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착한 아내를 늪으로 이끌다 #8

야오리 3,441 2018.12.14 10:42
퇴근 후 아내 은정의 표정이 밝았다. 무슨 좋은 일이 있는 지 저녁을 준비하는  내내 콧노래를 부르며 들떠 있었다.   "당신 뭐 좋은 일 있어?"  "응. 얼마 전에 우연히 고등학교때 정말 친한 친구한테 연락와서 오늘 봤거든. 미현이라고...네가 자기한테도 전에 말한 적 있을텐데...하여간 졸업하고 연락   안되다가 친구가 물어물어 연락했다는데, 너무 반갑더라고"  "그리고?"  "뭐가 그리고?"  "우리 은정이가 그것 때문에 이렇게 기분이 좋을까? 뭔가 더 좋은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앗...우리 남편은 역시 눈치가 빠르네...잠깐만 기다려..." 잠시 드레스 룸에 들어갔던 아내가 핸드백 하나를 들고 나왔다.  "짜잔... 어때 예쁘지? 한 눈에 보기에도 꽤 비싸보이는 핸드백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P 브랜드다.   "어디서 났어? 좋아 보이는데..."   "응...오늘 친구네 가게로 놀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 자기 돈 잘 번다고  오랜 만에 만나서 기분좋다고 선물이라고 준거야...내가 정말 갖고   싶었던 거거든.."   "그래? 내가 사라고 할 땐 안사고...그런데 꽤 비싸보이는데?  친구는 뭐하는데?"  "......." 내가 친구의 직업을 물어보자 아내가 잠시 말없이 망설였고, 싸한 느낌이  온 몸에 전달됐다.  "자기 오해하지마...정말 좋은 애거든..."   "아니...괜찮아..뭐하는 친군데...가게에도 갔었다며..." 아내는 나의 계속된 질문에 친구의 직업은 말하지 않고 친구가 이혼한거며,  그래서 하나있는 아들을 어렵게 혼자 키우고 있다는 등 아내 친구의 신세를   한탄하는 말만 늘어 놓았다.  "그래서...뭐하는 친군데...괜찮으니까 말해봐..."   "사실은...오늘 가게 갔었는데...고급 바...같았어..."  "친구 가려서 만나.."  "흥...자기가 내 친구를 얼마나 안다고..." 아내는 나의 말에 뾰로통 해져서는 저녁내내 말이 없었고, 미안하다고   달래고 나서야 그 친구에 관해서 더 들을 수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내의 친구가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일산의 번화가에서 좀 떨어진 곳이지만, 그래도 술집을 운영하려면 꽤 많은  자금이 들어갔을텐데 30대 중반의 이혼녀가 위자료도 못 받은 상황에 그런   술집을 운영할 만한 능력이 될 지가 의문이었다.  또한 아내에게 왜 그런 비싼 선물을... 다음 날, 아내에게 들었던 술집 이름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기 시작했고  어느 성인 사이트에 접속하고 나서야 그 술집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아내의 말과는 달리 Bar가 아니었고, 룸싸롱에 가까운 곳이었는데 아마도  아내가 나에게 말하기 껄끄러운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았다. 또한 그렇게  고급스런 곳은 아니었고, 좀 나이있는 남자들을 상대로 하는 곳인지는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후기를 남기지는 않는 것 같았다. 난 계속해서 술집 이용 후기를 찾아봤는데, 유독 자주 눈에 띄는 아이디의  후기가 있었다.  '유부녀따먹기' 아이디 자체도 노골적이고 저급했지만, 내용도 아이디에 못지 않았다. 하지만  광고성 글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일관됐다. 그 아이디의 글을 쭉 읽어  봤는데 대부분 그 아내 친구가 운영한다는 룸싸롱에서 술 집 경험이 전혀  없는 유부녀를 룸안에서 여럿 자빠뜨렸단 내용이었다. 그 아이디의 주장에  의하면 족히 10명 이상은 된다고 했는데, 이젠 혼자는 재미없고 회원 중에  자기에게 연락해서 마음만 맞으면 같이 한 룸에서 즐기자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내용이 광고성 글로 생각되었던지, 댓글은 별로 달리지 않아  사람들의 주목은 받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난 별 생각 없이 그 아이디의 남자에게 '관심있다'는 쪽지를 보내고 나서,  몇 일을 잊고 지내다 문득 인터넷 서핑을 하다 그 일이 생각나 다시 그   사이트에 접속해 보았는데 쪽지 두 통이 도착해 있었다. 한 통은 광고성  쪽지였고, 다른 한 통은 '유부녀따먹기'라는 아이디로 도착해 있었다. 내용은 대략 이러했다. 본인에게 실제 관심있다고 쪽지를 보낸 사람이   없었는데, 이렇게 연락한 사람은 처음이라고. 또한 본인은 그 룸싸롱에  대부분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광고성 글은 절대 아니며 혼자하다보니  재미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술값도 1/n 할 거라고.  몇 번의 쪽지 교환 끝에 알게 된 건 그 남자의 말이 신빙성이 있다는 것과  유부녀를 공급받는 방법이었다. 그 사람도 내가 몇 번의 연락 끝에  믿을 만하다고 느꼈는지 비밀을 유지해 달라며 일반 유부녀를 공급받는   법에 대해 털어 놓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 술집 마담이 자신에게 빚이  좀 많아서 자신에게 굽신거려야 하는 상황이라, 꽤 괜찮은 유부녀 지인들을   소개시켜 준다고 했다. 또 최근에 작업중인 대박인 유부녀가 있는데   같은 방법으로 자빠뜨리려고 작업중이며, 방법은 글로 남기긴 조심스러우니,  연락처를 남기면 본인이 연락하겠다고... 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마담이라면 아내 친구가 분명한데 어떻게 어디서  그 남자에게 경험없는 유부녀를 소개해 줄 수 있을지...물론 내가 앞서서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난 불안하면서도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난 다시 쪽지로 내 전화번호를 남기고는 그 남자의 연락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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