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여천떡남] 부킹후 첫 홈런 이야기..

야오리 5,187 2019.06.11 12:32
안녕하세요~ 첫번째 글을 올리고 하루가 지났네요..
로그인해서 보니 많은분들이 재미있었다고 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ㅎㅎ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 행복한 하루 되셨기를 바랍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처음으로 부킹해서 처음 만난여자와 처음으로 섹스했던 이야기 입니다.
때는 대학교 2학년 풋풋하던 시절입니다.
 
남들 다 하는 소개팅도 참 많이 했는데..
맘에드는 이성앞에 있으면 자꾸 버벅거려서 연결이 되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솔로아닌 솔로로 대학생활을 하다가..
 
문득 친한친구가 저한테 락까페라는 곳이 있는데 가자는겁니다. (대충 연식이 느껴지시죠? ㅎ)
신촌에 가면 한참 핫한 스페이스 라는 락카페가 있다고 해서 나이트는 몇번 가봤는데 락카페는 첨이라 기대반 설램반으로 입성을 했습니다.
친구가 혼자가기 심심하다고 자기가 쏜다고 데리고 간거라..
미리 암묵적으로 부킹을 하게 되면 자기가 먼저 초이스 하고 전 남는 여자를 커버하기로 했죠~
 
현란한 불빛과 쿵쾅거리는 음악..
여긴 뭐 따로 부킹시켜주는 사람도 없어서 말그대로 능력껏 합석해서 놀아야 하더군요...
몇번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오늘은 이제 끝인건가.. 하는 타이밍에..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제 친구놈이 (지금은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네요 ㅎ)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어떤 여자 머리통을 정통으로 박았답니다.
그래서 친구놈은 입술이 터지고..
 
피가 줄줄 흐르는데도 이놈은 어떻게든 여자 꼬셔봐야겠다는 일념으로 미안하면 같이 놀자고 제안을 했고..
미안했던 그 여자는 오케이~ 했더랍니다.
 
합석하고 보니 그쪽이 여자가 3명이었고, 우린 친구랑 단 두명..
 
한시간쯤 춤추고 놀았나?
갑자기 여자 한명이 집에 가자고 일행들을 부추깁니다.
보면 꼭 일행중 가장 못생긴(비하발언은 아니고.. 그냥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잘 되어가는 꼴을 못보고 훼방을 놓습니다.
 
친구놈이랑 머리박은 여자랑 잘 되어 가는 분위기였는데...
친구놈이 진짜 똘망똘망한 눈으로 절 쳐다보면서 눈으로 저에게 막 사정하네요..
자긴 더 놀고싶다고.. 쟤좀 어떻게 해달라고...
 
그래서 어차피 오늘 공짜로 놀러왔고 친구놈 생각해서 제가 집에 가야 한다는 여자를 붙잡았습니다.
강하게 확 끌어당겨서 작업맨트를 날렸죠~
 
아이참.. 분위기 좋아지는데.. 집에 가려면 신발하나 놓구가슈.. 신데렐라 찾아야 하니~
이 오글거리는....그래도 참아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근데 의외로 이게 먹혔는지 가자고 하던 그녀가 조금만 더 놀다가 가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시간도 늦었고 술도 한잔하고 노래방도 가자고 다 같이 나와서 신촌에 있는 막걸리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친구넘은 자기 파트너와 눈이 맞아서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며 알콩달콩 놀길래..
 
어쩔수 없이 제가 남은 두명의 여자와 이런저런 썰 풀어가면서 놀았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이야기 하다보니 우리도 그렇고 여자들도 그렇고 학교는 모두 다른동네서 다니는 사람들이더군요 ㅎㅎ
공감대도 생기고 게임도 하면서 분위기가 좀 끈적거려졌습니다.
역시 술자리에선 왕게임이 제일인듯!!!
 
그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고 있는데 친구놈이 옆구리 쿡 치더니 잠시 나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가보니..
자긴 오늘 꼭 자기 파트너 데리고 여관가야겠다고.. (그당시는 거의 대부분 여관 ㅎ) 저더러 뒷정리를 부탁한다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제가 여자 둘을 먼저 데리고 나와서 집에 데려다 준다고 나왔습니다.
새벽이다보니 버스도 끊기고 택시를 타야 하는데..
둘을 같이 태워서 보내려고 했더니 제가 잡았던 여자가 친구를 먼저 보내고 자긴 술좀 깨고 간다고 하더군요... (아까 먼저 가자고 하더만...)
 
그래서 친구 먼저 보내고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더러 어디사냐고 하더군요..
전 다리만 건너면 영등포쪽에 집이라고 했더니.. 자긴 집이 좀 멀어서 택시비가 좀 나온답니다.
첨엔 택시비 달라는 소린줄 알고 짜증을 좀 내려고 했는데...
택시비 내느니 차라리 저희동네 가서 술한잔 더 하고 가자더군요..
아침에 첫차타고 집에 가는게 낫다고...
 
그래서 택시에 올라탔는데..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옆에 앉아서 제 팔짱을 끼더니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이러쿵 저러쿵 하더니 귀에대고 방잡고 술한잔 더 어때? 라고 합니다.
 
(아 정말.. 너 집에 가야한다던애 맞냐????)
 
그러자고 했죠..
워낙 첫경험에서 업소녀에게 호되게 당하고 나서 생긴 지론이 절대 애정없는 모르는 사람이랑은 섹스하지 말자.. 였기 떄문에 진짜 순수한 맘으로 술이나 먹다가 잠들 요양으로 당산역에 내려서 여관을 찾아갔습니다.
방으로 들어 가기전에 가게에서 맥주랑 쒜주랑 과자 몇개 사서 들고 들어갔는데..
 
씻고 먹자고 하길래..
어차피 갈거 귀찮게... 뭐하러 씻나 싶었는데 자기가 찝찝하다길래 그러라 했습니다.
혼자서 티비 켜놓고 케이블 방송 보며 맥주 마시고 있는데 수건을 두르고 그녀가 나오더군요..
 
그리고는 제 옆에 딱 앉아서 어깨에 머리를 기대더니 맥주한잔 달라고 합니다.
맥주 한잔 따라주고 건배를 하고 마시는데 그녀가 그러더군요..
 
여 : 너 좀 신기하다..
남 : 응?????
여 : 다들 예쁜애들만 좋아라 하던데 넌 왜 나랑 놀아준거야?
그거야... (사정은 이야기 못하고 그냥 웃었죠.. )
남 :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데 감정말 잘 통하면 되는거지 무슨 상관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입술에 제 입술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리곤 저를 쓰러뜨리고 그 위로 올라타 계속해서 미친듯 키스를 퍼부었구요...
 
당황하긴 했지만 저도 젊은데다 혈기왕성했던 때라 다시 그녀를 뒤로 밀어서 눕히고 같이 끌어안고 키스를 퍼부었습니다.
수건을 풀어재끼고 가슴을 사정없이 빨아대니 신음소리가 터집니다..
 
가슴에서 갈비뼈로.. 배꼽으로.. 점점 아래로 내려가며 물고빨고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그녀의 가장 소중한 곳까지 애무를 하는데 문득... 내가 안씻었던게 생각나서 그녀를 밀어냈습니다.
 
남 : 나 씻고올께 잠시만..
여 : 아흑.. 아냐.. 나 이렇게 해놓고 어딜가.. 그냥해....
 
그렇게 바지를 벗고 빤쓰를 내리고 바로 돌격앞으로~~
그 후의 상황은 너무 흘러가는대로 했던지라 정확히 기억도 안나고.. 패스~ (다 아시자나요 ㅎ)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나란히 누워서 담배를 한대 피웠습니다.
 
궁금해서 물었죠...
 
남 : 아니 아까 집에 가야한다더니 뭐야?
녀 : 오늘 만난애들 모두 00이 한테만 관심을 주고 나한테는 관심도 안주는게 싫었는데.. 너랑 편하게 이야기 하다보니 함께 하고 싶었어...
 
....
 
참 이상합니다.
그렇게 못생겨 보였던 여자가 한번 몸을 섞고 이렇게 말을 하니 갑자기 이뻐보이네요...
 
그래서 다시한번 진하게 키스를 하고 올라타서 열정적으로 섹스를 했습니다.
그리고 피곤해서 그녀를 안은채 잠이 들었죠...
 
따르르릉~~ 따르르릉~~
 
눈 비비고 전화기를 들었더니 퇴실시간이라고 어서 나가랍니다.
그래서 정신차리고 일어나 보니 그녀는 이미 없더군요..
 
뭐 처음 알았던 사이긴 하지만 밤새 그래도 만리장성을 쌓았던 사이인데 그냥 사라져버리니 서운하긴 합디다..
 
대충 씻고 집에 가려고 나왔더니 해가 중천에 떠서 사람들 왔다갔다 하는데 창피하더라구요...
그래서 서둘러서 집에 가려고 막 뛰어갔습니다.
숨이차서 횡단보도앞에서 잠깐 쉬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뭔가 잡히더군요..
 
꺼내보니 휴지한장...
그리고 거기 써진 메모...
 
즐거웠어~ 다시 만나고 싶다.. 연락해줄꺼지? 내 삐삐번호.. 01X-XXX-XXXX
 
그렇게 저의 첫 부킹후 홈런을 쳤던 스토리가 끝났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2:2 경험담이 되겠네요...
 
오늘 이야기에 나왔던 여자가 다시 나오게 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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