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노예 2부

야오리 3,846 2019.03.14 17:28
노예 2부
 
최인규 교수님 맞으시죠?
 
누구시죠?
 
제 목소리 잊으셨나보네요? 당신이 망가뜨린 작품중 하나에요
 
그래서 이름이 뭔데?
 
다음 통화에도 기억 못하시면 이번엔 제가 교수님께 벌을 드릴꺼에요. 그럼 다음에 뵐께요, 교수님
 
그리고는 전화가 끊겼다. 별로 달가운 전화가 아니였다. 내 인생에 나의 장난감, 꼭두각시는 어느 상황에서도 존재 했다. 그러나 나의 괴팍한 성격으로 인해 내가 만지던 장난감은 자극의 홍수속에 삶의 파멸로 이끌었기 때문에 고장난 장난감이 많았다. 아이들이 고장난 장난감이 생기면 항상 새 장난감을 원하듯이 나 역시 고장난 장난감이 생기면 미련없이 새 장난감을 만들었다.
 
전화속의 목소리는 낯익었지만 누군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암캐 목소리는 분명했지만 머리속에는 잔상만 남았다.
 
먹다버린 강아지는 분명한데, 내가 뒷처리를 잘못했나? 주인을 물려고 하는 강아지를 만들었군..
 
나는 개의치 않고 강의를 준비했다. 교수란 네임카드는 참 유용하다. 대가리가 빠가인 내가 이 네임 카드위에서는 사람들위에 군림할수 있다. 아이큐 100짜리가 이 명함위에 올라서면 아인슈타인에게도 설교가 가능하다. 오늘도 빠가인 나의 머리로 불쌍한 양들에게 설교를 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가장 가슴이 설레는 일은 내 수업에는 수강생중 꼭 한명씩 노예를 만들어 놓는데 오늘은 그 노예를 간택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여기 머신러닝 개론 강의실 맞죠?
 
네 맞아요 교수님
 
이번 학기 머신러닝 개론을 맡은 최인규 입니다.  인공지능이 핫해서 그런가 수강생이 많네.  출석부가 3장이나 되네. 그럼 출석좀 부를께요
 
이지혜
 
네!
 
강민지
 
네~
 
......
 
 
유수정
 

 
제가 편견이 있었네요. 여대라서 여학생들이 수학이나 확률을 싫어하는 줄 알고 수강생이 적을거라 예상했는데 60명이나 신청해서 조금 난감하네요. 과에서 이 수업에 조교를 배치해주긴 했는데 , 조교 한명 정도 더 필요할거 같아요. 혹시 조교로 자원하실 분 있나요?
 
역시나 였다. 서로 쭈뼛쭈뼛 쳐다보며 나의 시선을 외면 하기 바빴다.
 
아무도 지원을 안 해주셔서.. 음,  제가 지목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혹여라도  싫으시면 편하게 거절 하시면 됩니다. 거절하신다고 불이익은 전혀 없습니다
 
나는 게슴츠레 뜬 눈으로 음탕한 년들을 물색했다. 흙탕물 속에 진주처럼 암캐는 무리속에서도 태가나는 법이기때문에 60명이나 되는 인원중에서도 암캐는 구별해내는게 어려운게 아니였다.
 
오호, 저년은 벌써부터 발랑까져서 아예 따먹어 달라고 망사팬티를 교수앞에 대놓고 보이는군, 그렇지만 저런년은 맛이 없지
 
저년은 딱 붙는 원피스에 가슴골도 제법 이쁜걸? 엉뎅이도 나름 봐줄만 하고. 그렇지만 설 익었어
 
저기 끝에 있는 년은 수수한 옷차림에 안경을 썼지만 눈매가 암캐라고 이야기 하는 군. 이년이다.
 
저기 끝에 분홍색 티셔츠 입은 학생, 이름이 뭐죠?
 
저요?
 
네 guess티 입은 학생이요
 
이수린이예요
 
수린 학생 혹시 이번 학기 보조 조교 맡아 주실수 있나요?
 
저는 조금....
 
저는 수린 학생이 거절하셔도 상관 없지만 기회를 드리는 겁니다. 조교를 하시면 추가적인 가산점이 존재하지만 이런걸 떠나서 저희 연구실에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나 직접 툴을 다뤄 볼 기회를 드리는거에요. 토익 점수 올리는 것보다 이런걸 직접해보는게 아마 취업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음.....
 
그럼 한번 해보겠습니다.
 
좋아요, 그럼 수린 학생은 수업 끝나고 잠시 내방으로 와요
 
암캐년들은 주인이 놓은 덫에 쉽게 걸린다.
명목상은 취업이니 프로젝트니 내입에서 지껄인 말이 암캐년을 현혹했을거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그녀가 암캐이기 때문이다. 주인이 추궁하는 듯한 눈초리에 아마 암캐는 본능적으로 팬티안에서 느껴지는 찌릿함을 조절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암캐에 본질은 보지에서 질질싸는것이 존재의 이유기 때문에 주인을 빨리 만나야만 비로소 그들의 존재의 이유를 자각할수 있다.
 
아마 아버지가 아니였다면 이런 노예를 만드는 습관이 생기지 않았을지도 몽른다. 아마도 조금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다. 아버지를 위해 서울대를 결심했고, 서울대를 가기위해 꼭두각시를 만들어야 했었다. 그때 꼭두각시 만들던 버릇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아 내 손으로 장난감을 만들어 꼭 더럽혀야만 사는 느낌이 난다.
 
그래서 첫 장난감에 대한 기억은 나에게 소중하다.
 
 
 
 
최인규 너 발밑에 뭐 둔거야?
 
거울이요
 
겁대가리 상실했구나? 깡패애비가 그렇게 가르치든?
 
아버지가 그라든디요. 젖소 보지만큼 음탕한게 없다라던디요. 그라서 한번 확인해 볼라는디 와요?
 
 저 새끼 정신병자 아니야? 이 썅놈아, 선생이 좆만하니? 너 수업이고 뭐고 교무실로 튀어와
 
교무실로 가는 도중 담임의 홍조가 느껴졌다. 내가 준 모멸감이 오히려 그녀를 흥분시켰다는 걸 그녀의 미묘한 떨림으로 느낄수 있었다. 내가 이렇게 그녀를 도발하게 된건 며칠전 창수형의 담임에 관한 뒷조사 덕분이었다.
 
 
인규, 니 무슨 고민있나?
 
창수형, 니는 누구 뒷조사같은거 잘하지 않나? 아부지가 종종 뒷조사 시키는거 같던데?
 
와 묻는데? 무슨일 있나?
 
우리 아비 응어리좀 풀어주고 싶어서 그라는데, 창수형 혹시 사람하나 조사해 줄수 있나?
 
뭔일을 꾸미는 기고?
 
형 내가 언제 부탁하는거 봤나? 이번 한번만 그냥 들어줄수 없겠나?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이런 부탁하니까 걱정되서 그런다
 
위험한일 아니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 여기 이 사람이 우리학교 선생인데 이 사람 뒷조사좀 혀줘
 
너 혹시 학교에서 사고칬나? 왜 선생 뒷조사를 부탁하는데?
 
형님아, 아무일 아니니께 조사좀 혀줘
 
그때 무슨 감정이여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담임이란 사람이 궁금했다. 아마 내 본능속에 사탄이 속삭였던 거 같다.
 
저 년은 욕망속에 마구니가 낀 년이다. 욕망덩어리를 내가 다룰수만 있다면 서울대 들어가는 문에 아주 조금은 틈구멍을 만들수 있을것이다
 
그래서 그녀를 더욱더 알고 싶었다. 그리고 창수형이 건네준 서류봉투에는 이런 나의 감정을 확신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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