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여승무원, 연인, 여자 - 42부

야오리 1,127 2018.05.31 13:25
왜 이리 아무런 느낌이 없담?
이상하다, 몸이 안좋은건가?
뭐야? 이 알 수 없는 기분은??
나는 혜미의 입술에서 조용히 내 입술을 떼어냈다.
그리고 혜미의 표정을 조용히 살폈다.
혜미가 내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뭐람? 이 눈빛은?
왜 이렇게 냉랭한거람?
뭔가 안좋은 일이 있었나?
이런 젠장!
안돼,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해.
나는 결심하고 다시 혜미의 입술로 조용히 내 입술을 다가갔다.
혀를 살짝 놀리며 혜미의 입술을 벌렸다.
그리고 그 안으로 내 혀를 살며시 집어넣었다.
혜미의 혀에 내 혀가 닿는다.
가볍게 혜미의 혀를 내 혀로 살짝 끌어안는다.
그런데...
아아...도대체 왜 이래?
왜 빨아주지 않는거야...
제발 호응 좀 해라, 제발...ㅜㅜ
손을 가볍게 놀렸다.
혜미의 젖가슴 부분을 티 위로 살짝 덮어 눌렀다.
“후우~~!”
혜미가 갑자기 내 입술에서 얼굴을 떼내면서 가볍게 한숨을 쉰다.
허걱, 깜짝이야!
계집애가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 ㅡㅡ^
내가 다시 혜미의 표정을 조심스레 살핀다.
혜미가 말없이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있다.
고개를 살짝 숙이고 무게를 잡고있다.
흠흠...도대체 뭐야, 이 시추에이션은?
“오빠....!”
“으응...??”
내가 나쁜 짓을 하다 들킨 아이처럼 약간 머쓱해하며 우물쭈물 거렸다.
혜미의 말소리가 이어지며 귓가로 들어온다.
“오빠...나 만나는 목적이 뭐야?”
“으응?”
왜 이래 오늘따라?
이게 도대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람??
“무슨 말이야 그게?”
“아니...그냥 듣고 싶어서...오빠 나 만나는 목적이 뭔데?”
“물으나 마나지...좋아하니까...갑자기 새삼스럽게 엉뚱한 질문을 하고 그래? 쿡쿡!”
내가 겸연쩍다는 듯이 슬며시 웃음을 터뜨려본다.
혜미가 말없이 고개를 돌려버린다.
“아앙...왜 그래, 혜미야? 괜히 무섭잖어...”
안 우습나? 얘가 오늘따라 너무 무게 잡네.
이런 덴장~!
혜미가 차창 밖을 내다보면서 나직히 중얼거린다.
“글쎄...모르겠어...가끔씩은...도대체 오빠가 날 만나는 이유가 뭔지....섹스하려고 만나는거야? 그게 다야?”
으응? 왜 이래, 정말...
너도 갑자기 다른 여자애들이 흔히 그러는 것처럼 한번 튕겨보고 싶어진 거야?
“야 그게 무슨 말이야, 도대체? 오늘따라 갑자기 왜 그러니? 너 답지 않게...”
“나 다운게 뭔데?”
혜미가 갑자기 고개를 돌리면서 나에게 나직히...하지만 웬지 차갑게 쏘아붙인다.
“으응? 그...글쎄...조혜미의 개성과 스타일이라면 역시 상냥함과 다정함...아니겠니? 흐흐흐...”
“그게 나 다운거라고 생각해? 그런거야?"
혜미는 여전히 웃지 않는다.
이건...웬지...
슬그머니 조금 전보다 더 큰 불안감이 내 맘을 엄습한다.
이건 아니야!
도대체 왜 이럴까...
“혜미야, 오빠한테 말해 봐. 무슨 일 있는거야? 왜 그러니?
집에서...혹시 너희 아빠랑 무슨 문제라도 생긴거야 또?”
혜미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냥 차창 밖만 내다본다.
역시 뭔가 있구나!
나도 모르게 순간 초조해졌다.
혜미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말해봐, 무슨 일이니? 무슨 일이 있으면 오빠랑 같이 의논을 해봐야지, 안그래?”
혜미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는다.
“혜미야...!”
“그만...”
혜미가 그만이라는 한마디를 내뱉더니 연이어 중얼거리며 말을 잇는다.
“지겨워...”
“으응?”
이 얘가 도대체 왜 이래...
혜미가 차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다.
나도 얼른 차문을 열고 혜미의 곁으로 다가섰다.
“혜미야...왜 그래 너?”
“....................”
혜미는 그냥 한강의 야경을 바라볼 뿐이었다.
나는 가까이 다가서며 혜미의 손을 잡았다.
“좀 놔줘 !!!”
혜미가 순간 짜증을 부리며 내 손을 홱 뿌리친다.
나는 순간 놀라서 멍하니 혜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뭐야.....이 신경질적인 반응은...!!
혜미가 고개를 돌리며 나를 바라본다.
그러더니 말한다.
“지겨워....지겨워 져....”
“뭐가??”
“그냥...모든 것이...모든게 다 지겨워, 짜증나!”
도대체 이 상황이 정리가 되질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이러는 걸까...
“혜미야...왜 그래 너...평소에 이러지 않았잖아....”
“왜? 난 이러면 안돼? 난 이러면 안되는거야?”
“아니아니...오빠 말은 그게 아니고...솔직히 당황스럽다...네 이런 모습...
한번도...이런 모습은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확실히 나는 당황하고 있었다...
순간적인 당황스러움과 혼란함으로 머릿 속이 어지러워진다.
판단이 서질 않았다.
오늘 밤...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왜? 내 이런 모습이 어떤데? 오빠 머리 속의 내 모습은 도대체 어떤건데?
나 원래 이래. 오빠가 못 본 모습 아직도 많아. 내가 그랬잖아, 속고 있는거라고.
왜? 아직 아쉬워? 못봤던 모습들 좀 더 보여줘? 오빠 나에 대해선 뭐든지 다 알아?
오빠가 아는게 뭔데? 오빠가 아는게 얼마나 되는건데?
듣고보니 말 참 이상하게 하네? 웃기셔 정말!!!”
혜미야...
내 머리 속이 휑~하니 아득해지는 느낌이다.
이...이건....!!!
“혜미야!!!”
순간 나도 모르게 고함을 질러 버렸다.
혜미가 움찔 놀라는 듯 하다.
그러더니 이내 냉정을 되찾고 나에게 냉랭한 목소리로 말을 잇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볼까?
솔직히 오빠도 처음부터 나랑 즐기려고 다가왔던 거잖아? 안그래?
누가 바보인줄 알아?
솔직히 말해서 나 오빠한테 엔조이 상대 아니었어?
그래, 솔직하게 말할께.
나도 오빠 처음 봤을 때부터 맘에 들었어.
잘생기고 잼나는 이야기도 잘하구, 적당히 돈도 있어보이구...
잘만 구스르고 순진한 척 하면서 좋아하는 척 달라붙으면 내 허영심도 적당히 채워줄 것두 같구...
뭐 그렇더라구.
그리고 오빠랑 즐긴 것도 사실이야.
뭐 테크닉도 좋구...암튼 맘에 들었어.
그런데 그것도 여러 번 하고 나니까 지겨워지네.
나도 모르게 이상한 분위기에 휩쓸려서
나한테 안어울리는 내숭이나 부리는 모습 발견하면서 토할 것 같구 말이야,
내가 미쳤지, 정말 재수없어!!! 내가 왜 그랬담??”
혜미가 마치 정신나간 애처럼 쏜살같이 중얼거려대고 있었다.
뭔가 정말 불만이 가득했던 사람처럼...
마치 지금의 이 모습이 내 숨기고 있었던 진짜 모습이라고 역설하는 것처럼...
그렇게 과장된 제스처로 자기자신을 기만하고 있었다...
자기 자신을 그렇게 속이고 있었다...
아니야...하지만 이건 아니야...
혜미야...오빠는 다 알아...
이건 네 모습이 아니야...
죽었다 깨어나도 이건 네 모습이 아니야...
왜 그러니...
도대체 왜 그러는 거니…혜미야...
혜미가 아무런 말도 없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는 흠칫 말을 끊었다.
잠시 내 얼굴을 바라보다가...피식하고 쓴 웃음을 짓는다.
그러면서 고개를 슬그머니 숙이고 땅바닥을 내려보았다.
“그래서...?”
내가 혜미에게 말을 건넸다.
혜미가 잠자코 고개를 숙이고 내 시선을 외면하고 있다.
“그래서...?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내가 다시한번 물었다.
혜미가 잠시 침묵을 지키며 고개를 숙이고 땅바닥을 내려다보다가...
그 상태로 불쑥 한마디를 건넨다.
“끝내고 싶어. 우리 관계...
그만 두자 이제.
더 이상 지겨워지기 싫어.
솔직히 이만하면 둘 다 실컷 즐겼잖아?
엔조이 실컷 했으면 됐잖아. 끝내자 이제.”
하나님 맙소사...!!!
혜미야...너 지금 무슨 소리 하고 있는거니...
도대체 너 지금...
무슨 소릴 하고 있는거니...!!
“진심이니...?”
“당연하지!”
혜미가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냉랭하게 대답했다.
“고개 들어봐!”
“................."
“내 눈 쳐다보면서 말해봐.”
그 순간...혜미의 어깨가 잠시 움찔한다.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잠시동안 혜미가 묵묵하게...그렇게 당황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고개를 번쩍 치켜든다.
내 눈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끝내자. 이제 끝내자구.”
혜미가 냉랭한 목소리로...
그렇게 억지로 내뱉고 있었다...
마음에 전혀 없는 한마디를 그렇게...
차갑고 단호하게...뱉어내고 있었다...
“이제 됐어?”
혜미가 다시 말을 잇고 있다.
나는 말 없이 혜미를 바라보고 있었다.
혜미가 잠시 내 얼굴을 바라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린다.
다른 쪽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딴청을 부린다.
뭔가...
뭔가 이유가 있을거야...
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직 내가 모르는 이유가...
어떤 이유가...
그리고 내가 곧 알아내고 대책을 마련해야만 하는 그런 이유가...
“잘가, 항상 건강하고...그동안 나도 즐거웠어.”
혜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혜미야...그러지 마...”
나도 모르게 한마디가 입 밖으로 불쑥 나왔다.
“그러지 마...혜미야...오빠한테 그러지 마...”
혜미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문득...내 눈 언저리가 뜨거워 지고 있음을 느꼈다.
알 수 없다...
왜 저러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억지로 사나운 척 하는 혜미의 모습에...
서러움과 슬픔이 동시에 느껴졌다...
뭔가에 단단히 억눌려 있는...
그 답답하고 절망적인 감정의 분출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그 서글픔에...그 한스러움에...
나의 감정도 거센 파도를 일으키고 있었다.
“혜미야...나한테는 안그래도 되잖아...
그러지 마...오빠한테는 그러지 마...”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아아...씨팔...!!
하지만...하지만...숨길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다...
혜미의 마음 속은...
지금 혜미의 마음 속은...
혜미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다...
나는 똑똑히 보았다.
눈물을 흘리는 내 표정을 바라보는 혜미의 눈빛이...급격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내...
혜미가 다시 고개를 돌려 버린다.
그러다가...갑자기 고함을 내지른다.
“그만해 제발 좀!!!”
그러더니 혼자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답답한 듯 가쁜 호흡을 내쉬고 있었다.
“후우...! 후우...!!”
다시 고개를 돌려 내 얼굴을 바라본다.
“짜증나 정말! 암튼 이젠 다 끝났잖아! 어쨌든 이젠 끝이야. 나 먼저 갈께.”
그러더니 몸을 홱 돌려 빠른 걸음으로 걸어나간다.
“혜미야!”
내가 소리쳐 혜미의 걸음을 막았다.
그리고 달려가 혜미의 팔을 잡고 내 쪽으로 몸을 홱 돌렸다.
“이러지 마! 너 이러지 마 제발! 무슨 일인지 이야기 해봐. 오빠한테 이야기 해보라고!!
너 이래서 어쩔건데? 너 이런 식으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서 뭘 어쩌려고 이러는건데!!
너 이러면 안돼! 네 아버지와의 문제도 해결 안됐잖아!!”
혜미가 내 팔을 홱 뿌리치며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차가운 목소리로 내뱉는다.
“뭐가? 뭐가? 내가 뭐 어때서!!!
싫대잖아!!! 지겹대잖아!!! 짜증난다고 그랬잖아!!!
내가 이제 끝내고 싶다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왜? 나한테 아쉬워? 아직도 아쉬운게 있어?
나 더 갖고 놀고싶어? 아직도 내가 탐나?”
“혜미야...”
“왜? 우리 아빠한테 나 빼앗기는게 싫어? 그런거야?
오빠가 두려워하는게 뭔데?
솔직하게 말해 봐! 그거야?
내가 아빠랑 놀아나는거?
그게 질투 나는거야??”
내 머릿 속에서 피잉~!!!하는 현기증이 일고 있었다!
혜...혜미야...
너...너...!!
그래...눈치는 채고 있었어...
설마설마 하고 머리 속으론 부정하려 했지만...
이미 가슴으론 눈치 채고 있었어...
하지만...하지만...
네 스스로...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절박한 이유가 도대체 뭔데...
도대체 뭔데...
“혜...혜미야...!”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부들부들 떨려나왔다.
그런 내 모습을 바라보며...갑자기 혜미가 깔깔거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마치 미친 사람처럼...깔깔 거리고 있었다...
“왜?? 오빠도 사실은 눈치 채고 있었던 거 아냐?
다 알면서 뭘 시치미 떼고 그래??
그래, 맞아! 나 그런 애라구!!
어릴 때부터 그랬어, 그게 뭐 이상해??
오빠한테 내숭 떨고 있었다구, 후후훗~!!!”
혜미가 실성한 듯이 그렇게 쏜살같이 말을 잇고 있었다...
“아, 정말 재미있네~!!! 진작 이렇게 놀래켜 줄걸!!!
아직도 뭐가 궁금한게 있어? 더 놀라게 해줘? 뭘 알고 싶은데??
내가 아빠랑 할 때 어떤 체위로 했는지가 궁금해??
들어볼래?? 말해 줘?? 후훗~!!”
“그만해!!!!!!”
내가 무섭게 고함을 질렀다.
혜미가 흠칫 한다...
내 사나운 기세에 순간 기가 꺾여버린 모습이다.
하지만...이내 또 입가에 슬며시 어울리지 않는 비웃음을 머금은 채...
또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 알았어. 내가 선심 쓸께.
가끔씩이라도 엔조이 상대 필요할 때가 있으면 연락해.
나도 한가할 때...오빠한테 하룻밤 정도는 선물할께,
서비스 잘해 줄께, 잘 빨아줄께, 됐지?”
“.............................”
혜미가 내 표정을 바라보고 있다...
말 없이...그렇게...
그러더니 갑자기 눈을 감더니 악을 쓰듯 외쳐댔다.
“그러니까 됐지!!! 가!!! 제발 가 줘!!! 가라고!!! 가란 말이야!!!!”
“.......................”
오히려...내 마음은 이상하리만큼 차분해지고 있었다.
왜 이럴까...
나쁠 것은 없지...
하지만...차분해지고 있는 것이 맞나?
아니면...어이가 없어서...맥이 풀려서...머뭇거리고 있는 것일까...
급할수록 침착해야 한다...
침착하자...임재성...
혜미가 몸을 홱 돌리더니 뛰어간다...!
저만큼...어두운 곳으로...
혜미가 그렇게 내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침착하자 임재성...
침착하자 임재성...
하지만...지금 이 순간 혜미를 잡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판단이 서질 않는다...
침착하게...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해 보자...임재성...
나는 지금...
침착해지고 있는건가...
머뭇거리고 있는건가...
저렇게 혜미를 그냥 내게서...
떠나보내도 괜찮은 것인가...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거지...?
아아...!!
침착해 진 것이 아니었구나...
사실은 난...
격정과 혼란 속에 잠기고 있었던 것이었구나...!
판단이 서질 않는다.
판단이 서질 않는다...
어떻게 좀 해 봐...!
어떻게 좀 해보라구...!!!
의지와는 달리...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맥이 빠져버린 내 육신이...
그렇게 빈껍데기처럼...
그 자리에 우두커니 멍하니 서서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이런 젠장...!!!
어...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마...말려야 하는데...
혜미야...!! 혜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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