰다듬고 입김으로 자극을 하는 것이었다.아내는 '흠찔 ' 놀라며 몸을 피했지만 집요하게 애무를 하며 자신의 하체를 갖다 대며 밀어 붙이는 남자의 움직임을 벗어날 수 없었고, 그 때마다 아내의 입에서는 짧지만 낮게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그런 모습과 소리에 남자도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머금는 것이었다.남자의 바지 앞 쪽은 바람 들어가는 풍선처럼 점점 부풀어 오르면서 끝내는 얇은 반바지 사이를 뚫고 나올 것 같은 기세였다.아내도 남자의 물건이 엉덩이를 통해 느꼈지는지 슬며시 눈을 감고 입술을 꽉 깨물더니 내 어깨를 잡고는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었다.그러면서도 쾌감을 음미하는 것 처럼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하체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좀 더 밀착된 자세로 가까이에 다가가서 속삭이 듯 말했다. "기분 어때?" '으...응 .., 허..어.. 억. 조..좋 ..아" "남자 꺼거 느껴져?" "아~~~컥, 어..어.." "어떻는데?" "모...몰...라, 아~~~~...." "그렇게 좋아?" "어? 엉. 막 대 기... 막 대 기로 '쿡 쿡' 그...냥. 허억...아~~ 찌르는 것 같아..." "좋겠네. 자리 비켜 줄까?" 나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설마 아내 입에서 '그러자'란 말이야 나올까라는 심정 이었다. "어...엉? 갑자기 그...건... 왜?" "마지막이잖아, 오늘이" "저...정말이야? 내...내, 내 마...음대로 해..도 돼?" 뜻밖의 말에 나도 당황했다.이게 아닌데...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이미 뱉은 말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어... 알아서 해. 적당히..." "그...럼.. , 당신이 노...래를 불러 줘" 뒤에서 계속 공격해 들어오는 자극에 의해 아내의 목소리는 헐떡이는 정도가 심해 갔다.야설과 경험담에서는 이런 순간에 남편이 자리를 비우면 보통 아내가 남자와 성관계를 갖는다고 했던 것이 불현 듯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뭔가를 갈망하는 듯한 아내의 눈길, 입술이 타는 지 연신 혀로 입술을 적시기에 바쁜 아내의 모습에서 불안한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없었지만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나는 마이크를 잡고 말았다.남자는 여전히 조금 전 자세 그대로 뒤에서 아내를 안고 춤을 추는데, 처음에는 아내도 자신의 배 쪽에 깍지 낀 남자의 손을 풀어 낼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포기하고 남자의 움직임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었다.애잔한 부루스 음악과 파스텔 톤 조명 아래서 두 사람의 움직임은 너무도 야한 모습으로 보였다.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잘 어울린다는 바보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쩐 일일까!뒤에서 감싸 안듯이 여자를 끌어 안고 있는 남자, 지긋이 눈을 감고 남자의 품속에 파묻혀 천천히 몸을 움직이고 있는 여자. 비록 내 아내였지만 술에 취하고, 음악에 취해서 남자와 몸을 부비고 있는 지금, 아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 지는 것이었다.노래가 계속 불러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의 모습은 점점 농도가 짙어져 갔는데, 얇은 니트 치마 위로 하체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아내, 허벅지가 만나는 사타구니 쪽에는 삼각형 모양을 보이면서 뚜렷하게 Y자를 그리며 음영을 만들어 놓는 것이었다.아내의 엉덩이 쪽으로는 한 껏 커진 자신의 물건을 붙인 남자가 강하게 밀어 붙이기 시작 했다.그리고 처음에는 그저 남자의 움직임을 따르기만 하던 아내의 꽉 다문 입 사이로 신음이 흘러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아~~~` 으...으...음.... 커...어~~ 컥" 낮고도 긴 소리를 토해내더니 더 이상 참기 어려웠던지 몸을 비비 꼬면서 꿈틀대는 것이 아닌가! 깍지를 낀 남자의 손을 꽉 잡고는 허리를 좌우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남자가 참기 어려운 모습으로 뭐라 중얼거리며 아내를 꼭 끌어 안는 것이었다.잠시 그런 자세로 서 있더니 남자의 손이 순식간에 위로 옮겨 갔다.그리고는 옷 위 팽팽하게 솟아 있는 아내의 젖가슴을 사정없이 움켜 잡았다.순간적으로 "어! 허...어...허...어... 억" 하는 소리와 동시에 아내의 손은 방향을 잃고는 허공을 헤매이는 것이었다.젖가슴을 꽉 잡은 상태로 남자가 아랫도리를 뗏다, 붙였다 하는 동작을 몇 번 하자 아내는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쓰러질 듯 하던이 손을 급히 뒤로 뻗어 자기도 모르는 상태에서 얼떨결에 남자의 목을 잡고 말았다.아내의 갑작스런 행동에 멈짓 당황하는 것 같던 남자는 자기의 목을 잡고 매달리는 아내의 힘에 의해 고개가 숙여졌다.그리고 정신이 없는 듯한 아내는 자신의 어깨 위로 남자의 얼굴이 닿는지도 모르고 남자의 목에 매달리는 바람에, 젖가슴은 툭 불거지고 달려 올라간 상의 밑으로는 배꼽 주변의 맨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다리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꿈틀거리는 요염한 자세인 상태로 남자에게 몸을 맡기고 있는 것이었다.몸을 뒤로 젖히고 자신의 온 몸을 활짝 열어 보인 그대로 남자의 손길을 음미하고 있는 아내. 두 사람의 그런 모습은 영화 속의 한 장면이나, 아니면 포르노에서나 보았던 그런 은밀하고 음탕한 생각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그런 두 사람을 보고 있던 나도 노래를 부르기 힘들 정도로 흥분이 되었고, 바지 속의 그 놈도 부풀어 올라 주체하기 힘들 상태가 되고 있었다.언제 내가 이런 아내의 음탕함을 본 적이 있던가! 이런 모습의 아내를 상상이나 했었지, 실제로 이렇게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말 그대로 활짝 열려진 아내의 몸...남자가 무릎에서 부터 아내를 만져 올라 오기 시작하자 아내는 몸을 흔들며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행동이었을 뿐. 남자의 한 쪽 손이 그늘진 깊은 계곡을 더듬기 시작하는 순간 아내는 몸을 비틀면서 몸 속 깊은 곳에서 흘러 나오는 듯한 신음을 토해내는 것이었다. "으...으...허어...음...아~~~~그...그 ..만.. 커어...컥..." 다리를 꼭 붙이고 무릎은 약간 구부린 채, 두 팔을 쭉 뻗어 남자의 목을 끌어 안고는 밀려오는 쾌감을 감당할 수 없었던 아내는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그런 아내를 품 안에 날아 든 먹이를 갖고 노는 듯한 모습으로 남자는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무릎, 허벅지, 사타구니. 허리, 젖가슴... 남자의 손길이 스치는 곳마다 아내는 화들짝 놀라며 불에 데인 사람처럼 펄쩍 뛰는 것이었다.그리고.... 남자의 다른 손이, 아내의 치켜든 팔 때문에 한 껏 올라 붙어 팽팽하게 당겨진 옷 위로 유방을 덮석 잡는 순간, 아내는 더 이상 서 있질 못하고 맥없이 스러져 버렸다.   할로겐 조명이 은은하게 밝혀진 룸안은 마치 고급 카페에 들어선 느낌이었는데, 푸른 색 계통 이라 계절에 맞춰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넓직한 룸안에는 단촐하지만 고급스러운 장식들로 꾸며져 있었고, 소파도, 앞 쪽 모니터가 있는 쪽도 마찬가지였다.특히 두 개의 기둥이 있는 앞 쪽은 그리스 풍으로 바닥에는 두 개의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고풍스런 느낌을 주었다.지난 번 부산에서 만날 때와는 또 다른 룸 분위기여서 새로운 기분이 들면서, 그 때 있었던 일들과 지금부터 겪게 될 일들을 생각하다 보니 짜릿한 기분에 몸이 오그라 드는 것 같았다.자리에 앉아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다보니 여러 잔 째 맥주를 마시게 되었고, 그 사이에도 틈틈이 나를 훑어 보는 동욱씨의 눈길을 알 수 있었다.내 몸 구석구석을 음미하는 듯한 동욱씨의 눈길을 의식하면서 몸 한 쪽은 벌써 젖어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비록 두 번 째 만남이지만 어색함을 조금이라도 떨쳐 버릴려고, 처음에는 신나는 음악을 누르고 세 사람이 함께 앞으로 나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나를 가운데 두고 두 남자가 양 쪽에 서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껑충껑충 뛰며 놀던 어느 순간 우리는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다.남편과 동욱씨, 두 남자가 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당기고 미는 듯한 기분에 묘한 기분이 들었는데, 알 수 없는 건 그 순간에도 마음이 뿌듯해 지는 것이었다.익숙한 남편의 손길과 비록 낯설고 투박하지만 왠지 설레게 하는 동욱씨의 느낌이 색다른 맛으로 다가오면서 그 기분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이었다.남편의 손은 왼 쪽 어깨에 걸쳐진 상태로 얌전하게 나를 감싸고 있었지만, 오른 쪽 어깨를 점령하고 있던 동욱씨의 손은 어느 순간인가 자꾸 겨드랑이 쪽을 파고 드는 것이었다.간지럽기도 하고 ' 툭, 툭 ' 치며 뭔가 신호를 보내는 것 같기도 해서 노래를 부르는 척 하며 고개를 돌려 동욱씨를 보았다.그러자 동욱씨가 한 쪽 눈을 찡긋하며 턱으로 내 어깨 쪽을 가리키는데, 내가 눈으로 왜 그러느냐고 묻자 입 모양으로만 말을 하는데 겨드랑이를 벌리라는 것 같았다.'안 된다' 는 표시로 고개를 젓자, 갑자기 동욱씨가 어깨에 힘을 주며 아프게 움켜 잡으면서 계속 요구를 하는 것이었다.나는 남편 쪽을 한 번 흘깃 보고는 어쩔 수 없이 마이크를 옮겨 잡으면서 겨드랑이를 벌 릴 수 밖에 없었다.그러자 동욱씨는 내 쪽으로 바짝 다가 붙더니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조금씩 밀어 넣었고, 나도 모르게 움찔하며 팔에 힘이 들어가게 되었다.겨드랑이 사이에 팔이 끼여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동욱씨는 더 큰 힘을 가해 왔고 나는 하는 수 없이 다시 팔을 벌리게 되었는데, 그 기회를 틈 타 동욱씨 손이 가슴 쪽으로 쑥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달랑 끈 하나로 어깨에 연결되어 있는 상의로는 겨우 가슴 바로 위까지 밖에는 가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교묘하게도 그 사이로 동욱씨는 비집고 들어 오는 것이었다.옆에 남편이 있어 뭐라 할 수도 없고 상체를 흔들며 꺼내라는 표시를 했지만 그럴 수록 점점 더 깊숙이 집어 넣는 이 남자. 미워할 수 없는 사내였다.브래지어로는 다 덮지 못한 유방의 위 쪽으로 슬금 슬금 동욱씨 손이 내려 오면서 나는, 노래를 제대로 부르기 힘들 정도의 짜릿함이 가슴에서부터 온 몸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그러던 어느 순간 갑자기 오른 쪽 가슴 전체를 싸 안 듯이 덜컥 잡는 것이었다.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입을 꼭 다물었지만 강하게 전해지는 이 쾌감은 어찌 할 수 없었다.말랑말랑한 가슴을 몇 번 더 희롱하던 손이 딱딱하게 발기 되어 일어선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넣고 비틀며, 비비기 시작하자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남편 모르게 옷 위로 손을 덮어 동욱씨의 손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다.그렇지만 내 손으로 전해지는 남자의 두툼한 손이 맨 살 위로 유방을 덮고 있다고 생각하자 가슴이 ' 쿵콰 쿵쾅' 뛰며 온 몸에 땀이 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살그머니 손을 뻗어 동욱씨 옆구리를 꼬집자 그제서야 손을 빼는데, 빼면서도 젖가슴을 얼마나 꽉 움켜 잡는지 눈물이 찔금 나올 정도였다.노래를 부르며 동욱씨를 보고 눈으로 흘기자, 못 본 척 하면서 시치미를 떼는 것이었다.얼마나 얄밉던지....시작하자마자 몸과 마음을 이렇게 달구어 놓고는 모르는 척 하는 남자가 야속하기까지 했다.그 사이 남편도 이상한 기운을 느꼈는지 자꾸 이 쪽을 쳐다 보았지만 상황은 이미 끝나고 말았다.남편 모르게 자꾸 이러는 것이 마음에 걸리며 미안했지만, 그 이상으로 느껴지는 짜릿함이 흥분을 배가시키며 속이게 만드는 것이었다.가슴에서 손을 뺀 동욱씨가 어째 잠잠하다 싶더니, 한 순간 엉덩이에 손이 와 닿는 것이었다.이상하게도 부산에서 이런 일들을 겪기 전만 하더라도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힙 쪽에 남편이 손만 갖다 대어도 흥분이 되어 엉덩이를 쓰다듬어 줄 때마다 부드럽고 간질간질한 느낌이 몸을 달구곤 했었다.그러나 지금은 또 달랐다.동욱씨의 손길이 닿는 순간 찌릿찌릿한 쾌감이 온 몸을 휩쓸고 지나가는 것이었다.더군다나 손을 댄 체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고, 엉덩이 선을 따라 교묘하게 움직이는 손가락 장난 때문에 미칠 것만 같았다.그만 멈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달콤한 자극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동욱씨의 손길에 따라 엉덩이가 저절로 흔들리는 것이었다.니트 치마 위로 둥근 힙 선을 따라 손바닥으로 어루만지던가 싶다가도 어느새, 엉덩이가 갈라지는 깊은 계곡을 따라 손가락이 깊숙하게 들어와서는 애타게 자극을 주곤 하는 것이었다.차라리 확실하게 만져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 애만 태우고 지나가는 손길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참을 수 없는 전율감으로 몸이 ' 후루루 ' 떨리곤 했는데, 동욱씨는 그런 나를 보며 더 짖듑게 장난스런 유혹을 거는 것이었다.모르는 척하고 노래를 불렀지만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육체는 어쩔 수가 없었다.그렇게 동욱씨의 손길에 몸이 젖어 가고 있던 순간, 또 다른 손길이 전해졌는데 남편의 손길이었다.두 남자의 손이 치마 위로 엉덩이를 경쟁하듯이 주무르기 시작하면서 몸 속에서부터 뜨거운 물줄기가 터져 나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접촉에 의한 쾌감과 남편 모르게 저질렀던 일에 남편이 알면서도 같이 하고 있다는 정신적 자극이 어울러지면서 흥분은 급속도로 커져 가는 것이었다. 두 남자가 주는 쾌락속에 빠져 그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던 한 순간, 엉덩이 양 쪽으로 동시에 전해오는 통증 때문에 정신이 확 들었다.남자들이 흥분을 못이겨 자기들 생각에서는 애무를 한다는 것이 오히려 그 즐거움을 깨고 말았던 것이었다.기분이 다운되면서 노래가 끝나자 바로 들어가 앉고 말았다.맥주를 한 모금 마시자 시원한 기운이 뱃 속까지 느껴졌다.그렇지만 그 기분을 다 누리기도 전에 동욱씨가 하도 노래를 불러 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가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너무 추켜 세우는 동욱씨 때문에 부끄러워 혼났다.가까스로 노래가 끝나자 이 번에는 남편 차례. 남편이 나가 부르는 동안, 동욱씨가 바짝 다가 와 앉았다. "누님예, 끝내 주십니더" "으...응? 뭐가?" "에이 알면서... 노래 부르시는데 너무 섹시하다 아닙니꺼" "정말?정말 그랬어?" "하모요, 지는 미치는 줄 알았십니더" "피~~이, 거짓말" "어데예, 아닙니더. 참말이라카이예" 기분은 좋았다.남자에게서 섹시하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것도 내 몸을 만졌던 남자에게서 그런 얘기를 듣다보니 정말인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다.마음이 뿌듯해졌다.남편은 노래를 부르면서도 자꾸 우리 쪽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 무척이나 궁금해 하는 것 같았는데, 갑자기 동욱씨가 말을 걸어 왔다. "저.. 누님예, 다리 좀 벌려 보이소" "어? 뭐를..." "다리를 쪼매만 벌려 보라고예" "갑자기 왜?" "그냥예, 그라지 말고 어서예" "안 돼, 그건" "보고 싶다 아닙니꺼." "농담하지 말고 동욱씨. 남편이 보자나. 다음에, 알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덕지게 요구를 하는 것이었고, 거절하면 할 수록 나를 뚫어지게 쳐다 보는 것이었다.짧은 치마 위로 드러난 허벅지 쪽으로 옷을 끌어 내리며 애써 눈길을 가릴려고 했지만, 금방 제자리로 돌아가며 다시 맨 살을 드러내는 다리 위로 쏟아지는 동욱씨의 눈길 속에는 뜨거운 정염의 불길이 활활 타고 있는 것 같아 갑자기 무서워 졌다.집요한 동욱씨의 노출 요구에 나는 슬그머니 일어나 남편 쪽으로 가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그 자리를 모면했다.그러나 이 정도 요구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같이 동참하게 되면서 그 깊은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말았다.   마음속에서는 '그 까짓 것, 저번 부산에서 그 이상되는 것도 다 보여 줬는데 이 정도 갖고 뭘 그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 모습이 너무 쉽게 보여지는 것 같아 싫었다.남편있는 유부녀로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런 부류의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은 기분이었기에 일단은 동욱씨의 요구에서 벗어났던 것이었다.잠시 후, 남편과 부루스를 추는데 남편이 불안해 하는 모습으로 말을 걸었다. "남자가 많이 흥분되어 있으니 조심해라." "옷을 사 주고 그 만큼 즐기려는 것 같다." "우리가 약속한 것을 꼭 지켜라." 등등... 물론 나도 그런 생각을 했지만 오히려 내가 더 걱정이 된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을 하는 남편이 조금은 불만이었다.나를 너무 애 취급하는 것 같았고, 그런 걱정이라면 애시당초 이 자리에 오지를 말지 이런 상황을 만들어 놓고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미워지는 것이었다.슬그머니 약이 오르면서 혹시 남편이, '이런 옷을 사 준 동욱씨를 너무 안 좋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그 것 때문에 괜시리 화가 나서 투정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그리고 동욱씨가 나랑 춤을 추겠다고 했을 때, 남편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었다.조금 쉬었다가 추라는 말에 동욱씨가 기분이 언짢아지면서 분위기가 서먹해지게 되었던 것이었다.두 남자 사이에서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지만, 일단은 동욱씨의 기분을 풀어 줘야 하겠다고 생각을 해서 먼저 말을 꺼냈다. "동욱씨, 우리 춤 추러 나가자. 응?" 손을 잡고 끌어 당기자 동욱씨의 얼굴이 펴 지면서 벌떡 일어나는 것이었다.남편에게는 약간 미안해, 이해하라는 뜻으로 눈을 찡긋해 줬지만 남편은 영 불안해 하는 눈치였다.어쩔 수 없었다.지금 이 분위기를 해소하지 않는다면 애써 준비한 이 자리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았다.나라도 나서서 동욱씨 기분을 살려줘야 할 것 같았다.춤을 추면서 애교 섞인 몸짓을 몇 번 보여 주자, 동욱씨는 신이 나는지 기분 좋은 표정으로 싱글벙글 하는 것이었다.그러면서 손은 잠시도 그냥 있지 못하고 엉덩이를 만지다가 허벅지로, 가슴을 만지는 등 , 나를 정신 못 차리게 하는 것이 아닌가! "누님예, 기분 좋습니더." "응? 왜?" "누님이예 마, 처음으로 먼저 지 손을 잡아 줬다 아닙니꺼" "으...응, 그래.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아?" "하모요. 이제야 지를 누님이 인정해 주는 것 같다 아닙니꺼" "그래서 이렇게 서두르는 거야, 사람을 정신 없게 만들어 놓고..." "하하하, 와예, 싫습니꺼?" "아... 아.. 니, 그런게 아니고... 참 짖궂기는.." 나는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눈을 흘기며 새초롬한 표정을 지었고, 그 것을 본 동욱씨는 귀엽다는 듯이, "누님도 좋지예? 맞지예?" "..." "얼릉 대답해 보이소, 야" "모... 올...라." "헤헤, 와 이랍니꺼. 우리 솔직해 지입시더, 야" "으...응, 나두... 조... 좋 .. 아..." 나도 모르게 속 마음을 보이고 말았다.이상하게도 이 남자와 얘기를 하다 보며 속 마음을 그대로 다 털어 놓게 되는데, 어떤 때는 남편에게도 못하는 얘기들 까지도 다 하게 되는 것이었다.남편 앞이라서 감추어야 하고, 아내라서 지켜야할 본분이 있어 무슨 일이 생기면 항상 그런 입장을 먼저 고려하고 왔었는데, 이 남자 앞에서만은 비록 살을 섞은 사이도 아니면서도 뭐든지 다 들어 줄 것만 같은 기분에 거리낌 없이 말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노래가 끝나고 자리에 앉으니 동욱씨가 술을 더 시키겠다며 밖으로 나갔다.그러자 많은 생각을 했는지 남편이 다가오더니, "우리 앞으로 저 남자를 그만 만나자" 라고 하는 것이었다." 왜?" "그냥, 느낌이 안 좋아. 오늘이 마지막이야" 심각한 남편을 보니 그러자고 할 수 밖에 없었다.오늘 따라 남편의 행동이 평상시와는 달리 조급하면서도 허둥대는 것 같았다.그런 모습에서 동욱씨와 나를 믿지 못하고 더 이상 이렇게 계속되면 곤란하다는 표정의 남편 모습을 지울 수가 없었다.아마 내가 동욱씨에게 푹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눈치였다.이해가 되면서도 웬지 씁쓸한 기분이었다.동욱씨가 들어오자 이번 만남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해서인지 남편은 기분 좋게 건배를 제의하는 것이었고, 우리들은 모두 나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이 나를 둘러싸고 노는 형상이 되었는데, 남편은 앞에서, 동욱씨는 뒤에서 나를 즐겁게 괴롭히는 것이었다.두 사람이 작당을 했는지 남편은 가슴 쪽을 만지며 애를 태우고, 동욱씨는 뒤쪽에서 나를 점령해 오는데, 짜릿한 쾌감이 온 몸을 타고 전해지는 통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남편이야 그저 가슴을 가볍게 주무르다 놨다 하는 정도였지만, 동욱씨는 달랐다.처음에는 드러난 어깨 쪽을 손으로 쓰다듬고 손톱으로 살짝 살짝 긁으며 자극을 주면서 '움찔 움찔' 하는 내 모습을 보며 즐기더니, 급기야는 엉덩이 쪽으로 하체를 강하게 부딪쳐 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ㅤㅇㅏㄼ은 니트 치마를 사이에 두고 반바지 위로 불쑥 솟아 있는 동욱씨의 물건이 쉼 없이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데 미칠 지경이었다.뭉툭한 방망이가 부딪쳐 올 때마다 숲 속 계곡에서는 물이 조금씩 스며 나오더니, 입으로는 장단을 맞추듯이 신음소리가 저절로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아~~~, 조...좋 .. 아. 그...렇.게. 아...." "이렇게예" 하체를 완전히 밀착시킨 채 원을 그리듯이 움직이자, 엉덩이살 위로 동욱씨 물건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느껴지는 것이었다.워낙 생생한 느낌인지라 뭔가 잡힐 것 같으면서도 잡히지 않는 그런 안타까움 때문에 사람을 더 달아오르게 하며 미치게 하는 것이었다.순간적으로 남편이 앞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달구어진 육체의 욕구는 순식간에 그런 생각들을 녹여 없애고는 본능에 충실한 모습으로 온 몸을 꿈틀대게 하는 것이었다.남편이 마지막이라는 이유로 자리를 피해 준다며 자리에 들어가 앉을 때에는 '왜 이래' 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고 싶었다.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내라는 여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마음껏, 하고 싶은데로 즐기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가끔씩 똑 같은 밥을 매일 먹으니 질린다며 은근히 나를 놀리던 남편에게, 아직 여자로서의 매력이 있음을 동욱씨와 함께 하는 모습으로 보여 주고 싶기도 했다.남편이 노래를 부르자 동욱씨는 뒤에서 나를 감싸 안으며 배 쪽으로 깍지를 낀 채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꼭 끌어 안았다.처음 몇 번은 본능적으로 벗어날려고 이리 저리 힘을 썼으나 남자의 힘을 당해 낼 수가 없었다.아니 숨 막히게 끌어 안는 그 품에 파묻히고 싶은 마음에, 몸이 풀려 버린 것인지도 모른다.목덜미 쪽으로 동욱씨가 입을 갖다 대는지 뜨거운 입김이 느껴지면서, "누님예, 탱탱하고 말랑말랑한 게 마, 죽음입니더" 라며 귀 속을 자극하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그 순간 귀 속이 윙윙 울리며 내 몸을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몸이 떨리며 마비되는 것처럼 감각이 없어지는 것이었다. "누님예, 와 그랍니꺼. 그러지 말고 쪼매만 움직여 보이소, 야" "으...음..." 그 말을 듣는 순간, 말 잘 듣는 아이 처럼 내 몸이 저절로 반응을 보이는 것이었다.몸이 비비 꼬이며 엉덩이를 약간 뒤로 빼자, 딱딱하게 커져 있는 몽둥이가 내 국화꽃 부근을 찔러왔다.괄약근 부근을 계속 터치하는 강렬한 자극에 내 의지와는 별개로 더 깊숙이 받아 들이고 싶은 마음은 알아서 다리를 벌리게 하고 있었다.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깊게 들어오도록 다리가 벌려지는 것도 옷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아~~, 씨팔. 미치겠네" "뭐? 뭐라고?" "아..아닙니더. 들어가고 싶다고예" "어?.... 어... 아~~~ 나..두.. 나두 미치겠어. 어..떻....게 좀..." "그라모, 눈 딱 감고 여기서 한 번 할까예?" "엉? 아.. 안...돼. 그..건." 말은 그렇게 해도 마음속으로는 터뜨리고 싶었다.지금 껏 살아 온 관습이라는 굴레만 벗어 버릴 수 있다면 지금은 동욱씨가 아니라 그 누구와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팬티는 이미 감각이 없을 정도로 젖어 있어 미처 스며 들지 못한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리는 것 처럼 곳곳이 축축해진 느낌이었다.육체는 정직한 것. 가해지는 자극에 따라 뱉어내는 물과 소리도 비례해서 커지고 있었다.그렇게 쾌락에 몸을 맡기고 있던 한 순간, 가슴으로 전해오는 또 다른 자극이 있었다.동욱씨가 손을 풀며 유방을 덥썩 움켜 쥐었고, 중심을 잃은 상체가 흔들리며 넘어지지 않으려고 허공으로 손을 뻗다가 잡게 된 것이 동욱씨 목이었다.나도 모르게 두 팔로 동욱씨의 목을 잡게 되자, 목과 어깨 쪽으로 씩씩대는 숨결이 곧 바로 전해오는 것이었다.살갗을 간지럽히는 뜨거운 입김... "아~~~, 도..동....욱씨. 어..떻..게 좀..." "허...어, 헉... 우...우 짜 꼬...예.." "모...몰~~~라..." 귓 바퀴에서 맴도는 뜨거운 숨결이 정신 못 차리도록 만들면서 맥 없이 풀린 눈 꺼풀 사이로 빤히 쳐다보고 있는 남편이 보였지만, 손 끝 하나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힘이 쭉 빠지면서 쓰러질 것 같아 동욱씨에게 더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동욱씨가 완전히 열려져 있는 내 몸 구석구석을 만지며 희롱하기 시작하는데, 특히 허벅지 안 쪽을 쓸어 올리는 순간 짧게나마 몸 속에서 막혀 있던 한 부분이 시원하게 터지면서 뜨거운 물줄기가 분출되는 것 같았다. "그... 그 ..만... 아~~~" "와...예? 이제 시작인데..." 남편이 일어서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아, 슬며시 걱정이 되면서 나는 손을 풀며 자리로 급하게 들어가 앉고 말았다.견뎌내기 힘들 정도의 낯선 쾌감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신경 하나 하나에 전달이 되면서 몸이 덜덜 떨려 오더니, 숨 쉬기가 힘들 정도로 호흡이 가빠지는 것이었다.누가 옆에서 손만 대어도 '툭' 하고 터질 것 같이 몸과 마음이 팽창되어 있었던 것이었다.도저히 그대로는 앉아 있을 수가 없어 화장실에 간다면서 밖으로 나왔다.치마를 올리고 팬티를 보니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축축해져 있었는데, 대충 휴지로 닦고 거울을 보니 빨갛게 달아 오른 얼굴을 한 여자가 그 속에 있었다.정욕이라는 땀에 젖어 달 떠 있는 내 모습이 오늘은 자랑스럽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었다.남편만 알고 왔던 그 동안의 성의 세계에서 다른 남자의 체취를 느끼면서 얼굴에 생기가 돌아 정말 살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찬 바람을 쐬고 나니 조금은 진정이 되어 룸으로 돌아 왔다.잠시 앉아 있는 동안 두 남자가 화장실로 갔고, 한참을 지나도 오지 않아 기다리다 잠시 잠이 들었다.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깨고 보니 두 남자가 나를 보고 웃는 것이었다.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은지 두 사람은 웃고 떠들며 즐거운 표정이었다.그리고는 뜬금없이 동욱씨가 나이트 클럽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그 뒤 동욱씨의 교묘한 술수에 빠지게 된 나는 두 남자의 이상한 요구에 나도 모르게 휩쓸리게 되어 난생처음 남자 앞에서 야한 춤을 추게 되었고 두 남자의 뜨거운 눈길에 젖어 버린 내 몸은 짧지만은 곧 첫 번째 관계를 갖게 되었다.   한숨 돌리고 시원한 맥주를 한잔 씩 마셨다.꽤 많은 음주로 인해 모두들 취한 상태, 특히 아내는 주량 이상으로 마신 술 때문에 가끔씩 발음이 꼬였다.아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 "행님, 미치겠습니더." "으...응?" "이 것 보이소" 갑자기 남자가 벌떡 일어나는 것이었다.반바지 한 가운데가 놀랄 정도로 솟아 있었다. "누님 때문에 이렇게 됐다 아닙니꺼" "음..." "우짜면 좋겠능교" "어떻하긴 뭘 어떻해. 동생이 알았어 해야지" "와아... 참말로 환장하겠네예" 남자는 불만 섞인 표정을 지으며 털썩 주저앉더니 손으로 보란듯이 꾹꾹 누르면서 잠깐이나마 죽이려고 했다.말은 안해도 나 또한 상당히 발기되어 있었고 약간 아플 정도 였는데, 남자에 비해서는 약과였다.계속 투덜투덜 대더니 아내가 들어와 앉자 보란듯이 바지 앞 쪽을 쑥 내밀면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나도 화장실로 갔다.나란히 서서 볼 일을 보는데 남자는 허리에 손을 얹고는 계속 중얼대는 것이 쉽게 불만이 가라앉지 않는 모양이었다.내 쪽을 힐끔 보더니, "행님도 열 받았는 가봬예" 하는 것이었다.약간은 쑥스러워, "으...응, 좀..." 그러면서 남자 쪽을 보자 흉물스러웠다.원래 남의 것이 커보인다지만 옆에서 보는 남자의 성기는 무기처럼 보였다.나도 저 나이 때는 저랬을까? 싶을 정도로 한창 나이인 남자는 소리도 컸고, 오랫동안 볼 일을 보는 것이었다.두 달 전에는 어둠 속이라 잘 볼 수 없었는데, 밝은 불 빛에서 보는 남자의 물건은 부러울 정도로 굵었다.내 것은 그냥 미끈하게 생겼고 일자 형으로, 약간 붉은 빛이 도는 평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유형이었다.하지만 남자의 물건은 특히 귀두 부분이 발달되어 마치 둥근 원통에 뚜껑을 얹져 놓은 것처럼 묘한 모습이었다.그것은 송이 버섯이었다.거미줄 처럼 핏줄이 ' 툭 툭 ' 불거져 있는 몸체는 검붉은 색깔을 보이며 위용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끄덕이는 것이었다.나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발기된 남자의 물건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더군다나 친구들에게서 말로만 듣던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다.실리콘을 넣는다고 들었는데, 남자의 귀두 못 미쳐 둥근 구슬 같은 형태의 기괴한 모습이 빙 둘러 쳐져 있었다.마치 갓난 아기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 중에 '달랑이' 라고 하는 물건처럼 둥글게 요철을 이루고 있는 것이었다.그런 와중에도 머리 속으로는 엉뚱한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여자가 저런 물건의 맛을 한 번 보면 남편이고 뭐고 간에 가정을 다 버릴 정도로 미쳐 버리다고 하던데 정말일까' 라는...그러면서도 '아내가 만약 저런 물건을 맛 본다면 어떤 모습을 할까, 라는 못된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이상하게도 이성적으로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감정적으로는, 저런 물건을 받아 들이며 몸부림치고 쾌락에 울부짖는 아내의 모습을 그려 보는 것은 나만이 갖고 있는 환상일까? 아내와 춤을 추는 동안에 서로의 몸이 부딪치면서 접촉된 것이 엄청 흥분되게 만든 것 같았다. "행님, 우짜 안되겠능교?" "뭘...?" "에이, 한 번만예..." 가슴이 철렁하면서도 되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글쎄, 뭘? 뭐가 딱 한 번만인데" "참말로 답답합니더. 딱 한 번만 누님하고 하면 안 되겠습니꺼" "뭐?" 놀랬다.그 동안 잠깐이나마 머릿 속에서 '남자가 아내와의 관계를 원하면 어떻게 하나' 라는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막상 남자가 이렇게 드러내서 말할 줄은 몰랐다.물론 젊고 한창 나이에 무르익을 대로 익은 풍만한 여자, 그것도 유뷰녀라는 여자의 육체를 만지고 주무르면서 그 감촉을 느꼈으니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이상하리라. 그러나 이 부분만큼은 처음부터 우리가 얘기한 대상이 아니었고 우리 부부도, 아니 나부터 추호도 그런 생각이 없었다.그 것은 아내도 마찬가지였다.이 때까지만 해도... "동생, 안 되네. 그건" 딱 부러지게 말하는 내 말에 남자도 더 이상 뭐라하지 못하고 표정이 굳어져 갔다.우리가 원하는 것은 관전과 터치 정도였지, 이대로 계속되다가는 강제라도 아내를 범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 더 이상 만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어색한 상황이 되자 손을 씻고 나와 복도를 걸어가면서,"자 동생,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고 이제 재미있게 놀자고"하면서 툭 치자, 남자는 심각한 얼굴로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라모 행님. 대신 부탁이 하나 있는데 마, 꼭 들어 주이소 야" 이 사람이 또 뭘 할려고 그러나 하면서, "응... 뭔데..." "지가 혼자 딸딸이라도 칠랍니더. 마, 행님이 누님에게 얘기해서 도와주라고 하면 안 되겠습니꺼" "뭐? 그게...." 참 난처했다.뭘 어떻게 도와 주라는 것인지... 남자는 나를 잡아 끌더니 밖으로 나가서는, "행님, 부탁합니더" 하는 것이 아닌가! 담배를 한 대 피우고 생각을 하면서, "그래 어떻게 하면 되는데..." "그게 있잖습니꺼... 에... 마, 누님이 손으로 해 주시면 안 될까예" 뜨끔했다.이 남자는 기여코 아내를 참여 시키고 싶은 모양이었다. "글쎄..." "행님이 잘만 얘기하시면 그 정도야 누님도 허락하지 않겠습니꺼. 저 번에도 잠깐이지만 누님이 지껄 만졌다 아닙니꺼..." 저번 부산에서 처음 만났을 때, 아내가 남자 것을 만져었다고 한 것이 생각났다.아내에게서 그 말을 들을 때에도 사실 찝찝한 마음이었는데 지금 이 남자의 말대로라면 아내에게 자기 물건을, 그것도 내 앞에서 만지게 해서 사정하게끔 도와주라고 하라는 것이 아닌가. "와예, 어렵겠습니꺼" "그게... 좀 그렇네. 내가 말한다고 아내가 들어줄 지도 모르고..." "어데예, 행님만 허락한다면이야..." "글쎄... 그것까지는 우리 생각해보지 않았어..." "하모, 지가 누님에게 얘기할까예" "어? 아...아...닐쎄. 내가 먼저 말해 보지." 나도 모르게 응락을 하고 말았다.그제서야 남자의 표정이 밝아지는 것이었다. "좋습니더. 마, 역시 행님은 화끈하다 아닙니꺼" 꽤 시간이 흘러 룸으로 들어오니 아내는 엎드려 자고 있었다.등산도 하고 술을 마시고 놀다 보니 피곤했던 모양이었다.음악이 꺼진 방안에는 은은한 조명만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다.자리에 앉자 남자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건배를 제의했고, 우리 두 사람은 시원하게 원 샷을 했는데 그 때까지도 아내는 깨어날 줄 몰랐다.'ㄷ' 자형 소파의 가운데에 앉아 자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우리는 빙그레 웃었지만 곧 웃음을 거둘 수 밖에 없었다.정신없이 자고 있는 아내. 엎드린 상태에서 짧은 치마가 말려 올라가 허벅지와 그 안 쪽의 사타구니가 보였고, 치마 색깔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하얀 색 팬티가 조명을 받아 반짝이고 있는 것이었다.나나 사내나 거의 동시에 흥분된 기운이 몸으로 타고 흐르며 서로를 의식하지 못한 체, 자신들도 모르게 '꿀꺽' 침을 삼키며 불편한 모습을 숨길려고 묘하게도 같이 헛기침을 하게 되었다.정말 묘한 기분이었다.보통 남자는 시각에 약하고 여자는 청각에 약하다.그래서 남자가 여자의 귀에 사랑의 말을 속삭이며 여자는 쉽게 몸이 달아 오른다고 했다.반대로 남자는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 흥분을 쉽게 느낀다고 한다.그래서 여자는 귀에 속삭이는 말에 흥분하고 남자는 그런 흥분하는 여자를 보며 쾌감을 느끼는 것일까?지금 아내의 모습이 그랬다.무의식적이었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더 자연스러웠고 흥분되게 만드는 것이었다.풍만한 하체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면서 두 다리가 만나는 가장 깊숙한 그 곳을 가리고 있는 흰 망사 팬티, 너무나 큰 섹스러운 아내의 모습에 두 남자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한 동안 그대로 아내를 바라보고 있다가 문득 아내를 깨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조심스레 아내를 깨우니 잘 잤다는 표정으로 큰 기지개를 하곤 멀뚱히 앉아있는 우리를 보곤, "어, 언제 들어왔어?" "응... 방금. 피곤하지?" "으...응, 이제 많이 풀렸어. 무슨 얘기들을 그렇게 오래 했는데" "그냥, 이 것 저 것..." 한창 흥이 달아 올랐다가 잠깐 쉬는 동안에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 에어켠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졌다.언뜻 시계를 보니 11시가 넘어 있었다.화장실에 가는 아내에게 남자가 술을 더 시켰다. "후~우... 행님, 봤지예. 누님이 저러신데 , 정말 미치겠습니더" 나는 할 말이 없었다.매일 보는 나도 아내의 오늘 모습에 숨이 막힐 정도인데 남자는 말 할 것도 없으리라... "행님, 누님 한 번만 보입시더." 이건 또 무슨 말인가! "뭘...? 조금 전에 봤는데..." "지 말은 그게 아니고예. 참말로..." "어...엉? 왜?" "아이고예... 누님 몸이요" "뭐?" 나는 깜짝 놀랐다.갈 수록 태산이라더니 남자는 오늘 끝장을 볼려고 하는지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만지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한 번만 하게 해달라고 하더니, 이제는 아내의 몸을 직접 보고 싶단다.당연히 소리라도 '빽' 질러여 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음 한 쪽에서는 남자의 그 다음 말이 기다려지는 것이었다."그것은 좀...""행님 부탁입니더. 야"나도 답답한 노릇이었다.아까는 아내의 손으로 자위행위를 도와달라고 부탁하더니 지금은 눈으로 아내의 몸을 확인하고 싶다는 것이 아닌가. 황당한 일이었다.한편으로는 궁금한 마음도 들었다.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아내가 그렇게 할까? 여기서 어떻게 옷을 벗겠나" "그게 그러니까..." 몸 파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옷을 벗으라고 한다고 옷을 훌러덩 벗을 사람도 아닌데... "자 그렇지 말고 우리 그냥 즐겁게 놀자고 응, 시간도 많이 지났는데..." 남자는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눈치였다.나는 속으로 ' 니가 아무리 수를 써봐라. 아내가 들어 줄 것 같으냐. 만약 아내가 니 말대로 한다면 니가 하라는 데로 다 해 줄구마' 라고 자신있게 생각을 했다.상식적으로 이런 자리에서 남자가 옷을 벗으란다고 그렇게 할 여자가 누가 있겠는가. 도우미라면야 돈 때문에라도 그런다지만 아내에게는 내가 있고 더군다나 같이 있는 자리가 아닌가. 그러나 당연한 일이라고 여겼던 이 생각들도 얼마 후엔 무참히 깨지고 말았으니 내가 잘못한 생각이었는지, 아니면 남자의 수완이 좋았던지 그것도 아니면 모든 것은 아내의 의도였었는지...아내가 들어와 앉고 술이 오자 모두 다시 '위하여'를 외치며 술잔을 치켜드는데, 아내가 사양하자 남자는 막무가내로 권하면서 마시지 않으면 자기도 안 마신다는 것이었다.나를 보면서 난처한 표정을 짓는 아내. 어깨를 으쓱이며 알아서 하라는 내 행동에 마지못해 아내가 응하자 남자는 '러브 샷'을 외치며 기여코 아내가 원샷을 하게 만드는 것이었다.'오늘 너무 많이 마시는데' 아내가 걱정이 되었다. "행님예, 나이트 클럽에 가 보셨지예" "응? 어... 가끔..." "누님은예?" "나? 오래 되었지. 가물가물해" 뜬끔없이 나이트 클럽 얘기는 왜 꺼내나 싶었다. "다음에 지가 좋은 곳으로 모실 때니까 놀러 오이소" "허, 이 사람. 괜히 물 버린다고 쫓겨나게 만들려고" "어데예, 얘들 가는데 말고 좋은 데가 있다 아닙니꺼" "동욱씨는 그런데를 자주 가나 봐" "아닙니더. 지도 가끔씩 친구들과 모이면 간다 아닙니꺼" "그래... 어떤 곳인데, 재밌나 봐" "남자들이야 좋지만도 여자들은 쪼매 그렇지예" "왜? 남자들만 들어 가는 곳이야?" "그게 아니고... 참말로.. 뭐라 해야 합니꺼..." 남자는 난처한 표정을 하는 것이었다.나도 어떤 곳인지 궁금해졌다. "말하기 싫으면 그만 해, 동욱씨. 사람 궁금하게 만들지 말고..." "에이 모르겠다. 마, 거 왜 쇼하는 곳 있잖습니꺼" "쇼?" "왜 여자들이 옷 벗고 춤추고 하는 그런 거 말입니더" '뭐? 어..., 그런델 내가 어떻게 들어가. 남자들끼리나 가지..." "아닙니더. 요즘 외국애들이 많이 와 무대에서 여자, 남자 같이 한다 아닙니꺼" "그래..." 아내는 뭔가를 생각하는 것이었다.나는 불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오늘이 마지막으로 만나는 것이니까 우리가 부산에 갈 일은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자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행님, 우짜는데예" "으...응, 그래, 다음에 생각해 보지 뭐..." 그런데 갑자기 아내가 말을 꺼내는 것이었다. "동욱씨, 그러면 여자 , 남자들이 다 벗는거야?" "어데예, 그라면 큰일 나게예. 중요 부분은 가린다 아닙니꺼. 형식적이지만도 단속나오면 피해야지예. 그래도 다 벗은 것 처럼 안 보입니꺼" "그렇구나..." "러시아 애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볼만하다 아닙니꺼" "돈 벌려고 온 사람들이니까 당연하겠지 뭐" "남자들도 정말 끝내 줌니더. 덩치 크제, 몸 좋제. 누님이 안 가봐서 그렇지 아줌마 들 끼리도 얼마나 많이 오는데예" "어, 그래...." 얘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 가고 있었다.남자의 말에 아내는 점점 빠져드는 것 같았고, 남자는 일부로 과장되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남자들은 좋겠네 뭐. 그런데 다니머 구경도 하고... 당신도 그러는 거 아니야?" "아... 아니야. 왜 이래 이 사람이. 사람 잡겠네" "아무튼 남자들이란... 다 똑 같지 뭐. 그저 잘 빠진 여자들을 보면..." "와예, 누님도 한 몸매 한다 아닙니꺼" "나? 내가? 푸우...." 아내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고, 나도 ' 이 사람아, 아내의 벗은 몸을 봐라 그런 생각이 드나' 라고 생각하며 빙그레 웃었다.그리 살찐 편은 아니었지만 가슴 쪽과 허리 , 배 쪽으로는 군살이 붙고 튼 곳도 있어 나이를 속일 수는 없었는데, 대체로 남자들은 자기 여자는 예외로 하고 다른 여자들은 다를 거라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았다.지금 이 남자가 생각하는 아내도 내가 보기에는 마찬가지였다.옷으로 감춰진 부분을 제외하고는 실제 나이에 맞지 않게 건강하고 탄력있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오늘 누님 끝내 준다 아닙니꺼. 안 그렇습니꺼, 행님?" "으...응. 그래..." "정말? 오늘 내가 그래 보여, 당신도?" "그...으..래.." "하모요" 남자들의 말에 아내는 굉장히 좋아하며 괜히 부끄러운듯이 몸을 팔로 감싸며 애교를 부리는 것이었다. "나중에 누님이 한 번 보여 주이소" "어? 뭘...?" "누님에 섹시한 몸매를요... 행님과 지가 냉정하게 판단해 드릴께예" "어... 어떻..게..." '우리가 여기 앉아 있을 테니까, 누님이 저 쪽에서 포즈를 취해 보면 안 되겠습니꺼" 아 ! 결국 이거였구나. 이 남자가 의도한 것이 ... 아까 나에게 얘기했던 아내의 몸을 보자는 것은 이런 방법으로 맛을 볼려는 것이었다.새삼 남자의 능수능란한 화술에 감탄했다.나이트 클럽이며, 쭉 이어진 얘기 속에 아내를 끌어들여 아내 스스로 남자가 의도한 곳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이었다.거듭 더 이상 만나면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런 식으로 자꾸 만나다가는 아내가 더 이상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은 남자의 성적 대상이 되어 성 관계를 갖게 되리라는 것이 뻔했다.남자가 집요하리라 할 만큼 아내를 유혹하자 아내는 응락은 하지 않았지만 자꾸 내 눈치를 보는 것이 영 불안했다.과연 아내가 남자의 요구데로 할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당연히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면서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일어서며,"자 이제 노래를 부르자고"하자 남자가"그라모 지가 부를 테니까 두 분이 먼저 추이소"하며 마이크를 잡는 것이었다.손을 잡고 일어나는 그 짧은 시간에 나는 아내의 놀라운 행동을 보았다.분명 남자도 같이 일어섰는데,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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