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부부의 선택 3-3부

야오리 2,463 2019.01.23 18:24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노래방 전체가 조용하고 그나마 두, 서너 곳에서만 노래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은은한 조명의 복도를 따라 걸어 나오며 혹시 동욱씨가 있나 싶어 살펴 보았지만 눈에 띄지 않았고 계단을 올라 밖으로 나오니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이었다. "뭐해?" "그냥 있다 아닙니꺼" "많이 기다렸지..." "어데예, 행님은예?" "응... 자." 잠시 서로 말이 없었고 나는 구두 끝만 내려다 보며 조금이나마 어색한 분위기를 잊으려 했다. "누님예.." "으..응, 왜?"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예?" "..." "힘들겠지예?" "글...쎄..." "마, 행님이 허락하지 않겠지예?" "그게...." 지금까지 남편의 행동으로 봐서는 다시 만난다는 것은 불가능 했다.어쩌면 지금 얘기하고 있는 이 자리가 마지막이 될지도 몰랐다. "지가 두 번 누님을 뵙지만 참말로 고맙습니더." "뭐가..." "다예" "..." "그라고 미안합니더. 강제로 지가 그랬던 것..." "됐어, 그만해 그 얘기는... 우리 들어가자 이제..." "야, 그랍시더" 자리를 털고 일어나 계단을 내려 오는데 동욱씨가 살며시 허리를 안는 것이었다.순간' 움찔' 했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나도 손을 뻗어 동욱씨 허리를 감으면서 말없이 웃어 주었다.카운터를 지나 룸으로 들어서자 남편은 그 때까지도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것이었다.'참나, 저 사람이 많이 취했네' 속으로 혼자 말을 하며 소파에 앉는데, 동욱씨가 조용히 손짓을 하는 것이 아닌가...'왜 그러지...' 자기가 먼저 나가면서 밖으로 나오라고 연신 신호를 보내는 것이었다.남편을 깨울려다 그만두고 영문도 모르는 체, 슬그머니 문을 닫고 복도로 나섰다.행여나 남편이 깨서 볼까 봐 동욱씨 팔을 잡고 복도 끝으로 갔다. "왜?" "그,그...게..." "뭐? 왜 그러는데?" "저.... 행님이 아직도 주무시네예" "응, 그러네. 피곤한가 봐. 깨워서 이제 그만 가야지" "으...음..." "왜 그래 , 무슨 할 말이 있는 거야?"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것 같던 동욱씨가 갑자기 내 팔을 꽉 잡는 것이었다.별안간 불길한 생각이 들면서 겁이 나기 시작했다.'이 사람이 혹시...' 나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동욱씨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뺐다. "왜에..., 어. 이 손 놓고 얘기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나를 잡아 끄는 힘에 두려움이 드는 것이었다. "어... 왜, 어디 갈려고..." "쪼매만 이 쪽으로 와 보이소" "어,어, 어... 뭐, 뭐야" 맥 없이 끌려 가면서' 이 사람이 왜 이러나' 싶어 의아했지만 어느 새 화장실 입구 까지 나를 강제로 끌고 온 동욱씨. "여,여긴..." "누님예.." "어..엉?" "한 번만 , 한 번만 더 만져 보입서더" "뭐? 그,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다.나는 누군가 들어을까 황급히 주위를 살폈다.'여기가 어딘데..., 지금까지 그렇게 할 거 다 해 놓고 갑자기 왜 이러지...'얼굴이 화끈 달아 오르면서 동욱씨를 쳐다 볼 수가 없었다. "긴 말 안 하겠습니더. 행님도 주무시고 하니 딱 한번한..." "어쩔려고..." "그냥 한 번 안아 볼께예" "아, 안...돼. 이젠..." 불길한 생각이 들면서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야 할 것 같았다. "그라지 말고 마지막 아닙니꺼, 야" "그,그래..도... 남편이 있는데..." 안 된다고 강하게 거부를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만 것이 화근이 될 줄이야...갑자기 남자 화장실 쪽으로 몸을 잡아 끄는 동욱씨. 순간적으로 나는 문 손잡이를 잡으며 반항을 할 수 밖에 없었다.아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 몸을 열어 줄 수 밖에 없었지만 더 이상 이러는 것은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비록 얼떨결에 동욱씨 몸을 받아 들이고 나도 모르게 잠시나마 정신을 잃고 처음으로 다른 남자의 몸을 끌어 안고 몸부림 쳤지만 어디까지나 그 것은 내 본의가 아니었다고 믿고 싶었다.실수는 한 번만으로 족한 것이지 똑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한다는 것은 고의고, 그럴 경우 남편에게 뭐라 변명이 여지가 없는 것이었다.이제는 이 것으로 끝맺고 싶었다.아니 더 이상 다른 일이 벌어지기 전에 정숙한 아내요 유부녀로 돌아가야만 했다.모르고 있는 남편을 위해서도... "이러지마, 동욱씨 응..제발..." "그라니까 퍼뜩 이리 와 보이소 , 손 좀 놓고.." "아, 안...돼. 우리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잖아, 제발..." "쓰...어허.... 누가 우짭니꺼. 그냥 얘기 좀 하자는 건데..." 너무도 완강하게 잡아 끄는 통에 손잡이를 잡고 있는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거기다가' 삐걱' 거리는 소리가 조용한 복도에 울려 퍼지는 것 같았다. "누,누가... 오면 어쩔려고 이래...." "오면 오라지예. 마, 내 여자라 하면 안 됩니꺼" "뭐? 그,그런..말이...." 이제는 숫제 대 놓고 노골적으로 자기의 욕구를 표현하고 있는 남자...'이,이 게 무슨 일이람...'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올까 걱정이 되면서 만약 남편이 이런 모습을 본다면 큰 일이다 싶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 손목을' 탁' 치는 동욱씨. "아야!" 따끔하게 전해오는 통증으로 어쩔 수 없이 손잡이에서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고 그 순간 내 몸은 허공으로 들리고 말았다. "어머, 어머... 왜, 왜..." "그라니까 좀 가만히 있어 보이소" "아, 아, 안...돼. 이러면 제발 , 도,동,동...욱씨." 너무도 가볍게 들려 버린 나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소,소,소리 지를거..." 그렇지만 말을 다 꺼내기도 전에 내 입은 솥뚜껑 같은 두툼한 동욱씨 손에 의해 막히고 말았다.동욱은 의외의 반항에 놀랐다.처음에야 저렇게 순진하게 보이는 유부녀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었다.말도 제대로 못하고 고개도 들지 못했었는데... 겨우 남편 손에 이끌려 마지 못해 따라 나온 모습이었던 것이 생각났다.부산에서도 그나마 간신히 부루스를 추었고, 몇 번 몸으로 자극을 주자 그제야 반응을 보였지 않았던가... 그러던, 그러던 여자였는데...전형적인 가정주부인 모습으로 나타난 누님. 해 줄 것도 없고 해서'보기 좋은 감이 먹기도 좋다'고 그랬던가 큰 맘 먹고 한 턱 냈었는데...사 주면서도 별로 기대하지 않고 그냥 즐기는 댓가로 인심쓰듯 옷을 골라 주면서 속으로 '나도 미쳤지, 아줌마에게 이런 옷이나 골라 주고...완전히 드럼통에 깃발 꽂는 거 아니야. 에이, 그래도 기분이다.오늘 주물탕이나 실껏 놓지 뭐...' 라는 심정으로 별반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생각지도 않았던 변모된 모습에 그만 나도 모르게 싸고 말았지 않았던가! 처음에는 몰랐던 요부의 섹기였다.평범한 얼굴이었지만 유독 입술이 문제였다.속된 말로 뒤집혔다고 하던가... 도톰한 입술이 밖으로 한 번 뒤틀린 듯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사람으로 하여금 손을 대게끔 만들고 있는 것이었다.일상적인 옷 차림에서는 몰랐는데 옷을 갈아입고 보니 그 부분에서 흘러 나오는 묘한 기운이 옷 차림과 딱 드러 맞는 것이었다.풍만한 가슴은 잘 발달된 굴곡선을 그대로 드러내고, 적당히 살이 붙은 허리 아래로는 유부녀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농염한 엉덩이의 살 맛, 그리고 치마 아래로 보이는 적당하게 물이 올라 탄탄한 느낌을 주고 있는 다리의 선...정말이지 남자의 정액 맛을 아는, 그런 여자에게서만 풍겨 나오는 육감적인 육체였다.그래도 누님은 모르는 것 같았다.자기의 능력을 ... 그러나 행님은 남자로서 , 아니 남편으로서의 아내의 그런 모습에 불안감을 느꼈는지 부산에서와는 달랐다.너무 심한 접촉을 꺼리는 눈치였고, 그것은 아마도 누님의 그런 변화된 모습에 적잖이 당황했기 때문이었으리라. 매일 집에만 있던 보석을 몰랐다가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느끼자 행여 다른 사람이 갖고 가지나 않을까 겁이 났던 것이 틀림 없었다.그래서 임자 있는 여자를 건드리는 것이'오입' 중 제일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는 누님의 손목을 쳤다.그리고 누님의 손이 손잡이에서 떨어지는 순간에 누님을 품에 안고 덜렁 들어올렸다. "이,이게... 제발..." '가만히 있어 보이소" 벗어날려고 버둥거리는 여자의 육체에서 그 때마다 냄새가 진하게 났다.수컷을 유혹하는 암컷의 짙은 사향 냄새... 어짜피 결과는 뻔한 다툼이었다.단지 시간이 문제일 뿐. "놔, 놓으란 말이야. 소리 지를거야...." "마음대로 해 보이소. 누가 오기나 할까." "뭐? 이, 불한당 같으니..." "그라니까 조용히 좀 해 보이소. 괜히 창피만 떨지 말고..." 그래도 누님의 반발은 계속 되었고, 나는 당황스러웠다.빨리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잘 못 하다가는 낭패를 볼 것 같았다.누님을 안은 체 나는 걸음을 옮겼다.처음 누님의 몸을 열고 들어갔을 때도 반발이 있었지만 의외로 몸을 잘 움직였던 누님을 생각해 볼 때, 빨리 흥분을 시켜야 만 했다.비록 첫 느낌상으로는 분명 섹스에 서툴렀다.결혼 10년이 넘는 유부녀가 그렇게 어색한 몸짓을 보였다면 그것은 행님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 어쩌면 누님은 지금까지의 섹스가 다 인줄로만 알고 지내왔음이 틀림없었다.육체는 쉬 뜨거워 졌지만 그것을 활용할 줄 몰랐다.그저 자꾸 자기 몸만 괴롭힐 뿐이었다.그러다 내 살이 파고 들자 밀어내듯 반발하던 꽃잎 속의 반발력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스스로 젖어가며 결국은 고개를 떨구고 깊숙이, 더 깊숙이 받아들이려는 마음에 그렇게 심하게 요분질을 하지 않았던가.. 나는 누님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벽 쪽으로 다가가 세면대 위에 누님의 토실한 엉덩이를 걸쳐 놓았다.그리고 서서히 몸을 밀착 시키며 손을 뻗어 치마를 걷어 올리기 시작했다.한사코 치마끝을 잡고 막고 있는 누님. 나는 자세를 낮추며 하얗게 빛나고 있는 허벅지에 입을 갖다 대었다.그러자 '바르르' 떨려 오는 누님의 움직임.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혓바닥으로 허벅지 안 쪽을 '쓱' 핥으면서 입술을 떼고는 고개를 들었다.고개를 든 내 눈 앞에는 보이는 검은 색 치마 속의 하얀 망사 팬티.어서 만져 달라는 듯이 하얀 팬티 사이로 검은 음모가 유혹하고 있었다.내 눈도 마음도 몸도 축축히 젖어들고 있었다.   비록 남편 이외 처음으로 동욱씨의 몸을 받아들였지만 더 이상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완전한 남편에 대한 배반이었다.아무리 남편이 모른다고 해도 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고 아까와 같은 충격을 다시 한번 겪을 자신도 없었다.동욱씨에 의해 몸이 들려지고 나의 격렬한 반항에 아랑곳 하지 않고 무지 막지하게 덤벼드는 이 남자... "동욱씨... 제발, 응" "음...음..." 어느새 내 몸은 세면대에 걸쳐지고...치마를 벗길려는 동욱씨의 손길에 나는 두 손으로 정신없이 치마 끝을 잡고 밑으로 잡아 당겼다. "아, 안..돼, 동욱씨. 이러지 마,응" 그러나 내 손은 곧 맥없이 허공에 들리고 말았다.그리고 이어지는 축축함... 따뜻하다 못해 뜨겁게 짖누르며 허벅지를 탐닉하기 시작하는 동욱씨 입술. 벌레가 기어가듯 살금살금, 다리의 솜털 사이 미세한 살갗까지 핥으며 끈끈한 남자의 체취를 흘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도, 동욱씨... 제발, 나 보내 줘. 부탁이야" "으...음, 쑤..우 욱, 쩝,쩝..." 내가 자기와의 섹스를 원하기라도 한다는 것처럼 아무런 대답없이 오로지 내 몸에 열중하고 있는 동욱씨...잠깐 사이에 치마는'돌돌' 말리다 시피하여 허리 가까이까지 치켜 올라가고...동욱씨의 입술은 점점 위로, 위로 긴 자국을 남기며 팬티 가까이에 다가왔다.아래 쪽이 훤하게 다 드러나자 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다시 한번 동욱씨의 이성에 호소하고 싶어졌다. "제...발 나 좀 봐. 우리 이러면 안 되잖아, 응" 두 손으로 겨우 동욱씨 어깨를 두드리며 애원하자 슬며시 고개를 드는 사람. 그러나 동욱씨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는 '찔근' 눈을 감고 말았다.뭐라 형용할 수 없는 불길이 타 오르고 있었고, 결국 오늘 이 자리에서 나는 이 남자를 다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는 강한 압박감을 받았다.너무나 강렬한 눈길이었다.몸이 떨려왔다.반항을 하는 사이 내 몸은 세면대에서 떨어져 거의 동욱씨와 마주보고 있는 상태가 되 버렸고, 동욱씨가 갑자기 두 손으로 상의를 뜯어내려는 듯이 거칠게 풀려는 것이었다. "아..., 동욱씨..." "이,이게 와..." 뜻대로 단추가 풀어지지 않자 얼굴이 붉어지며 더 서두르는 사람... "아~~, 제..발..." 그게 마지막 나의 외침이었다.동욱씨의 한 쪽 손이 단추를 하나씩 풀어가고... 그리고는 그 열려진 사이로 손을 집어 넣어 젖무덤을 움켜 잡는 것이었다.얼마나 뜨겁고 은밀하게 다가오는 손길인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완전히 좌우로 열려진 옷 사이로 하얀 브래지어가 드러나고...넓은 손바닥으로 밑에서 감싸 쥐듯 부드럽게 만지면서 위로 쓸어 올리는 그 손길에, 반항하려 하던 마음은 조금씩 사그러 들어가고 있었다.몸에 힘이 빠지며 도저히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이었다.속으로는' 이래서는 안돼는데... 정신 차려야 하는데...'끊임없이 자기 주문을 했지만 한 번 흩트러지기 시작한 육체는 서서히 침몰해 가고 있었다.눈을 뜨고는 이 상황를 차마 볼 수가 없었다.또 다시 남자의 손길에 짓밟혀 가면서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고스란이 남자를 받아들이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두 눈을 찔근 감고 밝음을 덮어 버렸다.그러나 그것이 더 큰 실수였다.눈을 감자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오로지 몸을 자극하는 동욱씨의 손길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나는 젖가슴이 잡힌 채로 소리도 내지 못하고 떨고만 있었다.그사이 동욱씨의 손길이 점점 깊어지기 시작했다.브래지어 위를 오가던 손이 그 안 쪽을 파고 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허어...억.." 겨우 손을 들어 동욱씨의 손을 막으려고 했으나 생각과는 달리 꼼짝할 수가 없었다.내 몸은 다시 뒤로 밀려가고... 엉덩이에 와 닿는 차디찬 세면대에 다시 몸을 의지하고는 겨우 숨을 돌리며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고 있었다. "하아~~ 하아~~~" 그렇게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데, 브래지어를 위로 제끼고 본격적으로 가슴을 주무르는 동욱씨의 손길이 '더듬 더듬' 무엇인가 찾기 시작하더니 앞 쪽 호크를 잡는 것이었다. "아,안돼..." "툭..." 아... 결국 이렇게 되고 말 것을...그 동안 갇혀 있었던 것이 답답했다는 듯이 브래지어가 풀리면서 둥근 구형체의 보기 좋은 유방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출~~렁...." 뽀얗고 풍만한, 비록 나이가 있어 처녀 때의 탄력은 아니었지만, 상대적으로 두 아이의 엄마로서 갖고 있는 농염함은 남자를 유혹하기에는 충분했다. "으...음..." 어리석은 것이 여자의 마음인가.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불빛에 드러난 내 가슴이 부끄러워지면서도 '이런 내 가슴을 동욱씨는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걱정이 드는 것이었다.남자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 있으면서도 이 것 또한 여자의 본능인가. 남자에게 인정 받고 싶은 이 마음은... 살포시 눈을 떠 동욱씨를 보았다.그리고는 곧 다시 긴 신음 소리와 함께 서서히 눈을 감고 말았다. "아~~~" 뜨겁게, 잡을 먹을 듯이 내 젖가슴을 노려 보고 있는 눈길...그 눈길을 다 피하기도 전에 동욱씨는 손바닥 전체로 젖가슴을 예쁘게 모아 쥐며 애무를 하는 것이었다.두툼한 남자의 손이 말랑말랑한 젤리와 같은 내 젖가슴을 이그러뜨리며 주무르고 희롱하던 어느 순간, 나는 급격하게 전해오는 통증에 눈을 번쩍 뜨고 말았다. "아,아! 아야...." 동욱씨의 손길이 팽팽하게 긴장이 되어 한껏 발기되어 있는 젖꼭지를 비틀었던 것이었다. "아.... 사,살,살..." 그러나 아픔도 잠깐,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듯이 유두를 스치며 자극하는 손길에 세면대를 잡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며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으...으....아~~~, 어쩌면 좋아..."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시간이 흐를 수록 사라지며, 머리 속이 온통 하얗게 변해가면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이,이래서는 안되는데....아~" '후우.... 어떻습니꺼, 이제 그만할까예.." "하아,하아~~~ 모, 몰라. 나, 나 어떻해.." "어떠하긴예, 마, 그저 하고 싶은데로 하이소" "아~~~ 내가 왜,왜 이러지... 이러면 안 되는데..." 나도 모르게 점점 고개가 뒤로 젖혀지기 시작했다.뭔가 뜨거운 바람이 거칠게 불었으면 좋으련만... 야속하게도 내 애를 태울려는 듯이 동욱씨는 더 이상 어떻게 하지를 않고 그저 가슴만 탐하고 있을 뿐이었다.밀려드는 자극에 다리에 힘이 빠지며 앉지도 못하고 겨우 손으로 세면대만 잡고 가까스로 서 있었다.엉덩이를 가까스로 걸친 상태에서 허리는 앞 쪽으로 내밀어 질 수 밖에 없었고, 가슴은 풀어진 상태에서 동욱씨의 손길에 무너져 가고 있는 내 모습. 남편의 얼굴이 떠 오른 것도 그 순간이었고, 금방 사라진 것도 그 때였다.그러잖아도 뜨거워진 몸뚱이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는데 갑자기 뜨거운 열기가 가슴에 와 닿는 것이었다.그리고 이어지는 지독한 쾌감... 따끈하고 축축한 느낌이 전해지는가 싶더니 동욱씨가 갑자기 젖꼭지를 무는 것이 아닌가! "아야.... 아퍼~~" "어! 미,미안합..." 통증으로 나도 모르게 동욱씨를 밀어낼려고 어깨를 잡았지만 이어지는 아릿한 쾌감에 오히려 그만 와락 끌어안고 말았다. "으...으...읍..." 숨이 막혀 답답해 하는 동욱씨. 가슴에 동욱씨의 얼굴이 닿았지만 그보다는 우선 내가 미칠 것만 같았다. "허어...억, 허어...억.... 음...." 입술이 마르고 끝없는 갈증에 자꾸만 헛소리만 지르게 되었다. "하아...,하아, 아,안돼... 으... 모,몰라...." 얼굴은 내 젖가슴에 파묻은 체, 양 쪽 유방을 빨고 핥으며 점점 위로 올라오는 남자.끈적이는 가슴살이 허전해지더니 어느새 턱 밑에 와 있는 사람. 그리고 나도 그 곳이 그렇게 뜨거울지는 몰랐다.쇄골을 입술로 간지럽히며 목 쪽으로 다가오는 애무에 그만 울 것만 같았다. "엄마야.... , 허억...." 얼굴이 화끈거리며 머리털이 다 뽑히는 느낌... "흐흑.... 아~~~ 악... 나,나 좀 어떻게...." 뒤로 넘어질 것 같이 한 없이 휘어지는 내 모습에 허리를 안으며 지탱해 주는 동욱씨.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기쁨이었다.한껏 제껴진 내 하체의 튀어나온 둔덕에 와 닿는 그 것.허리를 안은 팔에 힘을 주며 자기의 하체와 '꽉' 밀착시키기 시작하는 동욱씨. 서로의 얇은 헝겊사이로 상대방의 육체의 흥분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꽃잎 가운데를 짓누르고 있는 남자의 심벌.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불방망이로 내 둔덕을 사정없이 찌지기 시작하는 나쁜 사람...가슴은 가슴대로, 아랫도리는 아래대로 남자의 향기에 취해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아... 여...보..."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자신의 알몸을 거의 다 보여주고 있다는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눈을 뜨고 동욱씨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지만 육체란 이런 것인가 싶을 정도로 나를 배반하고 있는 이 몸뚱이가 미워진 것도 잠시였다.마치 자석에 달라붙은 쇠붙이처럼 이상하게도 동욱씨의 몸에서 떨어질 수가 없었다.난생 처음 받아 보는 목의 애무...짜릿한 기분에 연신 목으로 침이 넘어갔지만 동욱씨 혀가 지나가는 곳마다 깊고도 강렬한 뜨거움에 검은 자국이 남겨지는 것이었다.'너는 내 여자야' 라는 듯이...그리고 동욱씨의 물건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 움직이게 되는 하체. 마치 떨어지면 큰 일이라도 난다는 듯이 동욱씨가 왼 쪽으로 움직이면 내 허리도 그 쪽으로, 반대편으로 가면 내 엉덩이도 그 쪽으로 향하게 되고, 마치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깊게 내 꽃잎을 찔러 들어오면 나도 모르게 꽃잎은 갈라지며 그 끝을 보다듬고는 꿀물이 흘러 나오는 것이었다."아~~~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꼬며 이 새로운 쾌감에 전율을 하고 있는데 다시 동욱씨의 몸이 가라 앉으며 아래쪽으로부터 색다른 자극이 전해오기 시작했다.치마를 완전히 걷어 올리고 팬티사이로 갑자기 침범해 들어오는 낯선 침입자. "그,그만.... 하지...말아..." 미처 말을 다 하기도 전에 내 질 속을 휘젓기 시작하는 그 것 때문에 나는 주저앉고 말았다.   쪼그려 앉은 그대로 현선은 무릎에 고개를 묻고 숨을 고르고 있었다.달구어진 몸과 마음도, 분위기도 식혀야만 했다.온 몸 작은 숨구멍 하나하나에서도 몸 속 열기들이 꾸역꾸역 밀려나오는 기분이었다.낯선, 이제는 거의 기억조차 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몸뚱이를 훑고 지나가는 이 근질거림에 미칠 것만 같았다. '아....., 어쩌나....' 누군가 만약 문이라도' 벌컥' 열고 들어온다면...온갖 생각이 들면서 이래저래 마음만 급해지며 안정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다행히 동욱씨의 움직임은 더 이상 느낄 수가 없었다.몸을 일으켜 세웠다.그렇지만 고개를 들 수는 없었다.두렵고 불안한 마음, 잠시지만 금방이라도 터질것만 같은 이 적막감...불에 데인 것 처럼 화끈거리는 남자의 흔적을 애써 잊으며, 아무런 내색도 못하고 말없이 옷깃을 여미는데... "누님..." 동욱씨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몸 전체로 몰려드는 알 수 없는 이 음습함... 고개를 가까스로 들었지만 그 반사적인 행동도 곧 후회하고 말았다.온 몸을 휘감는 듯한 동욱씨의 눈빛. 수만가지의 말보다도 그냥 뚫어지라 쳐다보는, 몸을 오싹하게 만들고 있는 그 끈적끈적한 시선과 '활활' 타오르는 정염의 불꽃을 도저히 바라볼 수가 없었고 속마저 울렁울렁거리는 것이었다.갑자기 몸이' 쭈빗'거리며 마비가 되는 느낌이었는데 그런 경직된 몸위로 동욱씨 시선이 닿은 곳마다 깊고 날카로운 자국이 그어지는 기분이었다.그 무엇으로도 지울 수 없는 그런.... 눈을 감았다.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알 수 없이 밀려오는 남자의 강렬한 기운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뒤로 물러서게 되고...순간 순간마다 급격하게 변하는 내 자신을 나도 감당할 수 없었다.피가 역류하는 듯한 느낌, 온 몸의 기가 다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 몸의 작은 솜털까지 다 일어서는 듯한 이 긴장감 속에 깊은 심호흡을 했지만 , 오히려 젖가슴이 탱탱하게 부풀어 오르며 젖꼭지가 발딱 서는 듯한 기분에 적잖이 당황하며 급히 숨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동욱은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너무도 요염했다.풀어진 상의로 반쯤 보이는 젖가슴, 언뜻언뜻 보이는 까만 젖꼭지는 흥분된 여자의 본능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어 두툼하게 부풀어오른 체 위로 고개를' 발딱' 쳐들고 있었다.그리고 언밸런스하게 옆으로 사선을 긋고 있는 치마는 사타구니를 아슬아슬하게 가리면서 마음을 들끓게 하는 음욕을 불러내고 있는 것이었다.동욱은 천천히 다가갔다.급할 필요는 없었다.더 이상 도망가거나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을 암시라도 하듯이 아주 여유있게 움직이는 것이었다.꼭 품에 안아야 여체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지금처럼 이렇게 눈으로 즐기는 이 호사스러움도 그 못지 않게 자극적인 것이다.눈 앞에 있는 저 여자처럼 적당히 반항하는 여자라면 더 말할 나위 없고...동욱은 잠시 후에 펼쳐질 향연을 생각하며 아직까지 뻣뻣하게 나오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머리 속에 담기 시작했다. '후웃.... 어짜피 필요 없을걸...' 그래도 남은 자존심 때문에 지금은 저렇게나마 버티지만 동욱은 알고 있었다.이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뿐이다.적당히 달구기만 하면 끝이었다.어쩌면 여자가 더 달라붙을지도 모른다.그것은 경험이 말했주고 있었다.일단 남자의 심벌을 꽂는 것이 중요하지 그 다음은 일사천리였다.저 여자처럼 유부녀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한번 맛 본 외간 남자의 살기둥은 절대 잊을 수가 없기에...동욱이 다가서자 현선은 자연적으로 뒷걸음질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은 처음과 같이 다시 세면대에 걸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게 되었다. "이, 이, 이러지...마..." "..." "이제 그, 그만 해. 부탁이...." 말을 다 하기도 전에 동욱은 아랫도리를 갖다 대며 강하게 눌렀다.그리고'덜 덜' 떨고 있는 여자의 몸을 느끼자 웬지 뿌듯해지는 것이었다.동욱은 치마위로 불거져 있는 엉덩이 곡선을 따라 손을 움직이며 여자를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현선은 어지러웠다.다리가 후들거리고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었다.남자의 행위에 변변한 반항도 못하고 그저 죽은 듯이 몸을 내 맡기고 있었다.그것은 동욱의 움직임에 동조하거나 원해서도 아니었고 본래 자신이 음탕해서였다고는 더더구나 아니었다.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음... 내가 왜 이러지. 이러면 안 되는데...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그러나 생각 뿐이었다.머리 속에서는' 웅... 웅...' 거리는 듯한 소리만 들릴 뿐, 마음먹은대로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이었다.'아~~~' '스믈스믈' 피어 오르고 있었다.현선의 중심부가 동욱의 탄탄한 허벅지에 눌리키면서 미묘한 자극을 받고 있었다.치골에 와 닿는 딱딱한 그 것... 다리 힘이 풀리면서 그의 허벅지에 몸이 자꾸 얹혀지고 있는 기분이었다.이리저리 하체를 움직여 남성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싶었으나 그 놈은 집요하게 따라 다니며'쿡쿡' 찔러대는 것이 아닌가! 민감한 곳을 자극하는 동욱씨에 의해 저항의 몸짓도 점점 약해지고... 결국은 한 순간 입술 사이로 달뜬 신음소리를 내 뱉고야 말았다. "아~~~흐~~~ 으....으....음..." 무너지고 있는 몸과 마음을 다잡기 위해 마지막으로 동욱씨를 밀어냈지만... 잡히는 것은 허공뿐...오히려 동욱의 눈에는 쾌락을 느끼는 여자의 몸짓으로 보여지고 말았다.자유롭게 나풀거리는 상의 속에 움직일 때마다 뭉클거리며 출렁이는 뽀얀 젖가슴...유혹하듯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여체를 보자 동욱의 눈이 커지며 깊은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다. "으..음..." 그리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여자의 가슴 쪽으로 갖다 대었다.코로 맡을 수 있는 이 육향. 결코 남자를 모르는 여자에게서는 맡을 수 없는 찐한 향내음이 숨을 멎게 할 정도로 강하게 풍겨져 나왔다.농염한 유부녀만이 내 뿜고 있는 음욕의 기운이었다.여체의 향기를 음미하며 감고 있던 눈을 살며시 뜨자, 바로 눈 앞에 풍만한 두 산봉우리가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 듯 갈색의 열매를 드러내며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다.그리고 가슴 계곡 사이에 맺혀 있는 땀방울이 흘러 내리며 긴 여운을 남기고 있는 것이 묘한 기분을 들게 하는 것이었다.마시고 싶었다.여자의 체액을 맛보고 싶었다.살그머니 그 흘러내려간 자국을 따라 입술을 갖다 대고 훔치자, '바르르' 떨기 시작하는 여체... 입술을 움직일 때마다' 흠칫흠칫' 놀라며 몸을 뒤트는 것이 여간 사랑스럽지가 않았다.동욱은 서서히 무너뜨리고 싶었다.여자 스스로 몸과 마음을 열도록 하고 싶었다.자기에게 완전히 빠진 여자의 육체를 통해 진정한 합체를 하고 싶었다.동욱은 혀 끝으로 여자의 젖가슴 윤곽을 그려가기 시작했다.둥글게 그려진 여자의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움직이며 때로는 강하게 깨물기도 하고, 때로는 슬쩍 건드리기도 하며 여자의 몸을 다스려 나갔다.그리고 서서히 변하는 여체를 보며 만족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혀 끝 닿는 곳마다 진한 섹기를 품어대며 꿈틀거리는 육체를 보면서 조금 더 깊게 애무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들자 가슴에서 입술을 떼고 밑으로 뜨거운 숨결을 흘러 보내기 시작했다.동욱은 현선이 섹스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다.보통 여자라면 이 정도의 애무라면 몸이 반응하는 것이 달라야 하는데...이 여자는 마치 처녀처럼 서투른 몸짓을 하지 않는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몸으로는 분명 느끼고 있는데, 두 손을 움켜 잡고 허공을 잡고 있는 모습이 아직도 남편을 배신할 수 없다는 마지막 자존심인지, 아니면 이 느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서인지 의아했다.그러나 동욱은 후자임이 틀림없다고 자신하며 더 적극적으로 여자의 육체를 훔치기 시작했다.남편 때문이라면 어떻게든지 이 상황을 벗어날려고 했을 텐데 그것은 아니었다.가슴으로 애무를 받아들이면서 적극적인 제스처는 취하지 않았지만 다른 쪽은 그게 아니었다.여자의 가슴과는 달리 하체는 따로였다.발기된 그 놈이 눌러대는 곳마다 오히려 더 큰 반응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달라 붙는 것이었다.서투른 상체와는 달리, 아니 조금이나마 남아 있는 이성이 지배하고 있는 위 쪽과는 다르게 하체는 본능에 따르고 있는 것이었다.슬쩍 몸을 떼자 여자의 허리가 앞으로 내밀어지며 자신의 음부를 갖다 비비는 것이며, 다시 강하게 누르며 남자의 실체를 충분히 느끼게 하자 맞받아 치듯이 엉덩이를 앞 뒤로 움직이는 동작에서 알 수 있었다. '그럼, 그렇지. 몸은 정직한거여...' 비록 남자를 품에 안는 것과 같은 적극적인 행동은 하지 않아도 몸은 이성을 떠나 뜨겁게 반응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시작이 반이니까... 현선은 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었다.아니 무너지고 있었다.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그나마 버텨온 긴장의 끈이 어는 순간 '툭'하고 끊어져 감과 동시에 흔들리기 시작하는 육체를 느꼈다.서서히 동욱에게 무너지고 있는... 매 순간마다 남편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견딜 수가 없었다. '아... 여..보...' 자꾸만 본능에 빠져들어 깊고 깊은 어둠속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남자의 끝없는 자극과 애무에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던 의식도 서서히 사라져감과 동시에 어둠의 저 곳 어디에선가 욕정의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화려한 잔치가... "아~~~엄..마..어떻...해" 가슴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았다.능숙하고 현란한 남자의 혀 놀림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끈적이는 무기로 마음대로 농락하며 자신을 음욕의 구렁텅이로 마구 떨어뜨리는 이 남자... 거부하려고 하면서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그렇게 변변한 반항도 제대로 하지 못한 체 온 몸을 맡기고 있는데... "허...어억.." 갑자기 배 쪽에서 뜨거운 기운이' 확' 올라 오는 것이 아닌가! 어느 새 남자의 입술이 아래 쪽에서 놀고 있었다.움푹 들어간 배꼽에 혀를 담그고 있는 사내. "어..으,응~~~" "스으...윽.." 남자의 혀가 작은 주름 하나까지도 확인이라도 하듯이 세세한 곳까지 핥고 쓰다듬으며 빨아 당기는 것이었다. "이,이게... 헉.." 원을 그리 듯 남자의 혀 끝이 스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몸이 비비 꼬이며 그 곳으로 뜨거운 기운이 몰려 드는 것이었다.몇 번을 뒤척이며 간신히 남자의 희롱을 참고 있는데 마지막, 단 한 번의 입놀림에 현선은 그만 정신을 놓고 말았다. "허억...아,안돼.... 아~~~" 옆구리를 파고 드는 이 예리한 자극...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이 지독한 느낌... 차라리 아픔이거나 통증이라면 좋겠는데 이것은 도저히... 간지럽기도, 짜릿하기도, 몸이 뒤틀리며 튀어 오르는 것이었다.축축하고 끈끈한 혀와 입술로 허리를 계속 물고 베고 핥는 사내. 엉덩이가 들썩여지며 젖가슴이 흔들리고...세면대에 걸쳐진 몸뚱이는 그렇게 남자의 입술에 녹아 들면서 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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