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부부의 선택 4부

야오리 2,536 2019.01.18 18:24
노래방은 세 사람인 놀기에는 썰렁할 정도로 넓었다.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주인이 술을 갖고 들어왔다.앞서 마신 술에 아직 약간 취한 상태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니 머리가 아프고 속도 좋지 않았다.거기에다 오늘 여기에서 본격적인 3s가 시작될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콩닥콩닥 뛰면서 술기운이 확 오르는 것이었다.동욱씨가 먼저 노래를 부르고 남편과 나도 한 곡 씩 불렀다.그리고 남편과 오랫만에 부루스를 췄다.정말 오랜만이었다.결혼하고 처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부루스는 내 기억에서 아득한 추억이었고, 남편 손을 잡고 추면서 나도 모르게 몸이 떨려 오는 것이었다. "당신 떨고 있는 것 같은데" "응, 하도 오래 되어서 긴장이 되네" "그래, 다음은 저 남자하고 춰야 할 텐데, 어떻해?" "몰라. 머리도 아프고 긴장도 돼, 자신이 없는 걸." "어째든 당신이 알아서 해. 저 남자 많이 기대하고 있을 텐데..." "..." 동욱씨 노래가 끝나고 남편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앞으로 나가자 동욱씨가 다가 왔다.겁이 나면서 자신감이 없어져 동욱씨가 손을 내밀었지만 선 뜻 잡지를 못했다.노래는 계속 되었고, 동욱씨는 내 앞에서 어쩔 줄 모르고 서 있었지만 나는 마음이 내키지 않아 자리에 그냥 앉아 있을 뿐이었다.힐끔 쳐다 본 동욱씨 얼굴은 어서 일어나라는 듯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노래가 끝나고 남편이 자리에 앉으면서 동욱씨와 자리를 바꿀 것을 제안하자 내 가슴은 뛰기 시작했다.옆에 동욱씨가 앉는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옷 차림을 단정히 하고 있는데 벌써 두 사람은 자리를 바꿔 앉는 것이었다.그런 상태로 잠시 앉아 얘기를 하는데 남편이 다음 노래를 부르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 앞으로 나가고 동욱씨는 나에게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다.긴장되는 마음에 겨우 동욱씨 손을 잡고 일어서는데 다리도 팔도 떨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결혼 후 남편 이외는 처음으로 잡아보는 남자의 손, 아까 밖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누님예, 괜찮십니더. 마음 편하게 놓으시소" "으...응" "참말로 누님 떠시네예. 처음인가 뵈예" "응... 하도 오래 되어서..." "걱정 마시고 지가 하자는 데로 따라만 하시면 될깁니더. 알았지예?" "그래, 알았어" 말은 그래도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내 손을 꼭 잡고 은근히 힘을 주며 나를 끌어 보려는 동욱씨에게 미안했다.남편이 옆에서 노래 부르고 있고, 밝은 화면에 의해 붉어진 내 얼굴이 다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죄를 짓는 마음이 들면서 간신히 손이 잡힌 체로 첫 부루스는 끝났다.남편은 투덜대고 동욱씨는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 다 나 때문인 것 같아 모두에게 미안할 뿐이었다.하지만 긴장이 되고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것을 어쩌라 말인가. 조금은 남편에게 야속한 마음이 들었다. "누님예, 미안합니더. 지가 잘 못하지예?" "아녜요 동욱씨. 오히려 저 때문에..." "그라모, 저기로 가지 말고 여기에서 할 수 있도록 할까예?" "예... 어떻게..." "그게 좀 편겠지예. 너무 밝지도 않고" 남편이 다시 앞으로 나가 노래를 부르자 동욱씨는 테이블을 한 쪽으로 밀고는 소파와 테이블 사이에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었다.그리고는 내 손을 잡고서 일으켜 세우더니 가볍게 안는 것이었다.이상하게도 이 번에는 거부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안기게 되었다. "누님 마, 이젠 편하게 마음 먹의소. 여기는 어두워서 잘 안 보일깁니더" "응, 그래. 고마워. 노력해 볼께" 아까보다는 훨씬 편안해졌다.작은 것에 신경을 써 주는 동욱씨가 고마웠고 낯선 남자와 춤을 출 것을 재촉하는 남편과 비교가 되는 것이었다.무정한 사람. 일단 남편과 거리가 떨어지면서 미안한 마음이 덜했고, 동욱씨와 살끼리 조금씩 접촉이 되면서 남자의 냄새에 적응이 되어 가는 것 같았다.동욱씨의 손이 등 뒤에 닿자 나도 모르게 몸이 떨리면서 움찔하게 되었고 걱정말라는 듯이 동욱씨는 손에 힘을 주며 나를 안아 주었는데, 한 쪽 손은 서로 마주 잡은 체 숨결을 느끼기 충분할 정도로 가까운 기리가 되었다.등의 브래지어 끈을 살짝 만지며 동욱씨는 아직까지 엉거주춤한 자세인 상태로 엉덩이를 빼고 있는 나에게, "누님예, 앞으로 좀 오이소. 이기 무슨 부루스 입니꺼" "천천히 하자, 동욱씨. 조금 있다가 응" "아이구 참말로, 미치겠네" 답답했던지 동욱씨가 힘을 주며 자기 쪽으로 나를 끌어 당겼고 맥 없이 끌려간 나는 동욱씨 턱 밑에서 쳐다보게 되었다.씩씩거리는 콧소리가 들릴 정도로 동욱씨는 흥분이 되어 있었는데, 너무 뚫어지게 나를 보고 있어 숨이 말힐 정도였다.그나마 전보다는 자연스러운 자세가 되어 동욱씨가 두 팔로 나를 감싸안으며 등을 쓰다듬기 시작했는데, 손길이 닿는 곳마다 소름이 돋는 것처럼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남편 외엔 어떤 남자도 닿지 않던 몸인데, 이젠 낯선 남자가 거리낌 없이 나를 만지고 있다.거부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그대로 받아 들이며 설레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왜 일까? 내 몸을 만지는 동욱씨의 자극에 나도 나머지 팔을 동욱씨 어깨에 얹게 되면서, 내가 생각하기에도 나의 모습이 모든 것을 받아 들일 것 같은 자세가 된 것 같아 부끄러워졌다. "누님예, 따뜻하네예. 향기도 좋고" "..." 거친 숨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리며 동욱씨가 많이 흥분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자, 내 마음과 몸도 흥분이 되면서 자꾸 몸을 꿈틀거리게 되었고, 그 것이 더 자극이 되었는지 동욱씨가 나를 꼭 끌어 안는 것이었다.순간 당황했지만 동욱씨 품 안에서 기분좋은 냄새가 났고, 내 가슴을 누르는 탄탄한 남자의 가슴에서 남편의 중후함과는 또 다른 젊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아, 이런 기분이구나.' 다리에 힘이 빠지며 아득해 지는 이 느낌, 비로소 여자들이 바람 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10년을 살아 온 남편과는 또 다른 이 느낌, 젊은남자에게서 전해오는 이 짜릿한 흥분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다정하게 나를 품어주는 이 남자의 가슴에 한 번 빠지게 되면 여간해서는 그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없을 것 같았다.동욱씨의 손이 조금씩 내 몸을 따라 흘러 내리더니 허리 쪽으로 다가 왔다.남편에게도 들키지 않을려고 부단히 감추웠던 허리살을 들킬 수가 없어 이리 저리 몸을 움직이다 보니 그 것이 오히려 동욱씨를 건드리게 되어 더 흥분시키는 꼴이 되고 말았다.허리 쪽으로 내려 오던 손이 내 몸놀림으로 여의치가 안게 되자, 갑자기 엉덩이를 꽉 잡는 것이 아닌가! 너무 놀라 내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고, 아픔 뒤에 짜릿한 흥분이 옴 몸으로 퍼져 나갔다.비록 치마 위로지만 남편 외에 누가 내 힙을 만지리라고 생각이나 했던가.이 쪽 저 쪽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탱탱한 기분을 느끼던 동욱씨가 엉덩이에 손을 댄 그 상태에서, 힘을 주며 자신의 하체로 밀어 붙이는 것이었다.나의 복부 쪽에 전해오는 이 묵직한 느낌. 마치 뭉툭한 막대기로 쿡쿡 찌르는 듯한 이 느낌 때문에 미칠 것만 같은 쾌감이 밀려 오기 시작했다.몸 속에서 뜨거운 기운이 빠져나오는 듯한 기분에 눈을 감고 그 느낌을 음미하는데 노래가 끝났고, 약간은 아쉬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한 참 달아 오른 분위기에 동욱씨가 웃 옷을 벗자 나는 고개를 슬쩍 돌리고 말았는데 남편이 감탄하는 말에 힐끔 쳐다 보게 되었다.옷을 입고 있었을 때는 몰랐는데 상체가 상당히 발달되어 있었다.옷 위로 보이는 가슴은 탄탄한 모습을 보여 주고, 팔에는 울퉁 불퉁한 근육 위로 힘줄이 솟아 나 있었다.꼭 육체미 선수들 같이 건장한 모습에 조금 전, 내가 저 품에 안겨 있었다고 생각하니 짜릿한 전율이 흐르는 것이었다.동욱씨가 노래를 부르고 남편과 부루스를 추면서 나도 모르게 속 마음을 털어 놓게 되었다."괜찮은 사람인 것 같은 데, 조금만 부드러웠으면..."솔직한 나의 반응에 남편은 놀라는 눈치였고 그러면서 ' 다른 것은 몰라도 키스는 안 된다고 다짐을 하는 것이었다.나도 마찬가지였다.지금 마음 같아서는 동욱씨가 내 몸 어디까지 만지게 될 지는 몰라도 입술만은 안 된다는 묘한 여자의 마음이 있었다.입술을 준다는 것은 여자의 모든 것을 준다는 것과 마찬가지 라는 말이 생각났고 나도 그런 생각과 같았기 때문이었다.노래가 끝나자 신나는 음악이 흘러 나왔고, 세 사람은 같이 어울려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 남편은 자리에 앉아 있고, 나 혼자만이 계속 부르게 되었다.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데 동욱씨가 다가 오더니 내 어깨에 손을 얹고는 춤을 추는데, 허리 아래 쪽을 움직이며 야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었다.영화에서나 가끔씩 보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어느 새 바지 앞 쪽이 불룩하게 솟아 있는 것이었다.별로 잘 추는 춤은 아니었지만 나도 가슴을 흔들며 동욱씨 움직임에 맞춰 하체를 흔들게 되었다.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것이 쉽지 않았고, 가끔씩 가사를 보기 위해 뒤 돌아 서곤 했는데 갑자기 엉덩이에 동욱씨의 하체가 와 닿는 것어었다. "누님예 마, 그대로 흔들어 주이소. 터질 것 같다 아닙니꺼" 동욱씨 목소리는 뭔가 간절해 애원하는 것 처럼 들렸고, 그 소리를 듣자 내 몸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반응을 했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힙이 움직이는 것이었다.엉덩이가 갈라지는 그 한 가운데로 불룩하게 솟아있는 동욱씨의 하체가 느껴지자 핏줄이 터질 것 처럼 온 몸이 팽팽하게 당겨지며 머리카락이 쭈뼛서면서 몸 전체로 짜릿한 쾌감이 밀려 오는 것이었다.동욱씨도 더 이상 참기 어려웠는지 뒤에서 내 허리쪽을 잡고는 자신의 하체를 앞 뒤로 움직이며 압박을 해 왔다.' 아 ~ 아' ' 허~억' 마이크를 통해 내 목소리가 들리는 줄도 모르고 신음소리를 뱉어 냈게 되었는데, 지독한 쾌감이 밀려오면서 이리 저리 고개를 흔들다 마침 남편 있는 쪽을 보게 되었는데, 남편은 멍하니 우리 쪽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밀물처럼 계속 밀려드는 자극 때문에 행위를 멈출 수가 없었다.남편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쾌감을 주체할 수 없어 순간적으로 마음의 갈등이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손을 뒤로 해서 동욱씨의 엉덩이를 잡고 내 쪽으로 끌어 당기게 되었다.엉덩이가 갈라지는 그 틈 사이로 지속적으로 부딪쳐 오는 강한 동욱씨의 물건에 자극을 받아 내 숲 속에서도 많은 물이 흘러 나와 팬티를 다 젖게 하고 사타구니 쪽으로 흘러 내리고 있었다.옷만 입었지 꼭 섹스를 한다는 느낌이었다.완전히 열려진 내 뒤 쪽에 닿을 듯 말 듯 하는 안타까운 느낌이 반복 되자 가슴이 꽉 막힌 것 처럼 답답해지며 머리 속이 어지러워지는데, 어렴풋이 노래가 끝나는 반주음이 들려 왔다.갑자기 남편 생각이 나면서 부끄러운 마음에 급히 옷을 바로 하는데 동욱씨는 잡은 손을 놓지 않고 자리로 들어 가려는 것이었다.그래도 ' 남편이 보고 있을 텐데' 라는 마음에 황급히 손을 놓고는 얼른 자리에 들어 와 앉았다.숨을 헐떡이며 겨우 자리에 앉자 기분이 상했는지 남편은 술을 더 시킨다면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이러다 정말 잘 못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는 데. "누님예, 미치겠네예. 이거 한 번 보이소" 하며 하체를 쑥 내미는 것이었다.아직도 바지 앞 쪽이 불룩하게 솟아 있었는데 바지를 뚫고 나올 것 같이 힘차게 끄덕이고 있는 것이었다.부끄러운 마음에 모르는 척하며, "어? 왜 이래?" "누님이 이랬다 아닙니꺼. 마, 책임지이소" "뭐... 뭐가? 내가 왜?" "허, 참말로. 누님이 춤 추면서 나를 자극해서 이렇게 됐는데예" "그게... 동욱씨가 먼저 나를..." "누님예, 누님 치마가 다 올라 가 허연 엉덩이가 다 보이는데 지가 우짜 그냥 있을 수 있겠습니꺼" "그... 그거야... 나도 모르게..." "마, 우째든 알아서 하이소" "어떻게..." "달래야지예. 행님도 없으니까 한 번만 만져 주이소. 야?" "어...어, 그것은 좀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갑자기 쟈크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무심결에 고개를 돌려 그 쪽을 보았는데 동욱씨 바지 앞 쪽이 열리면서 그 사이로 '툭' 하면서 시커먼 것이 나오는 것이었다.깜짝 놀라 옆으로 물러나 앉는데 동욱씨는 보란 듯이 앞으로 쑥 내밀며, "누님예, 보이소. 야가 터질려고 안 합니꺼. 야" 나는 차마 다시 볼 수 없어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한 번 만 , 딱 한 번 만 만져 주이소. 미치겠습니더" "동욱씨, 그...건. 이러면 안 돼. 알잖아, 응?" "와예, 부탁입니더. 누님예" "..." 오히려 내가 미칠 것만 같았다.남편도 올 것 같고, 그렇다고 부탁을 들어 주는 것도 그렇고... 남자의 물건은 남편 거 말고는 오늘 처음 보았다.다른 남자의 성기를 남편 몰래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남편에게 죄를 짓는 느낌이었는데 어찌 그 것을 만진다는 말인가! 아무리 동욱씨가 간절히 요구를 해도 참 난감한 문제였다.도저히 할 수 없다는 표시로 무언의 대답을 보이자 잠시 침묵이 흘렀다.이제는 더 이상 조르지 않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치마 속으로 동욱씨의 손이 들어 오는 것이었다."아~~아, 안 돼. 이러지 마"두 손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완강한 힘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순식간에 동욱씨의 손은 허벅지를 지나 사타구니 쪽으로 점령해 들어 왔다.동욱씨가 내 둔덕을 만지는 것 보다도, 흥분이 되어 팬티가 젖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더 창피했다.그러나 동욱씨의 손은 벌써 내 숲 속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자유롭게 뛰 놀고 있었다. "와아, 이게 뭔교. 물이 너무 많이 나왔네예" "왜 이래, 창피하게..." "마, 이럴 줄 알았습니더. 아까 누님을 만졌을 때 착착 달라 붙는 게 끝내줄기라 생각 안 했습니꺼" "그만해, 응. 그런 말 하지 마" "와예. 여자는 원래 물이 많아야 최고 아닙니꺼" "..." "거짓말이 아니고 참말로 한 번 먹고 싶습니더" "자꾸 그러면 나 화 난다.그만 해, 알았지" "아...알았습니더. 하지만 지 말은 참 말입니더. 그 것만 알아 주이소."'  내 기분도 이상해 졌다.여전히 치마 속에서는 동욱씨의 손이 여기 저기 만지면서 흥분시키고 있고, 물이 많다느니 먹고 싶다느니 하면서 내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있는 것이었다.만약 다른 남자에게서 이와 같은 소리를 들었다면 가만히 안 있었겠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듣는 이 말들은 오히려 나를 쾌락으로 이끌어 가면서 짜릿한 전율마저 느끼게 하고 있었다.여자로서의 존재감, 아직은 수 컷을 유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면서,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동욱씨가 하라는 데로 하면 어떨까' 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내 떨쳐 버렸다.아내로서, 엄마로서의 내 모습이 떠 올랐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깐 뿐이었다."어...허~억"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흘러 나오고 말았 는데 어느 새, 동욱씨의 손이 팬티를 제끼고 질 속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안 돼. 정말이야"단호하게 말을 하며 몸을 뺐지만 집요하게 숲 속을 헤집고 다니는 손길에 의해 몸 속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흘러 나오며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 되었다.'아 이게 바로 몸 따로 마음 따로 라는 말이구나' 라는 말이 생각났다. "아~~, 그만. 미치겠어, 응" "누님예, 지도 미치겠습니더. 지 거 한 번만 만져 주이소. 그라모, 지도 더 이상 만지지 않을 깁니더" "..." "부탁입니더. 야?" "어떻해... 남편도 없는데..." "그라니까 행님이 오기 전에 후딱 하면 안 되겠습니꺼"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러다가 남편이 들어 온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더 이상 이렇게 계속 있다간 안 될 것 같았다.어쩔 수 없이 외면하고 있던 고개를 슬며시 돌려 동욱씨 물건을 보았다.'아~~' 검붉은 모습의 막대가 괴물 처럼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것이었다.거무 튀튀한 모습에 귀두 부분은 빛을 받아 번쩍거리며 약간은 물기가 나와 있는 듯 반짝이고 있었는데, 남편 것도 밝은 곳에서는 보기가 부끄러워 제대로 본 적이 많지 않았는데 가까이에서 보는 동욱씨의 물건이 처음에는 신기했다.크기는 남편 거랑 비슷했지만 무서울 정도로 빳빳하게 고개를 쳐들고 곧게 뻗은 것이 마치 자기 모습을 자랑이라도 하는 것 처럼 껄떡이고 있었다.숨을 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호흡이 가빠지며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나도 모르게 침이 ' 꿀꺽 ' 넘어가며 뚫어지게 쳐다 보자 마치 나에게 인사라도 하는 듯이 끄덕이며 가만히 있지 못 하는 것이었다.남자들의 성기가 다 같을 거라고 생각했었 는데 조금은 달랐다.남편 거는 약간 휘어 있고 전체적으로 미끈한 모습이었다.하지만 동욱씨 물건은 길이만 제외하곤 달랐다.귀두 부분이 마치 무슨 테를 감아 놓은 듯 그 부분만 유독 굵었고, 곧게 뻗은 상태에서 힘줄이 툭 불거져 잡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누님예, 퍼뜩 만져 주이소. 보기만 하지 말고" "어? 어..." 동욱씨가 말을 할 때마다 그 것은 어서 만져 달라는 듯이 꿈틀거렸는데, 마음에서는 다른 남자의 물건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다는 호기심으로 흥분이 되어 진정이 되지 않았다.남편 것과는 어떻게 다른 지 직접 느끼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일어 나면서 눈을 찔끈 감고 손을 내밀었다. "어데예. 누님예, 이 쪽 아닙니꺼" "어..." "참말로, 눈 좀 떠 보이소"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떠 보니 엉뚱한 곳을 만지고 있었다.미안한 마음에 손을 물건에 살짝 갖다 대자, 손 끝을 통해 미끈거리는 물기가 느껴졌다.동욱씨도 더 이상 참기 어려웠던지"참말로 미치겠네"하면서 자기 손으로 내 손을 덮어 움켜 잡게 하는 것이었다."아~~"내 입에서는 낮은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고, 조심스럽게 감싸 쥐고 있는 손바닥을 통해 힘차게 꿈틀거리는 동욱씨 물건의 느낌이 전해졌다.몇 번 쥐었다 놓자 그 놈은 더 성이 나서 한 손으로 다 쥐기에는 힘들 정도로 부풀어 올랐고, 팬티 속을 만지던 동욱씨의 손길이 빨라지며 갈라진 내 조개살 속으로 손가락이 들어 올려고 했다.정신이 아득해지면서 힘이 쭉 빠져 더 이상 잡고 있지 못하고 손을 놓고 동욱씨 손을 밀어 낼려고 하는데 뜨거운 입김이 하체를 감싸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라 내려다 보니 동욱씨가 치마를 올리고 양 쪽 다리를 움켜 쥐고 벌리며 얼굴을 내 사타구니 쪽으로 갖다 대는 것이었다. "아~~, 아... 안... 돼" "...'" "제발, 동욱씨. 나... 나... 그러면 미쳐..." "..." "남편이 온다 말이야. 이러면 다음에 다시 못 만나, 흐...흑.." 급히 몸을 뒤로 빼며 다리를 오무렸지만 강한 힘으로 밀어 붙이는 동욱씨에 의해 다리가 점점 벌어지며 팬티가 다 들어나 보이게 되고 말았다.   동욱씨의 애무와 쾌감으로 숲 속에는 물이 흘러나와 팬티가 다 젖어 사타구니에 짝 달라붙어 있었기에 그 것을 보여 준다는 것을 생각하니 너무 부끄러웠다.그러나 팬티 위로 뜨거운 입김이 전해지며 숲 속을 핥는 동욱씨의 혀가 느껴지자, 몸 속에서 끊임없이 애액이 흘러 나오는 기분이었다.동욱씨는 교묘하게 혀를 움직이며 팬티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조개 속으로 들어올 려고 했는데, 혀가 숲 속을 헤집고 속 살을 핥을 때마다 중심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참을 수 없는 짜릿한 전율이 흐르는 것이었다.남편도 자기 것은 빨아달라고 하면서 내 것은 잘 핥아 주지 않았는데, 비록 불편한 자세지만 너무 황홀했다.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면서 말은 그래도 몸은 조금씩 열려 가는 것이었다. "허~~억 , 헉... 커~~억. 나...미쳐, 미치겠어. 그...만 , 제발..." 몸이 뒤틀리고 발 끝에 힘이 들어가면서, 점점 뒤로 몸이 뉘어졌다.이대로 계속되다간 나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무슨 일을 저지를 것만 같았다.사타구니에 머리를 묻고 있는 동욱씨의 등을 세차게 때리며,"안 돼, 그만. 남편이 온다 말이야."라고 하자 그제서야 내 하체에서 얼굴을 떼고는 씩 웃으며 입을 닦는 것이었다.몸 안에서는 아직도 긴 여운이 남아 있었지만 얼른 옷을 내려 부끄러운 곳을 가렸다.조금 전 몸으로 생전처음 느꼈던 그 아릿한 느낌, 평생도록 지워지지 않을 그 지독한 쾌감 때문에 몸 속에서는 아직도 씰룩이는 듯한 느낌이 그대로 있었다. "와~아, 누님예 죽이네예." "어? 뭐..., 뭐가?" "아까 춤 출 때 알았지만도 마, 이렇게 뜨거운 여자인 줄은 몰랐다 아닙니꺼?" "왜 자꾸 그래. 동욱씨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어데예. 그기 아무나 그래 됩니꺼. 원래 누님이 물이 많아 그렇지예" "뭐..." "맛도 끝내 주데예" "정말 이럴거야. 그런 얘기 그만 하자, 응?" "알았심더. 우째든 행님은 좋 ~겠네예 . 이 맛난 것을 매일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아닙니꺼" "동...동욱씨, 그만해. 제발..." 눈을 흘기며 다시 한 번 올라 간 치마를 내리고 옷을 바로 하는데 사타구니 쪽이 끈적거려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동욱씨도 옷을 바로 하는데 아직도 죽지 않고 뻣뻣한 상태로 있어 바지 속으로 집어 넣는데 애를 먹는 것이었다."아이고, 이눔아. 힘 좀 빼라. 이제 끝났다 아이가"라며 자기의 물건을 '툭 툭' 치는데 웃음이 나와 혼났다. "동욱씨, 원래 그래?" "뭐... 뭐가예?" "그... 거 말이야." "아, 이거요" "으...응, 원래 그렇게 큰지..." "어데에, 누님 때문이라카이 와 그랍니까" "설마... 나 때문일까..." "하...아 참, 어떻게 해야 믿겠습니꺼" 크기는 남편 것이랑 별 차이가 없었지만 어째든 모양은 많이 달랐다.남자들 것이 달라야 얼마나 다를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보니 새삼 새롭게 알게 되었다.남편은 가끔씩 입으로 해 달라고 조를 때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도저히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몇 번이고 그 문제로 다투고 난 후에 가까스로 했는데 꼭 옛날 쭈쭈바를 먹는 느낌이었다.미끈한 것이 입 안에서 꿈틀거릴 때는 묘한 기분이 들어었다.지금 왜 그런 생각이 난 지는 몰라도 동욱씨 물건은 다를 것 같았다.사이즈는 비슷해도 귀두 부분이 둥글게 말려 앞 부분이 유난히도 굵었는데 만졌을 때, 그 부분만이 손에 꽉 잡혀 이상한 느낌이었다.어째든 나 때문에 동욱씨가 흥분이 되어 저렇게 되었다는 말을 다 믿을 수는 없었지만, 기분은 좋았다.아직 여자로서의 매력을 잃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누님예, 한 번 맛 볼랍니꺼?" "어... 뭐, 뭐를?" "이거요. 이 눔아를 빨리 죽일라면 한 번만 들어갔다 나오면 되는데..." "..." "시간만 있으면 마, 지금..." "아...안 돼. 남편이 올건데..." "그라모, 다음에는 꼭이요. 알았지예?" "..." 이럴려고 한 것은 아닌데 나도 모르게 동욱씨 말에 빠져 들고 말았다.아무리 그래도 정신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어디까지나 지켜야 할 선이 있고 남편과 한 약속이 있다.만약 그 이상 진행이 된다면 바람이 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몸이 움츠러 들었다.대충 정리를 하자 곧 남편이 들어왔고 동욱씨가 이상한 말을 해서 남편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혹시나 남편이 알까 봐 걱정이었지만 다행히 그냥 지나가고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아내와 남자는 동시에 손을 잡고 나왔다.그리고는 바로 부루스를 추는 것이었다.내가 밖에 나갔다 오기 전만 하더라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손을 잡는 것부터 몸을 붙이고 춤을 추는 것 까지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젠 너무나 자연스러웠다.'이 사람들이 정말 무슨 일이 있었나' 자꾸 의심이 갔지만 확인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아내의 두 손은 남자의 어깨 위에 올라 가 있었고, 남자의 두 손은 아내의 허리를 가볍게 잡고 있었다.키 차이 때문에 아내가 남자의 품 속에 완전히 갇힌 듯한 모습이었는데, 남자는 마치 자기 물건을 보호하는 것 처럼 즐거운 표정을 지으면서 자기 쪽으로 아내의 허리를 자꾸 잡아 당기며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두 사람은 노래가 길어질 수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농도가 짙어져 갔고 더욱 더 밀착되어 하나가 되는 듯한 그림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아내의 허리를 안은 손에 힘을 더하는 듯 하자 아내의 상체가 딸려 갔는데, 풍만한 가슴이 물컹거리며 눌리켜주는 기분 좋은 쿠션감에 만족한 듯이 남자는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아내를 압박해 들어가는 것 같았다.상상하는 내가 더 흥분이 되었는데 어두컴컴한 조명아래서 아내를 끌어 안고 춤 추던 남자의 손이 슬그머니 움직이더니, 아내의 힙 쪽으로 손을 내려서는 두 손바닥으로 아내의 엉덩이를 꽉 잡는 것이었다.움찔 놀라며 남자를 쳐다보는 아내, 그러나 아내의 풍만한 엉덩이가 남자의 두 손에 다 잡힐리는 만무였고 슬슬 어루만지며 자기의 아랫도리 쪽으로 끌어 당기는 남자에 호응하듯이 아내도 몸을 이리 저리 비틀더니 남자의 품 속을 점점 파고 드는 것이었다.보통 처녀들의 힙이야 하트 모양으로 날씬한 멋을 주지만 남자를 어느 정도 아는 유부녀들의 엉덩이는 비록 모양이야 펑퍼짐한 것이 보는 즐거움이야 덜 하지만 손에 꽉 잡히는 살 맛이 있기에 오히려 더 깊은 맛을 알게 해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이 둘을 낳은 아내의 힙도 넉넉한 풍요로움이 있는 반면에 아직까지는 탱탱한 맛도 느낄 수가 있었는데 아마도 지금 남자가 그런 기분이었으리라. 아내 또한 남자의 불룩해진 바지 앞 쪽에서 자기의 배를 지긋이 눌러 오는 그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무심결에 자기를 쳐다보는 아내의 시선을 느낀 남자가, 자신의 다리를 아내의 허벅지 사이로 조금씩 밀어 넣으면서 아내의 깊은 곳을 마찰시켜 가기 시작하자, 아내는 호흡이 가빠지는지 나에게 까지도 달뜬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그리고 순간적으로 ' 흐...읍 ' 하는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짜릿하게 전해지는 쾌감을 더 이상 참지 못한 아내는, 남자의 어깨를 와락 끌어 안는 것이었다.아내가 남자에게 매달린 모양이 되자 남자는 거의 들다시피 하며 아내의 다리에서부터 만지기 시작하더니 엉덩이까지 정신없이 주무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그러면서도 다리에 힘을 주며 강하게 밀어 붙이자 아내의 허벅지가 조금씩 벌어지더니 한 순간 남자의 다리에 자기의 몸을 얹는 꼴이 되고 말았다.아내의 사타구니 쪽으로 남자의 한 쪽 다리가 깊숙이 들어 가 있는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남자가 아내를 잡고 다리를 앞 뒤로 움직이며 아내의 깊은 곳을 건들이자, 아내의 고개가 뒤로 재처지며 자신도 모르게 남자의 굵은 다리를 양 쪽 다리 사이에 끼운 체 몸을 부르르 떨며 남자를 꽉 잡는 것이었다. '어...어... 허~~억, 으...으..'  아내의 입에서는 쉼 없이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다.아내의 엉덩이를 떠 받치는 모양으로 두 사람은 부루스를 계속 추었고, 아내의 신음소리도 간간이 이어 지면서 노래는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자리에 앉자 아내는 가쁘게 숨을 몰아 쉬며 아직 흥분의 여운이 남았는지 남자의 손을 잡은 손을 놓지 못하는 것이었다.마지막 남은 술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니 벌써 열 한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동생, 이제 시간도 다 되고 했는데 그만 일어나야 안 되겠는가?" "하모요. 에이 지금부터 시작인디 쪼매만 더 놀면 안 되겠십니꺼" "많이 늦었는데...' "누님예, 쪼매만 더 하입시더. 야?" "글쎄..." 아내는 우물 쭈물하며 눈치만 보고 대답을 못하는 것이었다.갑자기 남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밖으로 나가서는 30분 더 연장하고 오는 것이었다.어쩔 수 없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곤 아내와 내가 부루스를 추기 시작했는데, 아내는 힘이 빠진 듯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제자리에서만 왔다 갔다 하는 것이었다. "여보, 피곤하면 먼저 일어날까?" "아 ... 아니, 괜찮아" "그.. . 래 . 남자가 너무 추근대는 것 같은데..." "응, 좀 그렇지. 엉덩이를 만지고 가슴을 누르더니 허벅지 안 쪽으로 다리를 넣어 자꾸... 그러는 거 있지 왜" "당신 좋았겠네. 그렇다고 너무 기분내지 마. 정도 껏 해야 돼, 알았지?" "으... 응, 알았어. 걱정 마" "이제 마지막인데 이거 끝나고 우리끼리 화끈하게 오늘 밤 보내자, 알았지?" "응, 그래. 알았어" 남자의 노래가 끝나자 잠시 아내는 밖으로 나갔고 남자와 나는 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눴다. "행님, 누님이 보통이 아니시네예" "어...어, 뭐가?" "와따메, 히포가 탱탱하신 게 장난이 아닙니더" "하하하" "지가 슬쩍 다리를 넣으니까 마, 착착 달라 붙는 거 아닙니꺼, 행님은 참말로 좋으시겠네예" "응, 아내가 좀 그렇지. 보기보다는 적극적이지" "하모요, 죽이시데예. 생각 같아서는 마, 밤새 놀고 싶지만도 그게 되겠습니꺼?" 정말 아내에게 푹 빠진 사람 처럼 남자는 아내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아내가 들어오자 남자는 우스광스러운 몸짓으로 "누님예, 노래 한 곡 부르시이소. 마, 아까처럼 화끈하게 불러 보이소, 부탁합니데~이" 하는 것이었고, 아내는 자리에 앉으려다 말고 남자의 권유에 마지 못해 마이크를 잡았다.나는 아까처럼 두 사람이 서로 비비며 놀며 어떡하나 걱정 했는데 다행히 아내는 조용한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남자는 연신"최곱니더, 끝내 준다 아닙니꺼""마, 누님은 노래 자랑에 나가셔도 되겠네예"하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면서 아내를 띄우는 것이었다.아내도 점점 자신감을 얻었는지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남자는 정신없이 아내를 바라보는 것이었다.노래가 끝나고 아내가 들어오자 남자는 아내 옆에 바짝 다가가 앉으며, "누님예, 정말 멋지네예. 마, 오늘 끝내주게 놀아 보이시더. 안 그렇습니꺼, 행님?" 하며 아내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것이었다.아내는 부끄러운 듯 남자의 팔을 꼬집는 시늉을 했고 나는 그저 빙그레 웃고 있을 뿐이었다.비록 아내의 복부나 허리 쪽의 군살들은 보이지 않고, 가슴과 치마 입은 모습만 보고 칭찬하는 남자였지만, 남자에게서 듣는 칭찬이니 아내는 싫어 할 이유가 없없을 것이고 오히려 남자에게 애교까지 부리는 것이 아닌가. 그 것도 8살이나 어린 남자에게... 남자도 아내를 툭툭 치고 장난을 하면서 서로 얘기를 주고 받는 것이었다."자 이제 마지막 타임입니다"마이크를 잡고 일어서니 머쓱한 표정이 된 두 사람은 마치 부부처럼 정답게 손을 잡고 무대 중앙으로 나갔다.속으로는 아내의 그런 모습에 약간은 화가 났지만 나타낼 수 없어 웃고 말았다.나는 제 자리에 서서 뒤 쪽에 있는 화면을 보며 노래를 불렀고, 두 사람은 넓은 홀에서 이리 저리 움직이며 부루스를 췄다.어두운 곳에서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차츰 어둠에 익숙해지자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남자의 두 손은 아내의 엉덩이 쪽에 있었는데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받치고 있었지만 다른 손은 치마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아내는 남자의 어깨에 손을 얹고 가슴에 고개를 기대고는 눈을 감은 모습으로 남자가 이끄는 데로 몸을 맡기고 있었다.간주 시간이 되서 잠시 마이크를 내려 놓고 있는데 갑자기 다급한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두 사람의 모습은 방금 전 그 자세에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분명 ' 아~~아 , 동욱씨~' 라는 아내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렸던 것이었다.혹시? 이상한 생각에 두 사람 사이를 자세히 보니 남자의 한 쪽 손이 여전히 안 보이는 것이었다.그 순간에도 남자가 어떻게 하는 지 다급한 아내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들렸는데, 남자가 어떻게 하는 지는 몰라도 "안 돼, 이러지 마... 응?"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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