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가구매장 - 1부 11장

야오리 1,484 2018.07.30 11:31
새벽에 일어 나니 핸드폰에 문자가 하나 들어왔다.
“어제 스타킹 찢는 순간 갑자기 보지에 물이 쏟아지는 느낌이었어.”
“잘 다녀올께. 너무 무리하지 말아 오빠^^”
“나두”
지연과 순정이 한 줄 씩 보낸 내용 이었다.
난 서둘러 바로 미정의 집으로 향했다.
오전 강남까지 가려면 좀 서둘러야 하기에 일찍 근처로 가 사우나를 하고 나올 생각 이었다.
배송 기사 체크하고 사우나를 하며 오늘 계획을 세웠다.
배송 기사들과 맞춰 미정의 빌라로 들어 서는데 집안에는 미정과 일하는 아주머니 두 사람 뿐이었다.
가족은 안 계세요?
“응 남편은 골프 간다고 동남아 나갔고, 아들은 분가해 나갔고, 딸은 기숙사 생할해.지방대학 이라서…골치야 유학을 보내던지 해야지 남들 보기 민망해서.”
“근데 소파는 어디다?”
1층 거실엔 엄청난 고가 소파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응 2층에..”
2층으로 올라가자 널찍한 거실이 하나 더 있었다.
겨우 보조 소파 역할 밖에 못하다니 저 비싼 소파가…..
난 맥이 빠져 기사에게 세팅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하도록 준비를 시켰다.
미정은 잔금을 수표와 현금으로 맞춰 계산을 해주며
“동생, 이제 출발 해야지? 다녀 오려면 시간이 만만치 안을텐데. 해 지기 전엔 돌아 와야지.. 안그래?”
“네, 그래야죠. 차는 어떻게 할까요? 제 차로 모실까요?”
“아니야, 동생 차는 여기 두고 내 차로 가자. 대신 운전은 교대로 하면 되잖아.”
미정은 살짝 들뜬 분위기로 아래층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고 나왔다.
나와 분위기가 어울리게 케쥬얼 한 옷차림 이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안은 생머리를 늘이고 편안한 청바지에 반팔티, 그리고 가디건을 살짝 허리에 걸친 모습이 지난 번 정장 차림 보다 훨씬 잘 어울렸다.
전체적으로 나 보다 별로 많이 들어 보이지 안는 모습 이었다. 볼수록 젊어 보이는 모습에 점점 나이에 대한 선입견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미정의 차로 출발을 했다.
워낙 고급 수입차라 운전이 조금 부담 스러웠지만 조금 지나자 자연스럽게 익숙해 졌다.
서울을 벗어나 한적해 지자 편안하게 대화를 하며 점차 우리는 스스럼 없이 농담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 가고 있었다.
남녀가 같이 있으면서 가장 흥미를 유발 하는 내용은 역시 섹스였다.
난 가쉽에서 본 듯
“요즘 40대 이상 부부들 섹스 횟수가 한 달에 한 두 번 이라던데 누님은 어떻세요?”
“글쎄..뭐 그런 걸 물어? 동생은 어때?”
“저도 한국 표준이죠 뭐. 근데 그거 아세요? 남자는 밖에선 수퍼맨 되는거요.”
“그게 무슨 말이야?”
잠시 생각을 하더니
“어머 어머 도둑놈들 어머 어머…하긴 근데 맞는 말이야. 우리 남편도 집에선 일년에 한 두 번 하는데 맨날 저렇게 싸돌아 다니는거 보면….”
“한 달에 한 두 번도 아니고 일년에 한 두 번이네요. 누님은.”
“어머 어머 호호 얼떨결에 말을 해버렸네.”
“안하고 살면 힘들지 안아요? 참고 살긴 그 보다 즐거운 일이 없는데.”
“어쩌겠어? 그렇다고 막 하고 살 순 없고, 참아야지.”
그녀는 말을 얼른 돌리고 싶어했다.
“키스 해 본적 있으세요? 요즘에…가장 최근에 해본 거 기억 나세요?”
“자꾸 왜 그래. 얼굴 빨개지게.”
미정은 당황 하며 몹시 쑥스러워 했다.
“내가 동생 같이 가자고 한 이유가 뭔지 알어? 사실 맨날 숨막히거든. 동네 사람들 얼굴도 잘 못보고 … 사실 그 사람들 하고 잘 어울리지도 못해. 지들끼리는 무슨 귀족 처럼 어울리고 근처 골프장 이라도 가면 종업원들은 사모님 사모님 하는데 정작 그 여자들은 지들끼리 수근 거리거든. 근데 동생하고 잠깐 같이 있으면서 좀 다른 느낌이 들더라구. 그냥 사람 사는 세상 구경 할 수 있을 것 같은…나도 전엔 그렇게 살았고, 그게 싫어 이 쪽으로 들어 왔는데 다시 나가고 싶어. 나도 폼 좀 잡고 다니려고 했는데 나 혼자만 그러고 다니지 인정을 안 해 주는 거야. 그 놈의 여편네 들이. 졸부라고 지들끼리 수근덕 거리면서”
미정은 한참을 더 푸념을 늘어놨다.
“누님 말 돌리지 말아요. 나름대로 즐겁게 살면 되는 거지 무슨 그런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사실 미정의 빌라는 강남에서도 최고급 빌라였고, 거기에 사는 주민들도 대단한 사람들일 것이다.
“나름대로 누님도 자신의 커뮤니티를 만드세요. 제가 도와 줄께요.”
“어머 어떻게?”
“좀 더 지내다 보면 제가 뭘 도울 수 있을지 보이겠죠. 저 이래 뵈도 인맥도 좋고 수오나도 좋아요. 너무 걱정말구 좀 더 지나다 보면 틀림없이 방법들이 생길 거예요. 이젠 재미없는 말 하지말고 언제 키스했었는지 말해봐요.”
“어머 나 맘 편하게 해주는 척 하더니 말을 다시 돌리네. 동생은 언제 해봤어?”
“저요? 어제요. 느낌도 정말 달콤하고 좋죠. 입안에 군침이 가득 돌 때 그 느낌 죽이잖아요.”
“어머 어쩜 그렇게 표현을 해…근데 정말 너무 잘 어울린다. 표현이 너무 잘 어울려.”
“지금 입안에 군침이 돌았죠? 배 고플때 맛있는 음식 본 것 처럼요.”
“어머 어머 이 남자 못하는 말이 없어. 아니야.”
미정의 얼굴은 정말 빨개지고 있었다.
“이제 말해 보세요. 언제 해봤어요?”
“아이 뭘 자꾸 언제 해봤냐고 물어?”
“키스요.”
“몰라 기억도 안나.”
“그럼 첫 키스는 언제 해봤어요? 그 때 생각해 봐요. 얼마나 달콤 했는지.”
“동생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집요하다. 왜 나랑 키스라도 해주려고 그러는거야? 첫키스가 언제 였는지 기억도 안나. 다 잊고 산다구요.”
난 근처 휴게실로 들어갔다. 좀 한적한 곳에 멀찌감치 차를 세우고
“우리 뭐 요기라도 좀 하고 가요.”
”그래 안 그래도 입이 궁금 하더라.”
난 시동을 끄고 미정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잠시만요 저 좀 보세요.”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그녀는
“왜?”
가까이서 자세히 보니 육감적인 입술 이었다. 살짝 도톰한 입술이 빨갛게 립스틱이 발라진 채로 얼른 키스해 주길 기다리는 듯 했다.
가슴이 넓고 깊이 패인 앞 모습도 자세히 보였다.
가슴이 아직은 살아 있는 모습 이었다.
젊었을 땐 몸매는 정말 뛰어 났을 것 같은 모습이 그녀의 나이에 대한 생각을 점점 잊게 해주었다.
“키스 한 번 해보고 싶지 안아요?”
난 그녀 쪽으로 얼굴을 장난 스럽게 내밀며 말했다.
갑작스런 표현에 당황하거나 싫다고 거부했을 때 분위기가 망쳐 지는 걸 피하기 위해 최대한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미쳤어? 장난 하지마 얼른 가자.”
후다닥 차에서 내렸다.
난 그녀를 쫓아가며 더 이상 그 얘긴 하지 안았다.
우린 이것 저것 요기를 하고 커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테이크 아웃 커피를 마시려고 그 쪽으로 가는 그녀를 난 자판기로 끌면서 저쪽으로 가자고 했다.
한쪽 구석에 도로 만든 벤치와 함께 자판기가 있었다.
자판기 커피는 맛이 없다고 투덜 대는 미정을 끌고 자판기 앞에 서 주변을 보니 마침 아무도 없었다.
난 동전을 넣고 뽑으며 한 잔을 먼저 들고 있게 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잔을 뽑아
“누나 잠시만 들고 있어봐요.”
그녀는
“응”
하고 대답하며 옆구리에 백을 낀 채 양손으로 종이컵 가득 담긴 커피를 들고 있었다.
난 살짝 허리를 숙인 미정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 서서
“누나 지금 말얘요.”
내가 어깨를 잡자 조금 놀라며 날 올려다 보며 그녀는
“뭐?”
하고 물었다.
살짝 입술이 벌어지며 묻는 그녀의 입술에 살짝 스치듯 키스를 했다.
“어멋”
양손에 커피를 쏟을 수는 없고 순간 적으로 일어난 일에 미정은 그대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후훗 도둑질 한 기분도 좋은데요 누나.”
“뭐야? 누가 보면 어쩌려구..남들이 흉봐.”
“흉 보라죠…아무도 없었으니 한 번 시도 해 본거예요.”
“짖궂기는 ..내가 여자로 보여? 다 늙었는데.”
“무슨 소리 예요. 우리 둘이 있으면 보기 좋은 커플로 보이지 … 아마 다 그렇게 볼 거예요.”
커피를 마시며 방금 일을 웃으며 이야기 하고 우린 차로 돌아 왔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출발을 했고, 미정은 좀 피곤 한 듯 눈을 감은 채 말없이 속초에 다다렀다.
먼저 그녀가 안내 하는 아파트로 들어가 내부를 살펴 봤다.
뻥 뚫린 베란다로 바다가 보이는 기막힌 조망에 커다란 벽걸이 TV, 냉장고 등 정말로 가전제품만 덩그런하게 듬성듬성 놓여져 좀 이상한 분위기가 났다.
한 쪽에서 커다란 공기 청정기가 작은 소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방마다 작은 청정기가 한 개씩 벽에 매달려 있었다.
그 외 엔 완전히 빈 공간 이었다.
“비용엔 신경 쓰지 말고 여길 채워줘. 일단 보기 좋게 사람 사는 집처럼”
정말 의자 한 개 없는 상태의 아파트를 완전히 채우면 꽤 돈이 될 것 같았다.
50평대 중반 아파트의 가구를 어떻게 배치 할 것 인지 생각을 하며 아파트 사이즈를 실측하고, 매장에 전화해 속초 XX아파트 56평 도면을 확보해 놓을 것을 지시했다.
줄자를 잡아 주며 즐겁게 웃고 이 방 저 방에 놓을 가구를 서로 의논 하면서 자꾸 미정에게서 여자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문이 닫혀진 채 둘만이 있다는 느낌이 내 성욕을 점점 자극 하였다.
차 안에선 느끼지 못한 또 다른 공간 에서의 충동 이었다.
실측을 마치고 대충 스케치를 해놓자
“어머 소질있네…그림 잘 그린다.”
“에이 어차피 이건 그냥 사이즈 표시구요 나머진 다 이렇게 카메라로 담는 데요 뭐.”
베란다로 가서 바다를 바라보며 담배를 한 개 피우자 공기 청정기가 노란 듯 소음을 심하게 내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잠시 후 옆에 와서 미정은 나란히 나와 바다를 보기 시작했다.
“아까 입술에 살짝 키스 하면서 달콤 했어요. 아주 잠깐 스쳤는데도.”
작업을 시작 할 시간이었다. 여기서 놓치면 더 이상 기회가 만들어 질 것 같지 안았다.
“어머 그렇게 짧은데 뭘 느껴. 난 놀라기만 했어.”
“좀 더 길게 하면 느껴질 텐데… 어때요?”
“뭐가 어때. 순 날강도 같은 놈”
“가슴 두근 거리죠?
”뭐가..왜 자꾸 이상한 소리해서 사람 무섭게 해? 아파트 가구… 가구 보러 왔으면 그거만 하면되지..이젠 다했으니까 나가자.”
갑자기 정색을 하는 모습에 잠시 난 주춤거렸다. 이게 아닌가? 여자는 워낙 복잡해서…
“왜 말을 더듬고 그래요? 난 다른 말 한 거 아녜요. 누나가 자꾸 여자로 보여서 그런거지.”
“근데 왜 자꾸 누나 누나 그래…누님 이라더니.”
“왜요? 말을 편하게 하니까 불편 하세요?”
“그런건 아니지만…”
“그럼 미정씨 … 이렇게 부를까요?”
“아이.. 몰라 어서 나가자.”
그녀가 내 팔을 잡아 끌었다.
난 끌려 가는 척 하며 현관 옆의 벽 까지 따라가서 그녀를 당기며 갑자기 키스를 했다.
벽으로 슬쩍 밀어 붙이면서
“어머 이러지 말어 음 음 음”
입술을 꼭 닫은채 도리질 한다.
난 집요하게 그녀의 입술을 내 입술로 덮고 빨기 시작했다.
“음 음 으음 이러지 음 음 이러지 마 음음 음 음”
이젠 돌이키긴 늦었다. 여기서 실패 하면 바보 될 찰나였다.
내친김에 한 손을 그녀의 가슴으로 올려 가슴을 만졌다.
그녀는 순간
“어머 이러지마 읍 읍”
입을 벌리는 순간 난 집요하게 혀를 입 안으로 밀어 넣었다.
손으로 만져 지는 가슴의 감촉은 적당한 크기의 적당한 탄력의 생각 보단 기분 좋은 가슴 이었다.
“음 음 으음 음 이러지마 응 이러지마”
생각보단 완강한 거부 반응 이었다.
난 아직 한 번도 강제로 누군가를 취한 적이 없었는데 나 보다 나이가 7살이나 많은 여자를 이렇게 해야 한다 생각하니 좀 우스운 생각이 들었다.
순간 자존심도 좀 상하는 것 같아 힘을 풀며 그녀를 놔줬다.
“미안해요. 갑자기 욕심이 생겼어요. 우리 둘만 갖힌 공간에 있다고 생각하니 제가…… 지나쳤어요. 미안해요.”
좀 자존심이 상한 표정을 지으며 난 현관으로 걸어갔다.
“그래…우리 나가자 나가서 회라도 좀 먹고 가자.”
그녀는 순간적인 내 반응에 오히려 당황 한 듯 애교까지 보이면서 따라 나왔다.
난 굳은 표정으로 나와서 차를 타고 그녀를 데리고 근처 횟집으로 갔다.
회를 시키고 소주를 한 병 시키자.
“그래 술 마셔…갈 땐 내가 운전 할께. 가면서 푹 자. 자 자 내가 따라 줄께.”
그녀의 행동이 점 점 커지며 사태를 수습 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우리 그래도 그럴 순 없잖아. 그치? 나도 동생 좋아. 잘생기고 멋지고… 나 한텐 안어울려. 알겠지? 늙은 누나가 따라 주는 술이니까 얼른 마셔.”
“누나 아니 미정씨. 당신 늙지 안았어요. 왜 자꾸 그런 말을 해요. 욕심이 났었어요. 미안해요. 그럼 우리 같이 마셔요. 화해주”
그녀는
”그럼 한 잔 만 할께. 운전 해야지. 미정씨 그러니까 좋다. 나 여자로 돌아 가는 것 같아.”
우리는 건배를 하며 한잔씩 들이켰다.
“그럼 내가 운전 할께 미정씨가 마셔요. 술 잘해요?”
“ 아니 못해. 한 두 잔 하는거지 뭐.”
난 아직 포기 하긴 이르고 좀 더 불을 당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알코올은 불을 당겨 주니까.
“그래 그럼 내가 조금만 더 마실께. 기분 풀어. 알겠지?”
난 그녀의 빈 잔에 술을 따르며 “근데 왜 그렇게 완강해요? 못이기는 척 풀어주지.”
“어머 그럴 수 없잖아. 우리 가정도 있고.”
회접시가 들어 오고 상이 다 채워 졌다.
“근데 미정씨 가슴이 정말 멋지던데요. 손에 잡힐 때 탄력이나 크기가”
“어머 왜 그래… 하긴 처녀 때부터 가슴은 이뻤어. 근데 아직 괜찮은 거야? 요즘은 하도 몸매들이 좋아 잘 모르겠던데.”
“명원 누님과 같이 다니면 동생인줄 알죠? 그건 명원 누님이 못나서가 아니고 그 누님은 정상인데 미정씨가 너무 멋져서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
난 다시 한번 비교 심리를 자극했다.
“어머 아니야. 걔 몸매도 아직 볼만해. 우리 같이 사우나 자주 다니는데 의외로 볼만해.”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점점 흥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술이 몇 잔 더 들어가자 그녀는
“사실 아까 나도 흥분했어. 분위기가 좋았고. 하지만 그럴 순 없잖아. 남들 다 한다고”
이젠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이 애무가 될 수 있는 순간 이었다.
“미정씨 난요 스킨쉽을 아주 좋아해요. 아까도 섹스를 하려던게 아니었고 한 없이 달콤한 스킨쉽을 해주고 싶었어요. 아직 한 번도 맛보지 못한 느낌을 드리려 했어요. 달콤하고 부드럽게 키스를 오래하고 살짝 가슴을 만져 주고, 귓볼을 애무하면 그 느낌 정말 달콤하거든요. 손 좀 이리 줘봐요.”
그녀는 말 없이 손을 뻗었다.
난 그녀의 손을 쓰다듬으면서 손가락 한 개를 편 채 입안에 넣었다.
놀라며 손을 빼려 하자 난 힘을 주어 꼭 잡으면서 입안의 손가락을 달콤한 듯 마탕 빨듯이 빨았다.
“어머 어머 어머 이러지 마 누가 봐. 어머 어머 어머”
난 입에서 손가락을 빼주며 “미정씨가 호들갑 떨면서 그러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볼 사람 없어요. 어땠어요?”
”몰라. 우리 나가자.”
그녀는 당황 한 듯 얼른 일어나 계산을 했다.
급한 듯 화장실로 들어가 한 참을 있다 나왔고, 난 차 옆에서 그녀를 기다리며 바다를 보고 있었다.
“뭐해? 우리 이제 가자? 나 취했나 봐. 얼굴에 자꾸 열이 나네.”
차를 출발 시키며 난 “아까 손가락 빨아 줄 때 어땠어? 솔직히 말해봐.”
“응 뭐랄까? 나 놀랬잖아. 갑자기 술이 확 올라 오는데…”
“좋았지? 솔직히 말해봐.”
“응. 좋았어. 솔직히”
난 이제 침묵으로 버티기로 했다.
출발 하기 전엔 쉽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인내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 답답했다.
하지만 마지막 방법으로 난 침묵을 택했다.
두 시간쯤 운전을 하며 양평을 지날 쯤 그녀는
“우리 이 근처 카페에서 차 한 잔 할까?”
“차는 무슨 그냥 가요. 미정씨랑 같이 계속 있으면 나 답답해서 속 터질 것 같아요.”
“자꾸 왜 그래…”
난 차를 길 한 켠에 세우고 그녀에게 말했다.
“자꾸 여자로 보이는데 담을 쌓고 계시니까 제가 힘들어요. 미정씨가 싫어하는 행동을 자꾸 하게 될 것 같고. 그렇다고 힘으로 취하긴 싫어요. 애들도 아니구요.”
미정은 한 참을 보고 있더니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나랑 같이 둘 만 있는 공간으로 가서 키스해줘… 나 당신 한테 섹스까지 원하지 안을께.
정말 키스가 너무 너무 하고 싶어.”
사실 이런 말도 안되는 약속을 지킨 적이 꽤 있었다. 장기적인 포석으로 한 행동 이었는데 오히려 나중엔 훨씬 좋은 결과를 낳았던 적이 많았다.
“정말 정말 그럴 수 있어? 나 아침부터 키스 하는 상상 너무 많이 했어. 동생 얘기 듣고 하루 종일 그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안는데 정작 아깐 너무 무섭더라. 정말 정말 정말로 키스만 하고 나올 수 있지?”
난 다시 말없이 양수리 모텔로 차를 몰아 들어갔다.
우리는 한 마디도 하지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가만히 그녀을 의자에 앉히고 커피를 한 잔 타서 마주 앉아 마셨다.
한 참을 흐르는 정적이 묘한 느낌을 자아 내고 있었다.
“누나 덥지? 가디건 벗어.”
난 가디건을 받아 옷걸이에 걸며 다시 그녀의 모습을 봤다.
청바지 아래로 보이는 맨발이 아까 아파트에선 느끼지 못했는데 발이 참 이쁘다.
천천히 훌어보는 내 눈길에 그녀는 조금 흥분 한 듯 몸을 뒤채며 뭘 자꾸 들여다 봐.
발가락을 오므린다.
“발이 참 예쁘다..만져 볼께. 내 무릎에 올려봐”
“어머 어머 망측하게 왜 그래. 더러워.”
“손가락 빨아줄 때 흥분했지? 발은 더 할거야 올려봐.”
내가 손을 내려 강제로 슬쩍 잡아 끌자 내 무릎에 가만히 올린다.
난 발가락 한 개씩 만지면서 발을 손 전체로 감싸 쥐었다. 그리고 부드럽게 발바닥을 주무르며 지압을 해줬다. 발 전체와 발가락을 지압을 해주며
“시원하지?”
“응, 기분 좋은데 시원해.”
“시원하기만 해? 다른 느낌 없어?”
“몰라 약간 간지러우면서 이상해지는데 뭐랄까? 묘해. 하옇튼 좋은데.”
발을 주무르며 바지 밑단으로 손을 넣어 종아리를 만졌다. 주물러 주는 것처럼 손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이건 내가 하는 애무의 한 방법 이었다. 최대한 그녀가 참을 수 없게 만들어 주는게 내 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 이었다. 설마 저 나이에 여기서 키스만 하고 나갈 빌미만 줄 순 없지 안겠는가? 하지만 벗기는데 힘 빼는 건 너무 싫었기에 난 그녀 스스로 무너져 주길 기다려 주었다.
“손길이 좋은데. 여자들 많이 녹였겠어.”
“이젠 우리 침대로 가요. 같이 가까이 앉아 키스 하고 싶어요”
난 그녀의 손을 잡아 끌고 침대로 가서 모서리에 둘이 걸터 앉았다.
“이젠 내 하는 데로 맞겨줘. 섹스는 안 할께”
그녀의 고개를 내 쪽으로 돌려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흠 흠 흠 음 음 음 흠 흠 음”
잠시 후 입을 떼더니
“하아 숨 차…숨 막혀 나 그냥 꼬옥 안아봐 너무 숨 찬다.”
난 그녀를 일으켜 꼬옥 안았다.
그리고 머리부터 손을 넣어 쓰다듬었다.
등을 따라 브레이지어 끈이 만져 지는 부분까지 쓸어 내렸다.
허리를 따라 엉덩이로 내려가 엉덩이를 주무르자
“하아 하아 음 아~ 너무 좋다 하아 하아”
“다시 키스해”
난 엉덩이를 마구 주무르며 그녀와 키스를 했다.
“흐읍 흠 흠 으음 으음 흐음 음”
순간 그녀의 아랫배부터 몸에 열이 나는게 내 몸으로 느껴졌다.
난 살짝 엉덩이를 뒤로 빼며 그녀의 손을 내 자지로 잡아 끌었다.
“흐읍 흐으응 흥 흐으응”
내 손을 뿌리치다 내 자지가 잡히자 바지위로 문지르기 시작한다.
다시 숨찬 듯 입을 떼고
“어머 하아 하아 너무 멋지다. 하아 단단한게 만져 지니까 너무 좋다. 어머 어머”
난 선채로 바지의 밸트를 풀고 지퍼를 내리며 그녀에게 팬티 안으로 손을 넣게 했다.
툭 하며 바지가 땅에 내려 왔고 그녀의 손은 분주히 내 팬티 안에서 내 자지를 문지르기 시작한다.
“이래도 섹스는 안하고 싶어?”
“하아 어머 너무 좋다. 너무 근사해. 너무 단단한게 나 미치겠어. 근데 나 참고 싶어 정말이야. 지켜줘 응? 하아 하아”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릴 이 여자는 하고 있다.
“만지기만 할거야?”
그녀는 내 앞으로 무너지듯 내려 가더니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허억 아 아 아 허억 미정씨..아 미치겠다..너무 좋다…허억”
난 손을 내려 그녀의 티셔츠 안을 손을 넣고 브라 안쪽까지 파고 들어 양쪽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젖꼭지가 생각보단 크곤 단단했다.
젖꼭지를 비틀며 가슴을 주무르자
자지에서 입을 떼고
“아 아 아 아 미치겠어…아 아 우리 그냥 할까? 아 아 아”
다시 씨나락 까먹는 소릴 한다.
난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청바지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제기럴 지퍼도 아니고 전부 단추다. 뭐 이리 많은지…
자꾸 주춤거리며 바지를 잡고 벗으려 하질 안는다.

“왜? 우리 그냥 나갈까?”
하며 갑자기 팬티 안으로 손을 쑤욱 넣었다.
이젠 더 이상 다른 행동으로 진을 빼긴 싫었다.
손이 까칠한 보지털을 지나 보지 균열로 들어가자 이미 팬티 안은 난리가 나 있었다.
“어머 어머”
그녀는 선채로 다리를 움추리며 고개를 숙였다.
난 그녀를 침대로 밀어 넘어 뜨렸다.
그리고 바지를 뽑아 내듯 벗겼다
‘어머 어머 아악 왜 그래 어머”
놀란 듯 그녀는 버둥거렸다.
그리고 팬티를 잡고 놔주지 안았다.
팬티 위로 만진 보지는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채 보지 물이 팬티 엉덩이 까지 젖어 번지고 있었다.
“우리 이러지 말자 응 하악 하악 참아 응? 안 하기로 했잖아.”
난 충분히 안하고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버팅기는 그녀에게 이젠 약간 오기가 생기고 있었다.
팬티를 잡고 끝까지 저항하자 난 그녀의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바로 자지를 넣었다.
아주 강하게 더 이상 저항 못하게 자지를 푸욱 넣었다. 옆으로 젖힌채 자지를 박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몇 초 정도로 그녀는 보면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아악 아니야 아니야 아악 안돼 아악 아 아 아 아 아악 아악 아악 아 아 아”
난 자지를 박은 채 잠시 움직이다 움직임을 멈추고 보지 속 깊이 넣은채 내려다 보며 말했다.
“이젠 허락하고 편하게 하자 우리. 응? 이젠 늦었잖아.”
“아 아 아 미치겠다. 근데 좋긴 하다. 아까부터 얼마나 하고 싶었는데. 사실 아파트에서 해주길 바랬는데 실망했었거든.”
이 여자 정말 피곤한 여자다.
“이젠 티 하고 브라하고 벗자. 응?”
“응 벗겨 줘. 잠시만 지금 너무 좋으니까 빠지지 안게 해…아 아 응?”
난 그녀의 몸을 살짝 세워 티셔츠를 뽑아내고 브라도 거칠게 떼어 냈다.
그리고 적당히 살 오른 젖가슴을 손으로 주무르며 여태 까지 애 먹인 그녀의 보지에 아주 거칠고 힘있게 자지를 박았다.
“아흥 아흥 아흥 아악 아악 아악 아악 아 아 이렇게 단단한게 들어온 거 정말 십 년도 넘은 거 같아. 아 아 아 아흥 아 아 아 좀 더 좀 더 아 아 아아 아항 아항”
난 자지를 빼고 그녀의 팬티를 찢을 듯 한쪽 발에서 뽑았다. 다른 한쪽 발목에 걸린 팬티가 앙증 맞게 보였다.
난 다시 그녀의 양 발목을 잡아 보지를 벌리면서 박기 시작했다.
오늘은 아주 거칠게 그녀를 다룰 수 밖에 없었다.
“아하아아악 아아아악 이렇게 깊이 들어오니까 아랫배까지 들어 오는 것 같아. 아 아 너무 좋아 이건 이건 정말 아 아 나 미치겠어. 더 더 아 아 아아아악”
이게 그렇게 싫다고 버티면서 날 약 올린 여자의 모습이라니 정말 여자는 모를 일이었다.
“이제 그만 그만 나 한 것 같아 아 아 아 그만 제발 그만 나 나 아 아 아 아 아 나 한거 같아 응 제발”
난 자지를 빼서 한 쪽 발목에 걸린 그녀의 팬티를 벗겨 내 자지를 닦았다.
그녀의 팬티로 자지를 다 닦고 나서
“담 부턴 제발 사람 진 빼지마. 너무 하잖아. 이렇게 좋아 하면서 정말 끝가지 그렇게 애를 먹여?”
“후훗 여자는 좀 튕겨야 한다며… 농담이고 무서워 그랬어. 나 정말 이렇게 단단한 물건이 들어 온게 얼마 만인지 몰라. 나라고 여잔데 홀로 지냈겠어? 치근덕 거리는 초등학교 동창들 몇 명 만났었는데 전부 만져 보니까 물렁 물렁 하더라고. 왜 노래방에서 노래 하면서 슬쩍 만져 봤거든. 그래서 사실 흥미를 잃었었어. 해보지도 못하고 말야. 나쁜놈들 지들끼리 소문을 이상하게 내서 요즘은 나가지도 못하잖아.”
“이젠 나 빨아줘. 나도 싸고 싶어.”
난 오늘은 보상 심리가 작용한 듯 했다.
“응 내가 해줄께 입에다 싸. 이렇게 건강한 건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
그녀는 입으로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조금만 조금만 더 더 더 더 허억 허억 더 미정아 조금만 허억 허억 허어어어억”
입안에서 싸고 난 후 그녀는 한 방울도 남기기 싫은 듯 마지막 까지 쪼옥 빨아서 정리를 해주고 씻으러 들어갔다.
여자를 자기가 남자를 밝혀서 벗는 것이 아니란 느낌을 주기 위해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 한 행동치곤 너무 피곤 했다.
다신 이런 짓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또 새로운 여자가 나타나면 어떻게 맘이 변할 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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