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부부의 선택 3-1부

야오리 2,906 2019.01.23 00:24
폰섹을 통해 알게 되었던 장 동욱과의 첫 만남. 두 번은 짧게 한 번은 길게 김해에서의 만남과 생각하지 못 했던 첫 섹스 그리고 늪 속으로...짧지만 강렬했던 첫 섹스에 이어 색다른 느낌이었던 화장실에서의 섹스는 점점 헤어나오지 못할 늪 속으로 나를 빠져 들게 했으니...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스스로 자위를 해 보았지만 내 자신이 도저히 용서를 할 수 없는 내 행동이었다.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는지...몸 한 쪽을'꽉' 채웠던 그 남자의 몸 일부분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을 하고 만 지금. 한 남자의 아내이자 엄마로 지켜야 할 정절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그러나 남편 앞에서 흘릴 수는 없는 일, 남 모르게' 살짝' 손으로 훔치고 태연한 척 했지만, 비참한 심정이었다.그러나 이것이 내가 몰랐던 여자의 육체적 본능이었던가! 마음 속으로 흘러 내리는 눈물을 곱 씹으며 후회하고 있는 순간에도 한 쪽 구석에서 슬그머니 일어나고 있는 알 수 없는 이 감정은... 밀물 처럼 밀려 왔다 썰물 처럼 빠져 나가고 난 지금, 아직도 꽃 잎 부근에 뻐근하게 남아 있는 이 느낌.... 차라리 하지나 말 것을... 뭔가 허전하며, 간지럽히는 듯한 아쉬움이, 찐하게 몸 속에 남아 머리 속을 어지럽히는 것이었다.남편에 대한 미안함, 아니 죽고만 싶은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하며 고개를 들 수 없는 이 순간에도, 이율 배반 적으로 나를 괴롭히는 그 느낌.'아...' 정말 이런 모습이 나, '장 현선' 의 진면목이었던가! 도저히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화장실에 좀..." 남편이 눈치 챌까봐 불이나게 문을 열고 나왔다.걸을 때마다 사타구니 사이에서 느껴지는 이 축축함. 허벅지가 부딪칠 때마다 미끄덩거리는 이 감촉이, 조금 전 그 격렬했던 순간을 다시 떠 올리게 해 주며 긴 여운을 남기는 것이었다.화장실 문을 걸고 치마를 올리자 흥건하게 젖어 있는 숲 속이 보였다.얼마나 정신없이 움직였던지 완전히 쑥대밭이었다.엉키고 설킨 것이며 흘러 나온 끈적 끈적한 애액으로 살갗에 달라 붙어 있는 털들...휴지로 겨우 닦아 내고 팬티를 꺼내 하얗게 묻어 있는 이물질을 훔쳐 내고 다시 입고 나서야 조금 진정되는 기분이었다.그러나 축축하게 젖어 있는 팬티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원 상태로 돌리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지나와 있었다.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는 데 내 모습이 낯설게만 다가 오는 것이 아닌가!남편도 아닌 다른 남자가 하라는 데로 다리를 벌려 몸 속속들이 다 보여주고, 그것도 모자라 팬티 속까지 다 보여 주지를 않나, 그러다 결국은 남자의 심벌을 몸 속에 머금고 주체할 수 없는 자극에 몸을 떨며 온전히 남자를 받아들이고만 한 여자가 거기에 있는 것이었다.지나 간 일이라며 애써 잊을려고 했지만 쉽지가 않았다.남편이 아는 것도 아니고, 아니 이제는 모르는 일이 더 많아진 지금, 만약 남편이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 생각하기도 싫었다.젊은 남자에게 푹 빠져 내 자신을 팽개쳐 버린 여자라고 쫓겨 날 것만 같은 기분에 몸서리까지 쳐 지는 것이었다.고개를 저으며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며 복도를 걸어 오는데도,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면 할 수록 더 생각이 나며, 그 생각에서 헤어날려고 하면 할 수록 더 깊게 빠지게 되는 것이었다.마치 헤어날 수 없는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드는 것 처럼...복도 끝에 다다르자 마침 문을 열고 나오는 동욱씨. 부끄러운 마음에 고개를 숙인 체 그냥 들어갈려고 하는데 팔을 잡고 세우는 것이었다. "누님, 나중에 밖에 잠깐 나오이소" "어..엉? 왜..." '글쎄 나와보면 압니더. 알았지예?" "언...제..." "끝날 때 쯤, 지가 먼저 나가 있을께예" "..." "마, 이대로는 오늘 그냥 못갑니더. 다음에 언제 또 만날지도 모르겠고, 이대로 헤어졌다가는 지가 병신이 될 것 같네예. 꼭 입니더" "..." "할 말도 있고예" "지금 하면 안 되..." "나중에, 나중에 알았지예" 뭐라 대답할 틈도 없이 자기가 할 말만 하고는 엉덩이를 꽉 잡고 몇 번 쓰다듬더니 치마 속으로 손을 '쑥' 집어 넣는 것이었다. "허억... 으..... 왜... 이래..." "나중에 보입시더" 그리고는 팬티를 제끼고 둔덕을 한 번 훑고는 '살짝' 꽃잎 속으로 손가락을 짚어 넣었다 빼고는 걸어 가는 것이 아닌가! "흐윽... 으, 으.....아~~" '나쁜 사람'  뒤를 돌아 보며 손가락을 입에 넣고' 쪽' 빠는 동욱씨. 그 순간 남편에 대한 죄스러움도 사라지고, 몸 속에서는 '울컥' 하며 다시 한 번 찐한 애액이 흘러 나오는 느낌이었다.내가 룸으로 들어서자 마자 다시 밖으로 나가는 남편. 혼자 남아 있을려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 것이었다.'혹시 남편이 아는 것은 아닐까..., 동욱씨하고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괜히 불안해지며 안절부절하게 되는 것이었다.잠시 후, 동욱씨가 먼저 들어왔다.불안한 눈으로 바라보자, "안 되겠습니더. 행님이 허락하지 않네예" "어? 뭘..." "딱 부러지게 물어봤지예. 누님하고 한 번 하게 해 달라고" "어... 그게 무슨 말이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와예, 아까 행님 때문에 하다 말았다 아닙니꺼" "그, 그...럼 얘기했어. 우리 일을?" 나는 깜짝 놀라 떨리는 목소리로 황급히 물어 봤다. "어데예. 미쳤습니꺼. 지가 얘기하게예" 나는 겨우 한 숨 돌릴 수 있었다.만약 남편이 안다면... '휴...우. 한 숨만 나왔다. "누님예, 나중에 밖에서 우리 한 번만 더 하입시더." "뭐? 아, 안...돼. 더 이상은..." "와예? 와 안됩니꺼?" "어,어... 글쎄 , 안돼" "아, 참말로. 누님도 사실은 하고 싶다 아닙니꺼. 아까 지보다도 누님이 더 좋아 했었던 거 기억이 안 납니꺼." "내가...언..제.." "이번이 좋은 기회가 아니겠습니꺼. 누님도 이제 행님말고 다른 남자도 알았는데 평생 행님만 알고 지낼깁니꺼, 야" 무서운 사람이었다.너무도 교묘하게 말을 이끌어 가기에 뭐라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마, 평생 행님만 알고 지내시기에는 누님이 너무 아깝다 이겁니더. 누님 정도면 어디가도 남자들이 가만히 두지 않을긴데...' "..." "그라니까 눈감고 딱, 딱 한번만 더 , 예" "아, 아..안 돼... 남편과 약속이야" "에이, 그런 약속이 어딨습니꺼. 그라고 벌써 그 약속은 깨졌다 아닙니꺼" "..." "참, 누님도. 행님 모르게 살짝 하면 안 됩니꺼. 누님만 입 다물면 누가 알깁니꺼. 속된 말로 한강에 배 지나간다고 자국이 남습니꺼" "어째든 그..거...는...' "아이구, 미치겠네. 누님이나 지나 이제 알거 다 알고 볼거 다 안 봤습니꺼. 와예, 지꺼가 아까 마음에 안 들었습니꺼" "아, 아, 아니...야. 그런게 아니라니까..." 나야말로 미치겠다.더 이상 남편에게 죄를 짓지 말자고 생각을 하건만 얄궂게도 동욱씨 말에 자꾸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었다.행여 더 일이 벌어진다면 그것은 가정의 파괴까지 연결될 수가 있는 문제였기에 그런 실수는 한 번으로 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마음이 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 우째든 지는 기달리랍니더. 알았지예?" "기다리지마. 나도 힘들어 응, 동욱씨" "그건 그렇고 아까 할려고 하던 거 계속해 주이소" "뭐...." "에이, 또 이런다.춤 추시려고 하던 거 안 있습니꺼" "아... , 부끄럽잖아. 어떻게 또..." "지하고 아까 섹스하던 거 생각하시며 하면 안 됩니꺼. 행님은 모르니까 지를 유혹한다고 생각하고 마, 섹시하게 한 번 해 보이소." "남편이..." "그런 걱정은 하지 마이소. 행님도 기대하고 있을 겁니더. 누님이 화끈하게 한 번 하시면, 그라면 지도 더 이상 조르지 않을게예" "정말이지? 나중에 만나자고 안 할 거지?" "야" 이렇게 변하는 것일까! 한 번 살을 섞었다고 내 남자 처럼 굴려는 동욱씨나 전과 다른 감정으로 대하게 되는 나나... 하는 얘기가 분명 정상적인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대화가 진행되는 것이 정말 남녀라는 관계는 알 수가 없는 일이었다. "지는 누님하고 꼭 다시 한 번 하고 싶지만도 그렇게 안되니까, 누님이 저를 위해서 옷을 벗으며 섹시하게 춤을 춰 준다면 그걸로 만족할랍니더." 이제 노골적으로 섹스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직업 여성도 아니고 어떻게 남자들 앞에서 옷을 벗을 수 있을까' 라는 새로운 걱정이 생겼다.괜히 아까 남편과 동욱씨 앞에서 춤을 출 수 있다고 호기를 부린 것이 후회가 되는 것이었다.말은 막상 그렇게 해도 남편이 허락할지도 의문이었다.또 나도 자신이 없었다.정말 내 몸매가 괜찮은 걸까? 남자들이 놀리느라고 그러는 것은 아닐까...나는 슬그머니 내 몸을 내려다 보았다.동욱씨가 사 준 옷. 검은 색 니트 치마, 가슴을 바싹 조이는 상의. 지금와서 생각하니 다 이유가 있었던 거 같았다.동욱씨가 이런 옷을 사 준 것이... 하체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치마, 가슴의 융기를 다 보이면서 풍만함을 강조하는 상의.언젠가 남편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여자는 당신 처럼 적당히 살집이 있어야 돼. 너무 마르면 섹스할 때 감흥이 떨어져. 그래서 남자들이 유부녀를 좋아하는 거지" 그렇게 내 모습을 살펴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욱씨가 사타구니로 손을 집어 넣는 것이었다. "이, 이.. 게...무슨..." "가만히 있어 보이소. 아까부터 만지고 싶어 미치겠습니더." "아~~~" 겨우 나도 참고 있었는데....들어오자마자 팬티를 제끼고는 사정없이 꽃잎 속으로 들어오는 손가락. "아, 아...." 가만히 있으면 좋으련만. 무엇을 찾겠다고 깊은 곳까지 휘 젓으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 것일까.그런데 얄궂은 것은 내 몸이었다.동욱씨 손가락이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엉덩이가 들썩거려지며 이리 저리 허리를 움직여 스스로 장단을 맞출려는 것이 아닌가!한 번 다른 남자의 맛을 알고 나니 이렇게 쉬워 지는 것일까! 마치 자기 집 드나 들듯이 아무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동욱씨, 그리고 말 없이 몸짓으로 그것을 반기고 있는 나는... 정말 이게 내 모습이 맞을까? 내 몸 속 어디에 이런 정염이 숨어 있었을까...나만 이러는 것일까? 내 피 속에 나도 모르는 음탕함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그렇게 내 몸을 달구는 동욱씨에 의해 원했던 지 아니면 원하지 않았던 간에 두 번째 정사를 위해 내 몸은 길들여져 가고 있었다.   순식간에 벌어졌던, 짧지만 너무나 강렬했던 섹스...그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다 태우지 못한 불씨가 남아 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온 몸을 간지럽히고 있었는데...이 남자는 어쩌자고 또 내 몸을 건드리는 것일까...조금 전에 벌어졌던 일은 불가항력적인 일이었다고 믿고 싶었고, 아니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지금부터는 정신 바짝 차려 그런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건만, 꽃잎을 하나, 둘씩 젖혀가는 뜨거운 남자의 어루만짐에 또 다시 나를 배반하려고 하는 이 몹쓸 놈의 육체적 본능을 어이할꺼나...남편이 들어오는 기척이 나자 그제서야 급히 치마속에서 손을 빼는 동욱씨. "정말 미워 죽겠어." 삐친 표정을 지으며 가볍게 눈을 흘겨 주고는, 치마를 단정히 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시치미를 떼고 앉아 있었다.자리에 앉는 남편은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는지, 자꾸 우리 두 사람을 살펴 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것이 아닌가.가슴이 철렁했지만 모르는 척하며 먼저 남편의 손을 잡고 춤을 추기 위해 앞으로 나갔다.하지만 남편에 대한 죄스런 마음으로 차마 고개를 들어 남편과 눈을 마주 칠 수가 없었다. "당신 어디 아퍼?" "응? 아, 아니..." "그런데 왜 그래. 영 힘이 없어 보이네...." "으...응, 피곤해서 그렀겠지 뭐..." "그,그래?" 고개를 갸웃거리며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남편.  '미안해, 여보...' 가슴이 메어지는 듯한 서러움이 밀려 오면서 까닭 모를 서글품이 솟구쳐 오르는 것이었다. "왜, 저 남자가 뭐라 그래?" "어? 아, 아...니 별로..." "뭐라 했는데?" "아무 것도 아니라니까" "내가 들어 올 때, 두 사람이 얘기하고 있었잖아" "으...응, 그거..." 다시 한 번 가슴이 철렁했다.'혹시... 남편이 눈치를 챈 것은 아닐까... 아닐거야. 절대 그럴리가 없어..' 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나는 동욱씨가 했던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그것도 어느 정도는 거짓을... "동욱씨가 나, 나를.... 갖..고 싶..데. 그래서 절대 안 된다고 하니까, 그럼 나보고 춤을 춰 보래. 자기를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책임을 지라는 거야" "뭐? 미친...놈.. 나한테도 그러고는..." 남편이 갑자기 화를 내며 더 이상 이 남자를 만나면 안 되겠다며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몇 번을 다짐하는 것이었다.그런 말을 들으니 미칠 지경이었다.'여보, 미안해.' 만약 , 벌써 당신이 걱정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안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아무도 몰랐다. "당신 행여 그런 생각 하는 거 아니겠지?" "무...슨..." "저 남자하고 혹시나..." "여보!"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춤을 추다 말고 나는 남편을 째려 보았다. "아, 아, 알았어. 그냥 한 번 해 본 소리야." 가슴을 쓸어 내리며 한 숨 돌렸지만은 조금씩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생기는 것이었다.비록 이제는 내 몸 속에 다른 남자의 살을 받아 들였지만, 이렇게 만든 것이 애당초 남편 때문에 시작된 일이 아니었던가!싫다던 폰섹을 하게끔 만든것도, 부산에서 셋이서 만나게 했던 것도, 그리고 오늘, 이 김해라는 낯선 곳에서 다른 남자와 춤을 추게 하고 자리를 비웠으니, 뜨겁게 달구어진 두 남녀가 일을 벌릴 수 밖에 없게끔 만든 것도 어쩌면 남편에게도 책임이 있는 일이었다.그런데 자기는 그 책임에서 벗어날려고 하면서 모든 것을 나에게 돌리려고 하는 남편이 야속해지는 것이었다.게다가 결정적인 마지막 말...'당신, 남자들 앞에서 옷을 벗을 자신이 있어? 당신 주제를 알으라고..."거의 조롱하는 듯한 빈정거림... 나는 고개를 숙이고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그런데도 남편은 계속해서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말을 하는 것이었다."저 남자가 당신을 놀리느라고 그러는 거야 이 바보야. 영화에서나 보는 그런 스트립 하는 여자들과 당신을 비교해 봐."핀잔 섞인 말을 쉼 없이 하고 있는 남편.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까까지 동욱씨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한 내 모습이 갑자기 초라하게 여겨지는 것이었다.그런데 남편은 동욱씨가 괜히 나를 떠볼려고 그런 것이라며 어찌어찌해서 나와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없는 말을 꾸며낸 것이니 잘 생각하라며 똑 같은 말을 계속 되풀이 하는 것이 아닌가. 슬며시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이 사람이... 이렇게 만든 것이 누군데, 그만 하면 나도 다 알아 들었을 건만 자존심 상하게 자꾸 같은 말을 되풀이 해서 속 상하게 하는 거야..'남편 말에 반발감이 생기면서 미처 생각할 겨를도 없이 터져 나온 말, "여보, 나 해 보면 안 돼?" 남편은 어리벙벙한 모습으로 나를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그냥 한 번 해 보고 싶어. 동욱씨도 원하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꾸 빗나가는 말들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다.속으로는 남편에게 미안해서라도, '알았어. 이제 그만해. 다 알아 들었으니깐' 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결국 남편의 빈정대는 듯한 말투 때문에 나도 모르게 속과 다른 말들을 하게 되었고, 나도, 남편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야기는 흘러 가고 있었다. "다,당,당...신... 정말이야? 그말..." "응" "자신 있어?" "으...음, 별거 있겠어. 그냥 하면 되겠지 뭐..." "뭐? 허, 허어... 이 사람이요... 정말 괜찮은 거야?" "그럼, 당신도 나보고 섹시하데메..." "그래도 그렇지... 이거 장난이 아니잖아" "나도 그래. 나를 보고 두 남자가 흥분이 된다니까 더 해 보고 싶은 거지 뭐.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내가 그래 보겠어. 안 그래 당신" "정, 정말... 당신..." 뭔가 어긋나기만 하는 남편과 나...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속은 새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었다. "당신 생각이야? 혹시 저 남자가 강요한 건 아니겠지?" "치...이, 시킨다고 내가 하겠어. 정말 보여주고 싶어 그래. 당신에게도, 동욱씨에게도..." 내가 워낙 강하게 주장하자 남편도 더 이상 물어보지 않는 것이었다.'미안해, 여보. 나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여자가 못 돼. 이미 저 남자와 살을 섞고 말았는 걸. 그냥 실수라고 생각해 줘, 두 번 다시 당신을 속이지 않을께.' 죄스러운 마음을 남편에게 직접 말하지 못하고 오히려 좋지 못한 모습만 자꾸 보여주는 것 같아 남편 얼굴을 바로 볼 수가 없었다. "그래... 알았어. 그럼 당신이 알아서 해..." 남편의 마지막 한 마디가 비수처럼 가슴에 와 꽂혔다.알아서 하라는 말... 내 행동에 책임을 스스로 지라는 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벌써 책임질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는데... 남편과의 부루스는 이렇게 어색하게 끝나고 말았다.자리에 앉아 잠깐 쉬는 동안에도 우리 부부는 말이 없었고 동욱씨 혼자서만 신이 난 표정이었다.결국 동욱씨에 의해 떠밀리다 싶이 하여 남편이 노래를 부르러 나가고 나자, 동욱씨는 나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고 나는 남편이 보란듯이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일어나 앞으로 나갔다.두 손을 동욱씨의 가슴에 살짝 대자, 동욱씨는 허리 쪽으로 팔을 내려 깍지를 끼었다. "음... 누님예, 참 좋습니더." "뭐가?" "누님이 지 품 안에 있는기..." "참, 동욱씨도..." "누님은 참말로 아깝다 아닙니꺼" "또 그런다..." "누가 누님보고 40이라 하겠습니꺼. 마, 기껏해야 서른 셋, 넷 정도..." "피~~이, 거짓말" 동욱씨 가슴을 살짝 꼬집자 덩치에 맞지 않게 호들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놀라는 척 하는 사람.어린아이 같은 몸짓에 나도 모르게 쓴 웃음을 짓고 말았다.그 사이 동욱씨 손은 엉덩이 쪽으로 내려와 볼기짝이 갈라지는 미골 부근을 간지럽히며 그 밑, 깊숙한 곳을 손가락으로 찌르며 애를 태우는 것이었다.간지럽기도 하고, 짜릿한 자극이 몸을 가만히 두지 않게 하면서 이리저리 몸을 뺐지만 동욱씨의 손가락은 집요하리만큼 내 뒤 쪽을 공격하는 것이었다. "또, 또~~, 으...음~~~ 그만...해, 으~응.." "와예. 좋구만..." "남, 남편이... 보잖~아, 아~~~" "에이, 뭘 그 정도 갖고 그랍니꺼" "그래두... 으~~으~~`음..." "그 거 보다도 더 한 것도 해 놓고선, 이 앙큼은..." "허어~억..., 그, 그 만.." "마, 이럴 때 아니면 지가 언제 이 탱탱한 엉덩이를 만져 볼깁니꺼" "음... 저, 정말 좋아?" "하모요, 누님하고 한 번만, 한 번만 다시한다면 소원이 없다니까예" 이러면 안 되는데... 몸이 뒤틀리는 느낌이 들면서 자꾸 동욱씨에게로 쓸어져 가는 몸과 마음... "미~워.. 아까 그렇게 강제로 들어와 놓고는..." "에이, 그게 어디 한 겁니꺼. 맛만 봤지예" "뭐? 나쁜 사람..." "허어... 차라리 안 한 것만 못하다 아닙니꺼. 오히려 더 미치겠구마..." 귓 속을 간지럽히는 낯 뜨거운 목소리.'그래 , 이 정도 애무만은 괜찮겠지...'동욱씨 가슴에서 손을 떼고 팔을 들어 동욱씨 목을 부드럽게 감았다.그리고 코 끝에 와 닿는 찐한 남자의 냄새...슬며시 힘을 가하며 바지 속에 부풀어 있는 물건을 내 아래도리에 갖다 대는 동욱씨. 그러잖아도 얇은 옷 때문에 서로의 미세한 살 떨림까지도 느껴지는 상태에서 니트 치마 위로 꿈틀대며 자기의 존재를 과시라도 하듯 더욱 더 빳빳해져 가는 그 것.정신없이 이리 저리 발걸음을 옮기다 둥근 기둥에 부딪치게 되자, 동욱씨는 나를 기둥 쪽으로 밀어 붙이며 자기 팔 안에 가두고는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얼떨결에 뒤로 물러나다 넘어질 뻔 하면서 나도 모르게 팔을 뒤로 뻗어 기둥을 잡게 되었는데, 그 바람에 몸이 뒤로 제껴지면서 가슴과 허리는 앞 쪽으로 '쭉' 내밀어지는 자세가 되고 말았다. "누님예, 우짤까예" "뭐, 뭐, 뭘..." "행님만 안 계시면 마, 누님을 홀딱 벗기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뭐? 허..어..억..." "와예, 한 번 해 볼까예" "아, 아, 아....니 야. 아,안...돼" "음... 그라모 우짠다..." 심각한 표정을 하며 나를 바라보던 동욱씨, 갑자기 내 얼굴 쪽으로 바짝 다가서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 것이 아닌가!깜짝 놀란 나는 고개를 돌리고 말았는데, 그 순간 이 쪽을 보고 있는 남편과 눈길이 마주치고 말았다.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눈길로 노래도 부르랴, 이 쪽도 쳐다보랴, 서두르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자존심 때문인지 어찌하지를 못하고 그저 우리 두 사람의 모습만 지켜 보는 남편.그러잖아도 남편에게 미안했던 마음이었는데, 괜히 나 혼자만 즐기는 것 같아 차마 눈길을 마주치지 못하고 허공만 바라보며 남편의 시선을 피할 수 밖에....그 사이에 동욱씨 손길은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남편이 보는 가운데도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팬티를 풀려고 하지 않나, 엉덩이를 더듬다 마음에 들지 않는지 숫제 치마를 벗길려 드는 것이었다.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나즈막히 소리를 질렀다. "안 돼. 여기서는..." "쪼매만 있어 보이소" "남편이, 응, 남편이 보잖아, 제발..." 나도 모르게 남편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런데, 그런데..... '힐끔 힐끔' 곁눈질로 남편을 훔쳐 보는 데, 이럴 수가!! 노래는 건성으로 부르고, 내가 보는 줄도 모르고 내 눈길과 마주치기는 커녕,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이 쪽만 바라보고 있는 남편.더군다나 동욱씨 손의 움직임에 따라 눈길도 같이 따라가는 것이었다.그러자... 알 수 없는게 사람의 마음이라던가! 미안한 감정이 들면서도 가슴 한 쪽에서는 야릇한 못된 호기심이 고개를 드는 것이었다.남편이 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부터 급격하게 몸이 떨려오면서 동욱씨의 손길을 거부하던 몸이 서서히 열려 가는 것이었다.짐승처럼 나를, 아니 우리 두 사람의 모습을 훔쳐 보는 남편. 그리고 이어지는 알 수 없는 만족감, 자부심...나를 무시하던 남편을 위해 최대한 멋진 선물을 주고 싶은 생각을 하는 순간, 나는 깜짝 놀라' 흠칫' 물러서고 말았다.아래 쪽을 내려다 보니 동욱씨가 내 종아리를 쓰다듬고 있는 것이었다. '아~~~'  간질 간질 하면서도 짜릿한 자극이 위로, 위로 솟구쳐 허벅지를 지나 꽃잎을 물들이고 배를 지나 가슴을 부풀어 오르게 하고서는 머리 속에서 폭죽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불꽃놀이였다.어둠을 밝히는 형형색색의 빛처럼, 온 몸의 신경 하나하나를 깨우는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누가 알겠는가! 육체적 본능을 어루만져 주는 동욱씨와 그것을 훔쳐 보는 남편의 시선을 즐기며 마음의 풍족함을 느끼게 되는 이 짜릿함을....   '아~~아~~' 간지럽기도, 짜릿하기도 한 자극이 종아리에서 위로 위로 솟구쳐 올라오자 나도 모르게 발끝, 손끝에 힘이 들어가며 부르르' 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내 또 하나의 성감대인 그 곳, 무릎 뒤를 스쳐 지나가는 손길에 소름이 돋는 느낌마저 받으며 겨우 서 있던 다리에 힘이 '쭉' 빠지면서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내 몸이 이렇게 또 반응을 보일 줄은 나도 몰랐다.'싸~한' 기분이 온 몸으로 퍼져 나가면서 자꾸 몸은 떨려 오고 눈이 감기는 것이었다.잠시 후 , 양쪽 다리를 번갈아 아래 위로 훑어 가던 동욱씨 손길이 불쑥 허벅지 안 쪽, 가장 야들야들한 살집을 덥썩 잡는 순간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 안 ... 돼, 이러면...' 한 번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똑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한 다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인 면이 어는 정도 있는 것이다.비록 어쩌다가 동욱씨에게 내 정조를 빼앗겼지만 섹스는 그것 한 번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더 이상 이러다가는 내 스스로 또 한 번 무너질 것 같은 기분이 들자, 아픔인지 쾌락인지는 몰라도 정신이 드는 것이었다."아,아..."순간적으로 손을 내려 동욱씨 손을 막았지만 내 손길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치마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두 손... "허..허, 허어...억..."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토해내고만 신음소리. 비밀의 습지로 침범할려는 동욱씨의 손을 두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도록 '꼭' 다리를 붙이고 힘을 주었지만 무너진 것은 오히려 나였다.다리 사이에서 꼼지락 거리며 빠져 나오려는 동욱씨의 계속된 움직임이 더 강한 자극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었다. "이,이...." 여기서 이대로 무너진다면 정말이지 나를 내 스스로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하지만... 밀려드는, 이제는 익숙해진 그 손길에 굳건한 성벽에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다리를 꼬며 동욱씨 손을 강하게 붙잡고 있던 내 다리도 허벅지 사이를 '스물 스물' 파고 들며 사타구니 쪽으로 점령해 들어오는 동욱씨 손길에 의해 미약하게나마 조금씩 벌어지고 있었다.그렇게 입을 앙다물며 마지막까지 버틸려고 했지만 이게 여자의 한계인가...더 이상 참지 못한 나는 몇 번이고'멈짓 멈짓' 하면서도 결국은 두 손으로 동욱씨 어깨를 짚고 말았다.그리고... 허리를 숙이고 구부린 자세에서 가쁘게 숨을 몰아 쉬는 내 눈에 들어온 것은....치마 속에서 이리 저리 움직이고 있는 동욱씨의 두 손이었다.어짜피 지금 입고 있는 치마라는 것도 자기의 의무를 다 하기에는 무리였고, 그러잖아도 타이트하게 하체를 조이고 있던 치마는 급박한 서로의 움직임에 한 껏 말려 올라가 겨우 허벅지 위, 일부분만을 가리고 있었다.그리고' 언뜻 언뜻' 치마 속을 들추며 순간적으로 보이는 동욱씨의 손길을 따라 간 내 눈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야하게 느껴지는 것이었다.몽롱한 정신에 겨우 두 손으로 동욱씨 어깨를 잡고 지탱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치마를 까 뒤집는 동욱씨. "어, 어..머, 어머..." 그리고 보이는 속옷... 조명을 받아 하얗게 부서지는 T팬티.나도 놀랬지만 본인도 놀랬는지 거의 동시에 서로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 아, 안 되..." "헉... 으, 으...음..." 거꾸로 보는 내 모습, 다리를 벌리고 서서 내 팬티 위를 훔쳐가는 음탕한 동욱씨의 손놀림을 보노라니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진저리가 쳐 질 정도의 아찔함에 목까지 메여 오는 것이 아닌가! "커,커어...억.." 그리고... 고개 숙인 내 두 눈으로 보이는 남편의 놀라는 모습...남편도 나도 정신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그 대상은 달랐다.몸 한 번주면 마음까지도 주는 것일까? 내 몸을 또 한 번 맛보고 있는 동욱씨의 손길에 의해 달콤하게 길들여지고 있는 나...그런 내 모습에, 아니 우리 두 사람의 그런 자세라면, 남편이 그만하라고 할 만도 한데, 어찌 된 것인지 남편은 마이크를 든 체로 노래도 부르지 않으면서 한 쪽 손을 바지 앞 쪽에 댄, 엉거추춤한 모습으로 이 쪽을 바라보고만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음탕한 여자인 걸까, 아니면 남편이...'  그 와중에도 잠시도 쉬지않는 동욱씨의 손길. "아,아...." 어느 순간 나는 조금 느끼고 말았다.팬티 위에 있던 동욱씨의 손가락이 깊게 파인 계곡을 따라 슬며시 움직이더니, 순식간에 꽃잎을 제치고 깊고 좁은 구멍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는 것이었다.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때, 머리 속에서 '번쩍'하는 어떤 기운을 느끼면서 몸안에서 뭔가 '찔금' 하고 흘러 나오는 것이었다.짧지만 강렬한 또 다른 느낌. 그리고 계속되는 동욱씨의 희롱...흠칫하며 엉덩이를 뒤로 움직여 간신히 몸안에 있던 낯선 이방인을 빼냈지만, 흥분되기 시작하는 내 몸을 막을 수는 없었다.허공에 떠 있는 느낌, 그리고 곧 이어 끊임없이 추락하는 느낌에 눈 앞이 아찔해지며 동욱씨 어깨에 고개를 묻고 말았다. "허, 허어, 허어..." 입 밖으로 내 뱉지 않으려 하면 할 수록 더 참기 힘들어지며 끝내는 터뜨리고 말았다. "그, 그, 그...만 , 아~~" "음... 누님예, 참말로... 아이고 미치겠네..." "도, 동욱..씨, 제...발 그...만, 응. 아, 악..." "어? 허어... 무슨 털이 이리도 많노" "아~~~, 크..으, 으...윽, 안 ..돼..."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 나오는 말들... 그리고 몸 깊숙이서 흘러 나오는 액체... "누, 누님예, 다리 좀 벌려 보이소." "어? 어... 그, 그 건..." 청각을 자극하는 이 소리는 또 왜... 몸을 조여오는 듯한 자극에 어쩔 수 없이 가랑이 사이에 있는 동욱씨 손을 끼운 체, 다시 한 번 다리를 오므리게 되었다. "아이구, 무슨 다리 힘이 그리도 셉니꺼" "그, 그런 말이..." "다리 힘을 보니 아까와는 영 딴판이네예" "뭐, 뭐?" "아, 아닙니더" 동욱씨는 혼자서 알 수 없는 말을 계속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누님하고 한 번만 더 해 봤음 좋겠다고 안 했습니꺼" "뭐? 안돼, 그건..." 순간 정신이 든 나는, 고개를 강하게 저으며 거부의 의사를 분명히 했고 그러자 동욱씨는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가슴을' 와락' 움켜 잡는 것이었다.몸을 굽히고 어깨에 기대어 있었기에 어떻게 손 써 볼 틈도 없이 당하고 말았다.브래지어가 치켜 올라가면서 컵 속에 갇혀 있었던 것이 답답했다는 듯이 젖가슴이 튀어 나왔다. '출렁..." 쳐지기는 했어도 뽀얀 살결에 풍만하게 자리잡고 있는 젖가슴.시원한 바깥 공기에 소름이 돋는가 싶었는데 한 손에 하나씩, 젖무덤을 움켜 잡는 동욱씨.그리고 이어지는 짜릿한 괴로움... 야릇한 감촉에 몸 전체가' 부들 부들' 떨려 왔다. "그, 그 만... 도, 동욱.." 내 말에는 대꾸도 없이 음흉한 눈길로 즐기고 있는 사람... "제...발 응, 여기서는..." "그라모, 나중에 밖에서 만날겁니꺼" "으..응? 아, 안 돼..., 모, 몰...라" 정신이 없었기에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아래 쪽도 거의 다 노출된 상태, 위 쪽도 마찬가지였다.쾌락에 흔들리는 육체의 본능 앞에서 나는 그저 암컷의 울음소리만 지르고 있었는데...그 때 눈에 가득 차 들어 오는 남편의 모습.몇 발자욱 우리 쪽으로 옮기는 가 싶더니만 그대로 멈춰서서는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었다.그리고 마주친 눈길...사내의 손길에 달구어진 정염의 불길이 가득찬 내 눈과는 달리 남편의 눈 속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서글픔이 언뜻 보이는 것 같았다.흥분되어 상기된 얼굴 뒤에 숨어 있는 후회... 질투... 그리고...다른 남자의 손에 거의 벌거벗겨진 모습의 아내를 바라보며 이렇지도 저렇지도 못하고 있는 애처로운 모습의 남편...마음 한 쪽에서는 '제발 그만해'라는 남편의 말을 원하기도 했지만...나는 동욱씨의 어깨에서 손을 떼며 그만 하라는 표시로 어깨를 몇 차례 두들겼고, 그러자 손을 슬쩍 떼는 척하면서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손 끝으로 유두를 가볍게 잡고는 비트는 것이었다.바늘 끝으로 찌르는 듯한 아픔에 뒤이어 다시 한 번 찾아드는 지독한 쾌감.비록 동욱씨에 가려 완전히 보이지는 않아도 어는 정도 남편도 눈치를 챘을 것이다.그러면서 쾌감으로 찡그리는 내 얼굴과는 다르게 일그러져 가는 남편 얼굴을 보며 이제는 정말 그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결국 남편을 쳐다보며 두 손으로 동욱씨의 손을 잡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자 의외로 순순히 팔에 힘을 빼는 동욱씨. "휴~우..." 다행이다 싶어 한 숨을 내쉬는데 손에 잡히는 딱딱함... 자신의 바지 쪽으로 손을 내려 자기 심벌에 내 손을 갖다 댄 것이었다.깜짝 놀라 손을 뺄려고 했으나 내 손을 덮고는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사내... 손바닥을 통해 꿈틀거리는 남자를 느낄 수 있었다.몸이' 후두두' 떨리기 시작했다.거침없이 내 몸을 뚫고 들어왔던 그 것, 내 몸 속을 휘젓고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었던 그 것을 생각하자 숨이 턱턱 막혀 오는 것이 아닌가! "이, 이러면..." "후 후, 와예 누님거라 생각하이소" "으,으...음~~" 가만히 손을 대고만 있어도 꿈틀거리며 '툭 툭' 튀는 강한 남성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때마다 가슴이' 철렁 철렁' 내려 앉으며 몸이 반으로 나눠지는 기분이었다.남편에게는 직접 보이지는 않겠지만 내 손의 위치로 보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자, 아까까지의 결심은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되어 가는 것이었다. "누님 마음대로 하이소. 지는 가만히 있을께예" '나쁜 사람...'  어찌하라고... 이 불방망이로 내 몸을 그렇게 괴롭혀 놓고는 이제 와서는 알아서 하라니... "..." 움직일 수가 없었다.조금이라도 움직이게 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 질 것 같았다. "어허, 참말로. 그렇게 가만히 있지 말고 어떻게 해 보이소." "..." "와예, 행님 때문인교?" "아, 아니..." "그라모 하고 싶은 데로 해 보라니까예" "그,그,그...게 아..니..고..." 갑자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났다.부산에서 내 사타구니를 핥던 일, 남편과 함께 보았던 노출 사건.... 조금 전 있었던 섹스, 그리고 잠깐 사이지만 내 몸을 훔치고 빠져 나갔던 일들...그러자 생각만으로도 흥분이 되어 전율감이 온 몸으로 퍼져 나가는 것이었다.지금은 동욱씨가 몸을 내게 맡기고 있었다.남편을 쳐다 보았지만 애써 노래를 부르기는 해도 이 쪽을 엿보느라고 가사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고 있었다.'어떻게 해야 하나...'망설이는 순간에도 내 손바닥에는 여전히 힘차게 움직이며 만져 달라는 듯이 꿈틀거리는 동욱씨 물건이 느껴졌다.'남편이 볼지도 모르는데...' 부산에서야 남편이 자리에 없었고, 아까 생각지도 않았던 섹스는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지금은 달랐다.남편이 분명 보고 있음이 틀림없었고, 어쩌면 우리 두 사람의 행동을 즐기고 있는지도 몰랐다.비록 내가 동욱씨와 서로 만지고 애무는 하더라도 그저 그까지라고 생각하고 있음이 틀림없었다.만약 자기가 없는 사이에 벌어졌던 일을 안다면 절대 지금과 같은 이런 모습을 허용하지 않을 사람이었다.나 또한 마찬가지였다.처음에는 그저 옷 위로 가볍게 터치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 이렇게 까지 될지 전혀 몰랐다.남편만 알고 왔던 내가 어떻게 다른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그 위에서 희열을 느끼며 물을 흘릴 수가 있었던 말인가! '미쳤지...'그러나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사이, 본능에 의한 내 손길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불룩하게 튀어나온 동욱씨 바지 앞 쪽으로 나도 모르게 힘이 가해지며 동욱씨 심벌을 손으로 잡아 쥐며 '오무락 조무락' 만지게 된 것이었다.그리고 잠시 뒤, 손 끝에 걸리는 금속성의 물체. 그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 내 손길은 그것을 당기고 있었다.'찌이...찍"쟈크가 내려가는 날카로운 금속성의 소리...이성적으로는 안 된다며 거부를 하고 있었지만 그 달콤한 유혹이 다시 한 번 나를 시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었다.그렇게 무너져 버린 내 의지앞에 동욱씨 바지가 조금씩 열리고... 그리고... 그 벌어진 사이로 보이는 남자의 팬티.몇 번을 꿈틀거리며 답답한 팬티에 갇혀있는 것이 싫었던가, 갑자기 팬티 가운데 구멍 사이로 '툭' 하고 모습을 불쑥 나타내는 검붉은 그것...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는 외눈박이 남자의 심벌은 자기를 달래달라는 듯이 끄덕이고 있었다.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기 시작했다.이제는 몇 번의 만남으로 익숙해져 버린 동욱씨의 성기...자연스럽게 내 손은 그것을 감싸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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