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부부 이야기 7-1부

야오리 2,774 2019.03.14 06:02
제7-1부 환락의 극치
 
이제 완연한 가을이었다.
계속 되던 가을 장마가 지나간 후 날씨는 눈에 띠게 싸늘해졌다.
이제 우리도 가을산행이라도 다녀와야 할텐데...
 
사실 다른 남자와 노래방에서 그 일이 있고나서
경환과 은영은 다소 쑥스러웠던게 사실이었다.
경환은 은영에게 그 날 기분이 어땠었냐고 물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단지 섹스할때 슬며시 물어볼 뿐 평소에 물어보기에는
혹 은영의 자존심이 상할까봐 엄척 조심하는 눈치였다.
그건 은영도 그랬다.
속으로는 다시 한번 그런 자리를 가져보고 싶지만,
또 실제 다른 남자와의 삽입까지는 아깝게 못했다는 미련이 남았지만,
그렇다고 남편에게 은근히 요구할 수 도 없는 노릇이었다.
딱 한번, 경환이 다른 부부와 함께 잠자리가 어떻냐고
물어온 적은 있었지만,
은영으로서는 자기 미쳤어?..를 연발하지 않으면 않되었었다.
사실 궁금하기는 했다.
우리같은 부부가 있을까?....아냐....얘기만 그럴꺼야..
설마...아마 있다면 불륜 관계거나, 술집 여자일꺼야.....
그 후 경환은 바보 같이도 은영에게 다시는 그런 말을 꺼내지 않았다.
자존심 센 경환은 자기 생각에 누가 반박을 하면,
더구나 약간의 모욕적 언사가 있었다면,
아내인 은영과 당장이라도 이혼할 정도로 고집이 센 사람이었다.
 
그런 은영부부에게 근 한달여만에 아주 자연스러운 기회가 왔다.
딸아이를 처가집에 맞기고 둘만의 가을 산행을 가기로 한 것이었다.
오랫만에 찾은 설악산 단풍은 참 아름다웠다.
마치 사춘기 여학생처럼 들떠 작은 시집 사이에
갈피갈피 단풍잎을 챙겨 넣는 은영을 경환은 철없다는 듯 쳐다보았다.
아침 일찍 서울을 떠나왔건만 설악산에 도착해서 케이블카로 권금성을
다녀오고 나서 겨우 흔들바위쪽을 올라갔는데 벌써 어두컴컴했다.
해가 참 짧아졌다...
응,,그러네요..
그래도 참새가 방앗간은 그냥 못 지나가지??
경환이 말했다.
동동주와 파전 등을 파는 난장판을 보고 하는 이야기였다.
 
자..건배..커~ 맛있다..
확실히 조금 땀을 흘린 후의 달짝지근한 동동주는
은영같이 술을 잘 못먹는 여자들에게도 입맛을 달구기에 충분했다.
호리병 한 병을 주거니 받거니 다 비우다 보니
둘은 모두 기분이 한층 좋와졌다.
경환이 다시 한 병을 시켰다.
자기, 운전 어떻게 할려고..
몰라,,나도 술 깨고가지 모..(귓속말로...카섹....) 쿠하하...
경환이 호탕하게 웃자 은영도 배시시 따라 웃었다.
시간이 꽤 흘렀다.
이제 옆자리에는 경환부부보다 두어살 많은것 같은
한쌍과 술에 취한듯한 대학생 차림에 남자애들 서넛만이 남아 있었다.
그때 옆자리에 앉아있던 남자가 주인을 불렀다.
아줌마,,여기 동동주 한병 더 줘요.....
아이고......이젠 늦어서 않됩니더.....
아니 좀 전에 옆자리 이 분들은 줬잔아요..누구 차별하나?...
여기 9시까지 밖에 않해요.. 8시 이후엔 술 그만 팔아요...너무 늦음 벌금 물어요..
아니..아직 30분도 더 남았는데...
 
무척이나 아쉬워하는 옆의 부부에게
경환이 자연스레 술잔을 건냈다.
제 술 한잔 받으시죠...좀 모자르신가 본데..
아이고..이거 미안해서..
두분이 참 다정해보이세요....
하하,,그래요? 형씨네두...
사실 경환도 새로 시킨 한병을 다 마시는건 좀 부담스러운지라
잘 됏다 싶어 술잔을 건낸게 무척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 부부는 남자는 30대후반에 좀 깡마른 스타일이고,
여자는 165정도 키에 30대 중반, 아랫배가 조금 나온듯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교양있고 세련된 모습이 풍겨나왔다.
남자들은 술잔만 서로 건내면 친구가 된다고 햇던가?
둘은 자칭 공통점이 참 많앗다.
아니 남자들 둘이서 기운에 엮은 인연이라고나 할까?
군대도 같은 사단....
학과도 같은 학과출신(실은 계열은 틀리면서도..)
거기다가 자기 와이프하고 경환이 같은 동향이란 것까지...
그 와중에 은영과 상대쪽 여자도 자연스레 친한척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정작 인연이 있는것은 은영과 상대측 여자였다.
그 부부의 이름은 이상철과 강은숙이라고 했다.
강은숙??.....혹시.....진X여고????
어...맞는데..어떻게 그걸..
아.....언니, 진X여고 방송반 아니었어요???
어...맞는데..난 기억이 않나는데??
그랬다. 은영이 막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방송반에 들어갓을 때
은숙은 고3으로 방송반 대선배로 잠깐잠깐 써클활동암능 도왔었다.
비록 겨우 2년차이지만 그런 은영을 은숙이 기억은 못할수 밖에...
 
어쨌든 두 부부는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것 처럼 이야기 꽃을 피웠다.
아니 어쩌면 하나도 실속있는 대화는 없었지만 말이다.
설악동을 걸어내려오면서 은영이 물었다.
자기 갈 수 있겠어?
아니..좀 쉬다 가지 모.....
경환이 은영에게 눈짓을 찡긋하며 말했다.
그 때 눈치도 없이 은숙이 말했다.
어딘데??...내가 데려다줄께,,,,,
이제 은숙은 은영에게 편한 듯 반말을 하고 잇었다.
언니 운전잘하는구나..전 장농면허에요..하하
그때 경환이 물었다.
그런데..참..숙소는 정해 놓으셨나요?
아니요,,아직..아무대나 정해 자죠 뭐..
이런....저희 콘도가 잇는데......
....
그래요 언니....같이 가요..콘도 아까보니까 방도 세개던데..
은영이 속 없이 옆에서 거들었다.
경환은 사실 내키지 않는 말이었는데 은영까지 거들자 영 기분이 아니었다.
오랫만에 화끈하게 둘이 섹스할려고 했는데..쩝...
은영도 선듯 대답하고 나서 경환에게 미안한지 눈치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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