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강간, 첫사랑, 끝사랑 -1- 허벅지의 검은깨

야오리 2,312 2019.03.14 06:32
* 제가 잘 모르고 썰게에 올렸다가 이 공간으로 옮깁니다 ^^;;
 시작은 해놓고 내용을 이어가지를 못했네요.
 부족한 글이나마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강간, 첫사랑, 끝사랑
 

 
-1-
허벅지의 검은깨

 
봄기운이 막 피어나려는 삼월 초였다. 담장을 수놓은 개나리들이 점점이 꽃봉오리를 틔우고 있었다.
 
어제 자취방을 잡은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상경한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지하철에 올랐다.
 
서울은 넓은 땅덩어리만큼 노선도 복잡했다. 학교까지는 이십여 분의 거리. 무료한 나는 주변을 둘러보고 사람들을 구경했다.
 
역시 서울이라 아침 지하철은 만원이었다. 출근길의 직장인들, 나처럼 대학에 입학한 듯한 신입생들, 교복 차림의 중고등학생들이 보였다.
 
전철은 신도림 역에 다다랐다. 쏟아지는 인파와 밀려 들어오는 무리들. 나는 엉거주춤 자리를 잡으며 서울살이는 고되구나 느끼기 시작하려는 찰나,
 
멍하니 넋을 잃었다.
 

 
내 시선이 닿은 곳에 사람이 아닌 것만 같은 여인이 서 있었다.
 

 
웨이브진 긴 머릿결은 윤기가 흘렀고 갸름한 얼굴에 이목구비는 오목조목한 미인이었다.
 
깊은 쌍거풀 아래로 기다란 속눈썹이 드리워져 있었고, 눈꼬리는 살짝 쳐져 있었는데 그 모습이 청초하면서도 어딘가 색스러운 인상을 풍겼다.
 
매끄러운 볼은 홍조를 띄었고 빛나는 입술은 분홍빛이었다. 나는 시선을 점점 아래로 내렸다.
 
가늘고 기다란 목선, 감색 자켓을 받쳐입은 흰 블라우스에 젖가슴이 봉긋 솟아있었다.
 
가냘픈 허리 아래로는 타이트한 정장치마 차림이어서 여인의 굴곡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부드럽게 펴진 골반하며 풍만한 엉덩이선이 내 욕정을 자극하였다.
 
 
 
그리고 치마 아래로 드러난 뽀얀 허벅지... 어느새 나는 사람들을 비집고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바로 뒤에 다다르니 샴푸 향이 말초신경을 자극하였다. 나는 내 성기가 뿌듯이 일어남을 느꼈다.
 
 
 
조심스레 남근을 그녀의 둔부에 갖다대보았다. 성기 끝에서 푹신함이, 평생 느껴보지 못한 푸근함이 전해져왔다. 눈앞이 어질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들이댈 수는 없는 법. 나는 다시 엉덩이를 뒤로 빼고 바로 앞에 서 있는 그녀의 기색을 살폈다.
 
여인은 동요하지 않은 듯 보였다. 만원 지하철에서 이 정도 접촉은 일상인 것일까. 용기가 났다. 이번에는 떨리는 손을 뻗어보았다.
 
손등으로 가볍게 그녀의 엉덩이에 터치를 했다. 그러자 손으로 움찔, 하는 느낌이 전해졌다. 눈치 챘구나. 나는 바로 손을 거두었다.
 
이쯤에서 뒤돌아볼 법도 한데 그녀는 가만히 서 있었다. 착한 여자구나,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번에는 검지로 엉덩이를 쿡 찔러 보았다.
 
아... 물컹하고 부드럽다. 이쯤되면 나를 베테랑 치한으로 여길 독자도 있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스무 살, 대학에 합격해 갓 서울로 올라온 나는 남중 남고를 다니느라 여자 그림자도 못 밟아본 쑥맥이었다.
 
가끔 고향 시내로 나가면 마주치는 여자들만 봐도 얼굴이 뻘개지곤 했다. 그런데 그날은 어떤 용기에서였을까, 아니면 욕정에서였을까.
 

 
자신감이 붙은 만큼 내 손길에도 불이 붙었다. 이번에는 손바닥으로 까만 정장치마를 감싸 쥐었다.
 
한 손으로 다 잡히지 않는 풍만한 엉덩이가 유린당하고 있었다. 그녀는 반항의 몸짓으로 엉덩이를 이리저리 돌리며 내 손길을 피하려 했다.
 
그건 내 욕정을 더욱 자극할 뿐이었다. 어차피 소리도 지르지 않는 여자였다. 이젠 대놓고 주물탕을 놓았다.
 
자지도 비벼댔다. 나는 목을 앞으로 빼며 그녀의 안색을 살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고 분홍빛 뺨은 더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살짝 벌려진 입술이 사선으로 보였고 오똑한 콧날 위로는 겁에 질린 눈망울이 커다랗게 뜨여 있었다. 그건 애처로울 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나는 야동에서 본 것처럼 그녀의 도톰한 귓불에 혀를 갖다 대었다. 그러자 그녀의 몸이 움찔거렸다. 민감한 여자였다.
 
귓구멍에 후, 하고 숨을 불어넣자 그녀의 뺨이 홍당무가 되어버렸다.
 

 
나의 투박한 손은 여인의 엉덩이에서 재미를 볼 만큼 보았는지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 손길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둔부는 치명적이었다.
 
그리고 손을 더 밑으로 뻗자 스커트의 끝자락이 느껴졌다. 그 아래로 드러난 적당히 살집 있는 허벅지... 그런데 또 한 번 내 머리를 후려치는 느낌이 있었다.
 
 
 
그녀의 오른쪽 허벅지 뒤편. 거기에 검은 꺠 같은 점이 하나 박혀있었다.
 
 
 
프랑스의 비평가 롤랑 바르트에 따르면 작품을 감상할 때 관객의 마음을 ‘찌르는’ 무언가가 있다고 하였다. 그는 그것을 ‘푼크툼’이라고 정의하였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의 내밀함이 그것에 찔려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그녀의 허벅지 점에 마음이 찔려 버렸다.
 
 
 
새하얀 백지장에 묻은 한 점 검은 깨. 나는 그것을 맛보아야만 했다. 그래야만 했다.
 
내 떨리는 손길이 그녀의 허벅지를 범하기 시작했다. 여인의 맨살을 처음으로 만지는 것이었다. 그녀의 허벅지 점을 콕 찔러보았다.
 
동시에 여인의 입술이 벌려지고 한숨을 내쉬는 기척이 느껴졌다. 내 성기에서는 쿠퍼액이 질질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 까만 점을 중심으로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나는 그녀의 머릿결에 코를 갖다 대었다. 성숙한 여인의 샴푸 향이 뇌리를 강타했다.
 

 
그녀가 고개를 천천히 뒤로 돌렸다. 파르르 떨리는 속눈썹이 보였다. 당황했지만 뻔뻔해져야만 했다.
 
나는 불타는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두 눈빛이 마주쳤다.
 
 
 
천국은 그녀의 눈동자 속이었다.
 
 
 
이 여자를 가지리라. 가져야만 한다. 천국을 범하리라. 나는 전의를 불태우게 되었다. 내 눈빛에 그녀는 놀랐는지 다시 고개를 홱 돌렸다.
 
그리고 푹 숙였다. 이제 이 아름다운 여인은 온전히 내게 몸을 맡길 것이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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