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OO넷 펌]음란한 여자친구가 좋다. (1/2)

야오리 3,192 2018.12.03 21:22
예전 OO넷에서 갈무리해둔 글입니다. ----------------------------- 음란한 여자친구가 좋다.   나도 처음부터 이런 성향이었던 것은 아니다. 스무 살 때 처음 여자친구를 사귀었다. 순진했던 나는 당연히 첫관계였고, 여자친구는 고등학교 때 천일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랑 이미 여러 번의 경험이 있던 여자였다. 당시의 나는 질투심과 소유욕이 엄청나게 강해서 여자친구의 과거 남자친구를 질투함은 물론이었고, 그녀에게 집적거리던 남자선배와의 술자리가 있는 술집문을 발로 차고 들어가 난동을 피운 적도 있었다. 그랬던 내가 군대를 다녀오면서 그렇게도 강했던 소유욕과 질투심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군대에서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정신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졌던 것 같았다. 제대를 하고 사귀었던 새 여자친구를 떠올리면 지금도 이불을 발로 걷어차며 방바닥을 떼굴떼굴 구른다. 이 여자친구를 내가 찼다는 것에 대해 밀려오는 후회 때문이다. 둘이 갔던 노래방에서 나에게 먼저 키스를 해오며 유혹했던 그녀는 169cm의 늘씬한 키에 등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 순백색 피부에 청순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44사이즈를 입는 꽉 찬 B컵이었으니 얼마나 끝내주는 여자인지는 이 글을 읽는 모든 이가 짐작 할 수 있으리라. 나도 꽤 준수한 편인지라 그녀와 함께 길거리를 다니면 사람들이 힐끔힐끔 한 번 씩 쳐다볼 정도로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 커플이었다. 이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뭐 그래 봐야 2번 째 여자이지만 말이다.) 만난 지 일주일 만에 신촌의 모텔에서 관계를 가지게 되었는데 끊임없이 전 남자친구랑 있었던 섹스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스무 살의 나였다면 질투가 나서 폭발했을 지도 모르지만 성숙해진 난 그냥 그러려니 듣고 있었다. (참 아깝다. 지금 들었다면 엄청나게 흥분해서 몇날 며칠을 떡을 쳤을 텐데….) 게다가 섹스 도중에, 그것도 겨우 두 번째 섹스 도중에 말이다. 그녀는 세 명이서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먼저 제의를 해왔다. 그 말에 당연히 여자 둘과 나 혼자하자는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러나 그녀의 이야기는 나랑 다른 남자랑 둘이서 자기랑 하자는 이야기였다. 아…. 난 그 당시 왜 그런 성향이 아니었을까…. 도대체 난 왜 그녀를 찬 걸까…. 왜, 왜, 왜…. 지금 생각해도 너무 후회스러운 경험이었다. 이런 내게 네토라레 성향이 생기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그때 당시 소라넷의 야설이나 야동으로 네토라레 관련 작품 등을 즐겨보긴 했는데 재밌다싶을 정도였지, 내가 저런 성향이리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나의 네토라레 성향이 폭발하게 되었다. 어떤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있었는데 그냥 평범한 여자애였다. 근데 어느 날 얘가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어린 시절 남자동창을 만난 다는 것이 아닌가. 이젠 소유욕이란 게 아예 없어진 나였기에 그냥 재밌게 놀라고 했다. 그 정도로 난 여자친구를 자유분방하게 놔주는 스타일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난 여자친구에게 전화 한 통 없이 내 일에 몰두하고 있었고, 밤 12시가 돼서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오빠 나 집에 왔어.] “응. 재밌게 놀았어?” [응. 나 씻고 잘게.] “그래. 잘자.” [잘자.] 그렇게 그녀가 잠듦으로써 사건이 일단락되나 싶었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새벽 2시경 울리는 나의 핸드폰. 그녀의 친오빠였다. “여보세요?” [응. 태욱아. 늦은 시간에 미안한데 혹시 혜정이랑 같이 있니?] “예…?” 그 순간 첫째, 뒤통수를 세게 망치로 맞은 듯한 느낌, 그리고 둘째, 온몸의 피가 자지에 쏠리는 듯한 쾌락. 배신감도 들지 않았고, 질투도 들지 않았으며, 분노하지도 않았다. 단지 머릿속에 여자친구가 모텔 침대에 엎드려 그 남자애의 자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극도의 흥분을 해버린 것이다. 여자친구의 친오빠에게 상황설명을 해줬다. 그러나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하지는 않았다. 여자친구의 쾌락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그저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자지를 받고 있을 상상을 하며 자위를 거칠게 하고는 잠이 들었을 뿐이다. 다음 날 아침. 사달이 난 것을 안 여자친구가 아침 일찍부터 우리 집에 찾아왔다. 대학 다닐 때부터 혼자 살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여자친구는 진짜 아무 일 없었다고, 노래방에서 밤 새다가 들어갔다고 나에게 싹싹 빈다. [야이 씨발년아 니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내가 어제 니 생각하면서 딸친 게 다 거짓이 되잖아.] 물론 이렇게 말하진 못하고 속으로만 생각을 했다…. 난 최대한 화가 난 척 물었다. “솔직히 말해.” “진짜야. 그냥 노래방에 있었어.” 답답하다. 답답해…. 그녀의 입에서 음란한 말이 여과 없이 튀어나오기를 원했지만 평범한 여자애였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전혀 상상도 못했으리라. “용서해줄 테니까 솔직히 말하라고.” 내가 오랜 설득을 하자 조금씩 그녀의 입이 열리기 시작했다. “키스했어….” 흥분도가 올라가기 시작한 내가 다그쳤다. “또?” “걔가 내 가슴 만졌어.” “또?” 그러자 여자친구가 진짜 억울하다는 듯이 항변을 했다. “진짜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어. 오빠 진짜 용서해줘. 응? 진짜 하라는 거 다 할게.” [그럼 다음엔 걔랑 하고 와.] …당연히 이렇게 말하진 못했다. 그 후 얼마 안 있어 이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되었다. 이젠 네토라레의 세계에 눈을 떠버린 나에게 그녀는 알맞지 않는 존재였다. 그리고도 몇 번의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깨닫게 되었다. 난 이제 평범한 여자와는 사랑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구나…. 그러나 2년 전 그때. 나에게 딱 맞는 여자친구를 사귀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유세빈. 그녀의 이름이었다. 세빈이를 처음 만난 것은 종로의 한 술집에서였다. 가을쯤의 금요일이었을 거다. 친구와 종로에서 만나 둘이서 술을 먹었다. 많은 손님들 가운데에서도 내 맞은편 자리에서 두 명의 여자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근데 자꾸 그쪽 테이블들의 여자와 눈이 마주친다. 꽤 어두운 곳이었기에 얼굴은 자세히 보이진 않았지만 이쪽을 바라본다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촉이 왔다. 합석이다. 합석을 하고 보니 한 명은 무척 예뻤고, 한 명은 평범했다. 다행이 친구 녀석은 여자친구가 있어서 내가 예쁜 애와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 나와 파트너가 된 애는 옅은 갈색으로 염색한 긴 머리에, 여우같은 눈매임에도 짙은 아이라인을 그려 더욱 섹시해 보였으며 특히 몸매가 대박이었다. 척 봐도 꽤 크리라 짐작되는 가슴과 잘록한 허리라인, 또 그에 명확히 대비되는 탄력 있는 힙라인과 허벅지. 내가 딱 좋아하는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이었다. 이 애가 바로 세빈이었다. 세빈이는 나보다 세 살이 어린 스물네 살이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다 그만두고 쉬는 중이라고 했다. 딱이다. 이 애는 딱 내가 찾던 여자이다. 그날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날은 그녀와 모텔로 향할 수가 없었다. 그저 세빈이의 연락처를 받은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세빈이에게서 다시 연락이 온 것은 며칠도 아닌 바로 다음 날이었다. 다음 날이 토요일이었기에 심심하다며 만나자고 연락이 온 것이다. 다음 날 만난 그녀의 모습은 어제와는 180도가 달라져 있었다. 어젠 몸에 착 달라붙고 스타킹 밴드가 보일 정도로 짧은 원피스를 입었던 그녀가 오늘은 평범한 캐주얼 투피스를 입고 온 것이 아닌가. 게다가 화장도 어제처럼 진한 것이 아니라 옅게 해서 섹시하기보다는 귀엽다는 느낌이 강했다. 아, 난 조금 실망을 했다. 물론 세빈이의 그런 모습도 예뻤지만 내심 어제처럼 섹시한 모습으로 나오기를 기대했었기 때문이다. 그녀와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내가 생각하던 여자애가 아닐 거란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다만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카톡을 하는 것으로 보아 지인들은 꽤 많은 모양이었다. 그래도 그날은 세빈이와 관계를 가질 수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 우리는 자연스럽게 모텔로 향했다. 모텔에 들어가서 키스를 하는데 세빈이는 무척이나 얌전하고 소극적이었다. 나의 손길은 자연스럽게 세빈이의 가슴으로 향했다. 처음만진 세빈이의 가슴은 무척이나 탱글탱글하면서 손에 꽉 차는 느낌이 매력적이었다. 세빈이의 손이 나의 손을 살짝 잡았지만 거부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천천히 세빈이의 가슴을 주무르던 나의 손은 이윽고 그녀의 아래쪽으로 향했다. “하악….” 치마 안쪽으로 들어가기만 하고 정작 중요한 곳엔 닿지도 않았는데 키스를 하던 그녀의 입에서 뜨거운 숨결이 토해졌다. 나의 손이 이윽고 세빈이의 팬티 부분에 닿았다. …젖어 있었다. 아마 흥건하게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었다. 그녀의 젖은 팬티를 어루만지다가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물이 엄청나게 많은 그녀였다. 세빈이의 보지에 나의 손가락이 닿자 그야말로 저절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하응-!” 키스를 하던 세빈이가 나에게서 입을 떼며 목덜미를 꽉 끌어안았다. 난 손가락 두 개를 넣어 빠르게 세빈이의 보지를 자극시켜주었다. “하윽, 하윽, 하응-!” 나에게 매달린 세빈이의 입에서 거의 흐느끼는 듯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한참을 그렇게 그녀의 보지를 자극시켜주자 몸이 바르르 떨리더니 이내 축 늘어져 뜨거운 숨만 몰아쉬었다. 세빈이의 옷을 다 벗긴 뒤 나도 옷을 다 벗었는데 그녀가 멀뚱하게 있다. 으레 나의 자지를 빨아 주리라 생각했는데 별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할 수 없이 내가 직접 세빈이의 입에 자지를 갖다 대었다. 그러자 조심스럽게 눈을 감고 자지를 빠는 그녀. …엄청 서툴다. 뭐지? 진짜 숙맥인 건가? 답답해진 나는 세빈이가 빨던 걸 멈추게 하고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그녀의 탄력 있는 허벅지를 벌리고 보지에 나의 자지를 문질렀다. 근데 위에서 아래로 살짝 문질렀는데 정말 보지가 갈라지는 느낌도 없이 쑤욱하고 들어가 버리는 게 아닌가? 마치 처음부터 열려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나의 자지가 굵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가느다란 편도 아니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한 여자들 중에서도 이렇게 일말의 저항감도 없이 쉽게 들어가는 여자는 본 적이 없었다. 난 여성전문가가 아니기에 구조가 다른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섹스에 집중했다. 세빈이는 나의 아래에 깔려서 베게로 얼굴을 가리고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고 있었다. “하음, 하음….” 난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는 도중에 그녀가 무언갈 참고 있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바로 그녀의 허리 움직임이었다. 나의 허리움직임에 맞춰 움찔거리며 움직이려다가 자꾸 멈추는 모습. 섹스에 서툴러서 일지도 모르지만 왠지 일부러 자제하고 있다는 듯한 생각도 들었다. 세빈이를 엎드리게 해서도 하고, 위로 올라가게 해서도 했지만 그녀는 소극적으로 신음소리를 참을 뿐 특별난 행동은 전혀 취하질 않았다. 다만 확실한 건 그녀에게서 흐르는 물의 양은 정말 어마어마했다는 것이었다. 이윽고 내가 사정할 때가 돼서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안에 싸도 돼?” 그러자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난 세빈이의 허락이 떨어지자 자지를 깊숙이 박고 울컥거리며 사정했다. 그날 세 번의 관계를 가지고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만나서 관계를 가졌다. 그때마다 세빈이는 소극적이었다. 난 그런 점에선 아쉬웠지만 그녀에게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사귀자고 했고, 세빈이는 활짝 웃는 미소로 답해주었다. 우리의 연애는 평범했다. 데이트하고 섹스하고…. 섹스도 지극히 일반적이었다. 여자친구도 혼자 살고, 나도 혼자 살기에 서로의 집에서 알콩달콩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나의 성욕은 쉽사리 채워지질 않았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관계를 하는 것만으로도 좋긴 했지만 발끝까지 짜릿한 쾌락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함부로 세빈에게 이야기를 꺼낼 수 없었다. 자칫 잘못하여 사랑하는 세빈이를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빈이는 나와 있으면서도 유달리 카톡을 많이 했다. 여자친구에게 간섭을 안하는 나로서도 꽤 궁금할 정도였기에 물어본 적이 있었다. “누구랑 그렇게 카톡을 하냐?” “응 그냥 친구들이랑 하는 거지 뭐.” 어떤 남자들은 여자친구의 핸드폰을 보여 달라고 하면서 싸우겠지만 난 그런 찌질한 짓은 싫어하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렇게 세빈이와 사귀면서 3개월 정도가 흘렀다. 초반엔 세빈이는 항상 나와 붙어 다녔다. 친구들을 만나는 일도 없었고, 일을 그만두고 노는 시기였기에 더욱더 많은 시간을 나와 함께 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나고 처음으로 세빈이가 친구를 만난다는 말을 했다. 이런 경험이 없었기에 궁금해졌다. “친구? 누구?” “오빠는 모르지. 중학교 동창인데.” “여자애?” “응.”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세빈이를 보니 뭐 그렇다고 하고 넘어갔다. 그렇게 금요일 밤에 세빈이가 친구랑 만나게 되었고 난 집에서 홀로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그러다 시계를 보니 1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동안 여자친구에게서 온 카톡은 10시 쯤 술집을 한 번 옮겼다는 메시지뿐이었다. 1시가 되어가니 남자친구로서 걱정이 되었다. 여자친구가 신상에 문제가 생기길 바라지 않기 때문에 드는 걱정이었다. 전화를 걸어보니 한참의 신호음이 울리다 겨우 세빈이가 받았다. “여보세요?” [응? 오빠! 왜?] “뭐해? 술 마셔?” [응. 아직 술 마시고 있어.] “아아….” 근데 왜였을까? 술집이 이렇게 조용할 수가 있을까? 금요일밤의 술집이 음악소리는 물론이고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조차 들리지 않는다. 마치 세빈이가 모두를 조용히 시킨 것처럼 말이다. 여자애랑 둘이 마시는데 조용한 바에 간 것도 아닐 테고 술집이 이렇게 조용할 리가 없다. “그래 알았어. 오빤 잘 테니까. 적당히 마시고 들어가.” [응. 알았어. 나 조심해서 들어갈 테니까. 오빠도 내 걱정하지 말고 푹 잘자? 알았지?] “그래.” 전화를 끊었다. 우선 설명해둘 게 있는데 난 기본적으로 여자친구를 의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여자친구가 하고 싶은 대로 놔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의심이라는 단어가 성립할 수가 없다. 여자애들끼리 2박 3일로 해운대를 놀러간다고 해도 오케이. 나이트, 클럽을 간다고 해도 오케이. 남자애랑 술 마신다고 해도 오케이.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었지만 원나잇을 하고 온다고 해도 난 오케이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고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의 연애관은 연애는 간섭도 구속도 아니고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다음 날 세빈이에게 전화를 하고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다. 아직도 잤는지 부스스한 모습으로 날 맞이하는 그녀. “웅…. 오빠 왔어?” 귀여운 잠옷을 입은 그녀가 날 반기고는 다시 침대에 풀썩 엎드린다. “아직도 졸려?” “웅. 어제 늦게 들어왔어.” “많이 마셨나보네?” “아냐 조금밖에 안마셨어. 히히. 오빠 걱정하잖아.” “그래. 피곤할 텐데 조금 더 자.” “응.”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세빈이는 엎드린 채로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할 게 없어진 나는 침대에 기대어 텔레비전을 시청하기로 했다. 그때 침대 옆에 놓인 휴지통이 눈에 들어왔다. 어라…. 난 목요일도 그녀의 집에서 있었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녀는 금요일 날 밖에서 친구를 만나고 집에 오늘 새벽이 되어서야 왔다. 그리고 토요일 오늘…. 비어 있던 휴지통에 하루 사이에 휴지 뭉치가 꽉 들어 차 있었다. 그동안 여자친구의 집을 뒤지는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이 휴지통만은 봐야했다. 저 부자연스럽게 구겨진 휴지뭉치를 꼭 확인해야만 할 것 같았다. 조심스럽게 세빈이를 봤다. 고개를 돌리고 잠들어 있었다. 난 휴지통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천천히 손을 뻗어 휴지뭉치 하나를 꺼내들었다. 무언가를 닦은 듯한 흔적이 있지만 그 흔적이 분명치 않은 휴지뭉치…. 뭐지…. 머릿속에서 혼란이 일어났다. 당장 깨워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확실한 물증도 없을뿐더러 내가 의심하고 다그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겨우 참을 수 있었다. 그 후 여자친구는 친구를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친구를 만났다. 그러나 세빈이의 행동이 변하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나와의 섹스는 여전히 수줍었고, 날 사랑하는 것도 변함이 없어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세빈이도 약속이 잡히고, 나도 다른 약속이 잡힌 날이 있었다. 세빈이는 평소대로 친구를 만난다고 했고, 난 진호 형을 만나기로 했다. 진호 형은 인터넷 동호회에서 알게 된 형인데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의 네토라레 성향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난 설령 창녀라 할지라도 마음이 맞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불알친구들에게는 나의 이런 성향을 알리지 않았다. 내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나와 여자친구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커플로 비쳐줬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호 형은 달랐다. 평생 보면 평생 볼 수도 있는 사람이겠지만 일적으로나 사적으로 엮이지 않은 사람이기에 나의 이런 성향을 낱낱이 말해줬던 것이다. 그래서 진호 형은 내 여자친구들 사진을 볼 때 마다 항상 먹게 해달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을 할 만한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었기에 여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진호 형은 날 보자마자 여자친구가 생긴 것에 대해 물었다. 카톡 사진을 본 모양이다. “어떤 애냐?” 진호 형은 역시 자신이 먹을 수 있는지 없는 지가 궁금한 모양이었다. “그냥 평범한 애야.” “에이…. 또? 근데 왜 사겨. 넌 그런 애 안 좋아하잖아.” “하하. 그건 아니지. 내 여자친구가 야하면 더 좋지만 아니어도 충분히 사랑하고 잘 사귈 수 있거든.” “짜식이 멋있는 척은….” 그렇게 진호 형이랑 한 시간 정도 술을 마셨을까? 갑자기 세빈이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응. 오빠 어디야?] “나도 밖에 나왔지.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오늘 만나기로 한 친구가 갑자기 못 나온다네. 나 그냥 들어가기도 뭐해서 오빠한테 전화해봤어.] “그래?” 세빈이의 말투를 보아하니 나도 그곳에 끼고 싶다는 신호를 팍팍 보내고 있었다. “그럼 너도 여기 올래?” [진짜? 그래도 돼?] “응.” [그럼 오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이따가 우리 집에서 자고 가자 알았지?] “그래. 알았어.” 그러나 세빈이는 전화를 끊지 않고 무언가를 더 말하려는 듯 주저거렸다. “왜?” [아니…. 나 오늘 옷차림이 좀 그런데. 나 친구들 만날 때는 그때 오빠 처음 봤을 때처럼 그렇게 입거든.] 세빈이를 처음 만난 날을 떠올렸다. 몸에 착 달라붙고 스타킹 밴드가 보일 정도로 짧았던 와인색의 원피스…. 세빈이의 육감적인 몸매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던 끝내주는 옷이 아니었던가. “아 그래? 왜 예쁜데. 난 좋아.” [진짜? 오빠 이런 옷 좋아해?] “응. 왜?” [아니 그래도 오빠만 있으면 괜찮은데 오빠 아는 형도 있다며. 남들 앞에서 좀 그렇지 않을까?] 왜인지 순간 묘한 기분이 들어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 대답했다. “응. 괜찮아. 뭐 어때 울 세빈이 예쁘면 나야 좋지.” 그러자 세빈이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도 확실하게 전해질 정도로 밝아진다. [아 진짜? 알았어. 그럼 나도 그리로 갈게.] “그래.” 그렇게 전화를 끊고 진호 형에게도 사정을 설명하자 흔쾌히 오라한다. 우리끼리 어느 정도 술을 마시고 있자 잠시 후 세빈이가 도착했다. “오빠!” 헉…. 세빈이는 변해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면 처음 만났던 날 그때로 돌아가 있었다. 짙은 아이라인과 붉은 입술. 그리고 검은색 코트 사이로 보이는 짧디 짧은 투톤 원피스와 살짝 비치는 검은색의 스타킹. 게다가 원피스의 가슴 부분은 랩스타일로 돼있었는데 가슴부분이 깊이 파여서 가슴골이 깊숙이 드러나 있었다. 세빈이가 내 옆에 앉으며 진호형에게도 꾸벅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태욱 오빠 여자친구 유세빈입니다.” “아 예. 안녕하세요. 전 김진호라고 해요.” 노골적으로 진호 형의 눈길이 세빈이의 가슴골에 박힌다. 누가 봐도 알정도인데 세빈이는 별로 상관안하는 눈치다. 진호 형이 말했다. “여긴 더운데 코트 벗으세요.” “아 그럴까요?” 세빈이가 코트를 벗자 타이트하게 밀착 된 원피스의 위력이 더욱더 드러난다. 세빈이가 코트를 벗자 진호 형의 눈이 쉼없이 그녀의 몸을 훑어댔다. “아 오빠 나 잠깐 화장실 좀.” 세빈이가 화장실로 향했다. 뒷모습을 보니 스타킹의 밴드부분은 기본이요, 거의 엉덩이 라인이 보이고 있었다. 세빈이가 화장실로 가자 진호 형이 나를 보며 급박하게 말했다. “야 너 나한테 거짓말 한 거지?” “아냐 나도 놀랐어.” “야 저렇게 입고 다니는데 그냥 평범한 애라고?” “뭐 옷차림이랑 그런 건 별개지 않나?” 그러자 진호 형이 답답하다는 듯 나를 타박했다. “야 그게 아니지. 척보면 모르냐. 아무튼 만약 그런 애면 나 먹어도 되냐?” 여자친구를 향한 그런 성희롱을 들으면 주먹부터 나가는 게 일반적이지 아닐까? 그러나 특이한 내 성적취향 탓에 남들과는 다른 대답이 나왔다. “몰라. 상황 봐서.” 잠시 후 세빈이가 돌아오고 술자리가 진행됐다. 친화력이 좋은 진호 형 덕분에 세빈이는 진호 형과 말을 놓고 금세 친해지게 되었다. 게다가 진호 형도 꽤 준수하게 생긴 편이어서 세빈이는 진호 오빠, 진호 오빠 부르면서 노는데 진호 형의 시선이 계속 자신의 가슴골을 훑는 것은 신경도 안 쓰이는지 재밌게 논다. 셋이서 놀다보니 세빈이랑 둘이서 술을 마실 때보다 훨씬 많이 마시게 되었다. 난 술이 워낙 센 편이기에 괜찮았지만 세빈이가 이렇게 많이 마시는 걸 본적이 없었다. 그녀는 확실히 취하고 있었다. 내가 화장실을 간다고 하자 세빈이가 날 졸졸 따라왔다. 남녀공용이기에 화장실 안까지 따라 들어온 것이다. 화장실에 들어오자마자 세빈이가 나를 안으며 앙탈을 부렸다. “오빠 이제 집에 가면 안 돼? 응?” 살짝 혀 꼬인 목소리와 풀린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세빈이의 모습은 나와 사귀던 때의 모습과는 확실히 달랐다. 화장도 화장이었지만 눈빛에 무언가 색기가 가득했다. “왜? 조금 더 마시다가 가자.” “아잉. 오빠….” 세빈이는 나를 꼭 끌어안으며 자신의 하반신을 나에게 밀착시켜 슬쩍슬쩍 비빈다. …이럴 수가. 이런 세빈이의 행동은 전혀 본 적이 없었다. 섹스 할 때도 그렇게 수줍게 했던 아이였는데…. 결국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에 난 더 셋이서 술을 마시기로 했다. 진호 형도 세빈이가 취하기 시작하자 점점 더 변하는 것을 느꼈는지 작정하고 술을 먹이고 있었고, 나도 그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 계속 술을 받아 마시던 세빈이는 어느 순간 많이 취했는지 건배를 하고 잔을 그냥 내려놓았다. 그걸 발견한 진호 형이 세빈이에게 말했다. “어 세빈아 너 뭐냐? 짠하고 그냥 내려놓으면 안 되지.” “어? 아잉. 오빠 나 봐주면 안 돼? 웅?” 풀린 눈으로 그렇게 애교를 떠는 세빈이. 그러자 진호 형이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그럼 그거 내가 대신 마셔줄 테니까 나 소원 하나 들어줘라.” “알았어.” 세빈이가 허락하자 결국 진호 형이 세빈이의 술을 마셨다. 그러자 진호 형은 세빈이에게 자신의 옆에 와 앉으라고 했다. “에이 뭐 그 정도야.” 세빈이가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이미 짧디 짧은 치마는 한껏 올라가서 팬티스타킹 안에 입고 있는 분홍색 팬티가 살짝 보일 정도였다. 진호 형의 옆에 세빈이가 털썩 앉자 탄력 있는 가슴이 가볍게 출렁인다. 진호 형은 세빈이가 옆에 앉자 밀착해 앉으며 시시덕거리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진호 형의 손이 자연스럽게 세빈이의 허벅지에 올라가 있었다. 게다가 슬슬 문지르기까지 하는 것이 아닌가. 허나 세빈이는 그런 걸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진호 형도 내가 어떤 성향인지 알기에 아무 망설임 없이 세빈이에게 스킨십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술을 더 마시다 또 한 번 세빈이가 잔을 그냥 내려놓았다. 그걸 놓치지 않은 진호 형이 아까와 같은 제안을 했고 이번 소원은 당연히 아까보다 수위가 높은 것이었다. “그럼 나랑 키스 한 번 하자. 진하게.” 남자친구 앞에서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을 들은 여자가 취할 행동이 뭐가 있을까? 뺨을 갈긴다? 화를 낸다?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욕을 한다 등? 그러나 세빈이는 웃는 얼굴로 말했다. “에이 말도 안 돼. 태욱 오빠 있는데 무슨 소리야.” 진호 형은 세빈이가 잘 안 넘어오자 당황했는지 재빨리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야 아니야. 태욱이는 괜찮다니까? 그치 태욱아? 괜찮지?” 당연히…. “응. 괜찮아. 흑기사 소원인데 뭐 어때.” 그러자 세빈이가 풀린 눈으로 나를 보며 물었다. “진짜? 괜찮아? 진호 오빠랑 키스해도?” “응. 괜찮아.” “알았…. 음….” 세빈이가 채 대답하기도 전에 진호 형이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스르르 눈이 감긴 세빈이는 의자에 깊숙이 몸을 기대며 진호 형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난 앞에 있어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무언갈 빠는 소리가 나에게까지 들릴 정도이니 진호 형은 엄청 진하게 키스를 하는 듯 했다. 진호 형의 손이 세빈이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키스가 길어지자 세빈이의 큰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보였다.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검은색 스타킹에 감싸인 탄력적인 허벅지를 벌렸다 오므렸다 하는 것이 꽤나 흥분하는 모양이었다. 키스는 무척 길었다. 진호 형이 아주 작정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자를 짚고 있던 세빈이의 손은 이젠 진호 형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감쌌고, 둘은 서로 고개를 돌리며 열심히 키스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때 진호 형이 입술을 뗐다. 세빈이의 입술에 발라져 있던 립스틱은 이미 없어져 있었고, 대신 얼마나 빨렸는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입술을 뗀 진호 형이 세빈이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가슴 만져도 되지?” 그러자 진호 형과 세빈이가 동시에 나를 바라봤다. 난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고 그와 동시에 다시 키스가 시작되며 진호 형의 손이 세빈이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아….” 세빈이는 이제 뜨거운 숨결을 토하고 있었다. 허벅지는 연신 벌렸다 오므렸다 반복하고 있었고, 진호 형의 손은 세빈이의 옷 위로 가슴을 주무르다가 이젠 옷 안으로 들어갔다. 가슴 부분이 랩스타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진호 형의 손은 너무나 쉽게 세빈이의 부드럽고 하얀 맨 가슴을 주무를 수 있었다. 그때 진호 형이 세빈이의 가슴을 원피스 밖으로 꺼냈다. 세빈이의 하얗고 큰 가슴은 아무렇지 않게 젖꼭지까지 밖으로 노출되었다. 어차피 난 흥분되는 상황이기에 지켜보기만 했고, 술집은 룸형식의 호프집이었기 때문에 전혀 상관없었다. 세빈이는 자신의 가슴이 밖으로 나오자 오히려 더 흥분한 것 같았다. 진호 형의 목덜미를 끌어안고 서로의 혀를 물고 빠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때 진호 형이 입술을 떼고 세빈이의 젖꼭지를 물려고 입을 가져갔다. 그러자 세빈이의 눈이 살짝 떠졌다. 완전 동공이 풀린 눈. 그런 그녀의 눈이 나와 마주쳤다. 그러자 세빈이는 취한 와중에도 정신이 들었는지 진호 형을 밀어냈다. “잠깐만….” 그리고는 얼른 자신의 가슴을 다시 원피스 안에 집어넣는 그녀. 그리고는 화장실을 갔다 온다며 일어나 나갔다. 그러자 잔뜩 흥분한 진호 형이 나에게 말했다. “야! 봤지? 나 오늘 쟤 딴다.” “잠깐만 형. 마지막에 거부하고 나갔잖아.” “야 거부는 무슨. 너가 있으니까 그런 거지. 너 먼저 간다고 그래. 그럼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나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좀 난감했다. 만약 여기서 세빈이가 끝까지 가만히 있었다면 그러리라 했겠지만, 술이 저렇게 취한 와중에도 나와 눈이 마주치고 그렇게 거부한 것은 역시 음란한 성향이 아닐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형 잠깐만 진정해.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로 만족하고, 다음에 확실해지면 진짜 하게 해줄게.” “아씨 답답해. …알았어. 그래도 너 여자친군데 내가 억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럼 다음엔 꼭이다.” “알았어.” 그날 술자리는 세빈이가 더 이상 못 마시겠다며 집에 가자고 졸라대서 결국 돌아와야 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자 세빈이는 전과 다르게 엄청 적극적으로 나와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 들어오자마자 나의 바지를 벗기고 자지를 빨아대는데 이게 전엔 일부러 서툴게 했는지 엄청나게 능숙하다. 결국 쌀 뻔 한 걸 겨우 참고 세빈이의 보지에 박아대기 시작하는데 이미 그녀의 보지는 젖을 대로 젖어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오늘 밤 모습은 이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숨 넘어갈 듯 내는 신음소리. 그리고 이젠 참지 않고 적극적으로 돌리는 허리 움직임. 난 그녀에게 박아대던 도중 아까의 일을 떠올리고 물었다. “아까 진호 형이랑 키스 할 때 좋았어?” 세빈이가 풀린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아 응? 무슨 소리야 갑자기….” “진호 형이 너 입술 빨고, 혀 빨고, 가슴 주무르고, 젖꼭지 빨고….” 내 착각일까? 내가 그런 말을 늘어놓는 동안 세빈이의 보지가 꽉꽉 조이는 것이 느껴졌다. 난 말을 이었다. “좋았지? 너 흥분해서 숨소리 거칠게 내고 아주 다리 오므렸다 벌렸다…. 그리고 진호 형 꽉 껴안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좋았지?” “하아, 하아…. 아냐.” “솔직하게 얘기해 괜찮아. 좋았지?” “하아, 하아. …응 좋았어…. 하아. 오빤 괜찮아? 내가 그 오빠랑 키스했는데도 괜찮아?” “응. 괜찮아. 뭐 어때.” “가슴 주물리고 빨렸는데도 괜찮아? 오빠 앞에서 다른 남자한테 그랬는데 괜찮아?” “응. 괜찮아.” “하아. 오빠. 나 오늘 너무 흥분 돼. 미치겠어. 역시 오늘 오빠 만나러 간 거 잘한 거 같아. 아 오빠…. 나 다음에도 오빠 앞에서 그래도 되지? 오빠 앞에서 진호 오빠랑 키스하고 그래도 되지?” “응. 너 흥분되면 하고 싶은 대로 해.” “알았어. 오빠. 하악. 하아…. 오빠 사랑해. 오빠 최고야.” 난 더 얘기를 확장해서 진호 형이랑 박아보지란 식으로 이야기로 이끌려다가 말았다. 아직 일말의 불안감이 없잖아 있기에 혹시나 그녀가 상처받을까 걱정한 것이다. 그렇게 엄청났던 몇 번의 섹스를 끝내고 둘이 껴안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 침대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얼굴을 무릎에 묻고 있는 세빈이를 발견했다. 난 순간 덜컥 겁이 났다. 그녀가 혹시 상처를 받지 않았나 싶어서였다. 그녀가 즐기는 것은 좋지만 상처를 받는 것은 절대로 원하지 않았다. “세빈아 뭐해?” 놀란 나의 물음에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울먹울먹 거리는 얼굴. 울먹이던 그녀가 나를 보며 크게 외쳤다. “오빠 미안해! 나 버리지마-!” 세빈이가 와락 나에게 안겼다. 난 얼결에 그녀를 안으며 물었다. “왜? 내가 널 왜 버려?” “오빠 나 버릴 거잖아. 내가 어제 취해서 이상한 짓 했다고 나 버릴 거잖아. 내가 어제 취해서 이상한 말 했다고 버릴 거잖아-!” 속사포 같이 쏘아대는 세빈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냐 난 괜찮은데? 왜 그래? 내가 널 왜버려.” “아니야! 거짓말 하지마! 오빠 나 진짜 오빠 사랑한단 말야. 그러니까 버리지 말아줘.” 도저히 말릴 수가 없었다. 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그녀를 설득했다. 정말 괜찮다고. 신경 쓰지 않는다고. 그러자 울먹이던 그녀가 점차 안정을 되찾고는 품에서 나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정말 괜찮아?” “응. 괜찮은데? 나 그런 거 신경 안 써.” “진짜, 진짜, 진짜에 진짜?” 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세빈이가 와락 나를 끌어안았다. “오빠 사랑해!” 난 그녀에게 밀려 침대에 풀썩 쓰러져 말했다. 오늘 여기서 이대로 넘어가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거 같아서 조금은 진도를 빼두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어제 너 스타일 너무 예쁘고 섹시하더라. 옷도 그렇고 화장도 그렇고.” 세빈이가 나의 품에서 물었다. “진짜? 오빠 그런 스타일 좋아해?” “응. 난 그런 섹시한 스타일이 좋아.” 그러자 얼굴을 들어 빤히 나를 들어다보며 대답하는 그녀. “와! 오빠 진짜야? 나 원래 그런 옷만 입는데. 근데 있잖아. 사실 나 오빠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만날 때 그렇게 캐주얼하게 입고 나갔던 건데 좀 답답해 죽는 줄 알았어. 남자들은 보통 여자들이 청순한 거 좋아하니까. 근데 오빤 그런 옷 좋아해도 오빠 앞에서만 입는 게 좋지 않아? 남자들 보통 그렇잖아.” “아니. 난 괜찮은데? 내 여자친구 섹시하고 예뻐서 다들 부러워서 바라보는 건데 뭐 어때. 난 의기양양하고 자랑스럽지.” “진짜? 그럼 앞으로 그렇게 입어도 돼?” “응.” “아싸. 진짜 울 오빠 짱!” 그러나 난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조금 더 과감해지기로 했다. “근데 너 어제 진호 형이랑 키스 한 거 기억나?” “응? 응…. 왜…? 나 미워할 거야?” “아냐. 그때 근데 진짜 좋았지? 너 어제 섹스 할 때 좋다고 난리쳤잖아.” “피…. 그건 그냥 한 말인데.” 세빈이의 빼는 말에 난 일부러 실망한 척을 했다. “에이…. 난 너가 정말 좋았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아니 난 너가 좋은 느낌 받으면 나도 좋으니까.” “진짜? 오빠 앞에서 그랬는데도?” “응. 난 너가 좋으면 나도 좋아. 어땠어? 좋았어?” “…술 취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쪼꼼 흥분 됐어.” “조금?” “아니 조금 많이….” “그래 다행이네. 난 혹시나 너가 상처받거나 싫어하지 않았을까 걱정이었거든. 좋았다니 다행이다.” 그러자 나를 빤히 바라보는 세빈. 그러다 무언갈 고민하는 눈치다. 잠시 망설이다 세빈이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럼 오빠 혹시….” “응?” 그러나 그녀는 거기서 말을 아꼈다. “에이. 아냐.” 혹시 그녀가 하려던 말이 자기가 다른 남자랑 해도 괜찮냐고 물어보려던 것이 아니었을까? 난 그렇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그러질 못했다. 아직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렇게까지 나를 사랑한다는데 오로지 가능성만으로 일을 벌였다가 그녀와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확인해야 했다. 그 후 세빈이는 섹스에 있어서 조금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 되었다. 그때 술에 취했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보단 확실히 좀 더 즐기는 듯 했다. 그리고 옷차림도 처음 나를 만났을 때로 돌아왔다. 자신의 몸매를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는 듯 타이트하고 섹시한 원피스를 주로 입었고, 노출이 심한 홀복 스타일의 옷을 입을 때도 많았다. 길거리를 다닐 때면 주위에서 시선이 쏟아졌지만 그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게다가 나도 뿌듯해 했으니 세빈이가 그런 옷을 더욱더 즐겨 입는 것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일이 터졌다. 세빈이와 둘이서 술을 마시는데 난 일부러 그녀에게 술을 많이 먹였다. 취하면 세빈이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어느 정도 마셨을 때 쯤 세빈이는 눈이 풀리고 혀가 꼬이면서 취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나에게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 아닌가. “오빠. 우리 진호 오빠 불러서 놀래?” “진호 형? 왜?” “아니 그냥. 셋이 놀면 재밌잖아. 왜 싫어?” 싫을 리가 있나. 어떤 흥분되는 일이 기다릴지 모르는데 말이다. “아니. 형한테 일단 물어보고.” 진호 형에게 물어보니 싫다 할 리가 있나. 다른 술자리에 있다는데 택시타고 당장 달려온단다. “진호 형 온대.” “진짜? 아싸.” “왜 그렇게 좋아하냐? 또 키스하고 가슴 빨리고 그러려고?” 난 세빈이가 술에 취한 틈을 이용해 그렇게 돌직구를 날렸다. “핏. 오빠가 저번에 그래도 된다며!” “그래? 그럼 그러고 싶어?” “쪼꼼? 히힛. 오빠 앞에서 그러면 나 막 흥분되더라?” “어이구 우리 세빈이 그랬어? 알았어. 그럼 하고 싶은 대로 해봐.” “진짜? 오빠도 좋아?” “응.” “아싸. 나중에 딴 말 하기 없기다.” 눈이 풀린 세빈이가 그렇게 얘기하며 좋아한다. 난 그런 세빈이의 모습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줬다. 그리고 진호 형에게 카톡을 보냈다. [세빈이 지금 많이 취했으니까 오자마자 하고 싶은 대로 해보세요.] 빛과 같은 속도로 진호 형에게 답변이 온다. [진짜? 그럼 오늘 먹는 날이냐?] [그건 모르겠어요. 일단 오세요.] 난 진호 형이 오기 전까지 세빈이에게 조금 더 술을 먹였다. 그러자 세빈이는 이제 완전히 취해버렸다. 잠시 후 진호 형이 도착하자 세빈이가 혀 꼬인 목소리로 인사했다. “오빠 안녕?” 진호 형이 세빈이의 옆에 자연스럽게 앉으며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세빈이의 허벅지부터 만졌다. “야 세빈이 잘 지냈냐. 더 섹시해졌네.” “진짜?” “응. 그런 의미에서 우리 그때 하던 키스나 마저 하자.” 그러자 세빈이가 까르르 웃는다. “에이 그게 뭐야. 음….” 그러나 이내 세빈이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진호 형이 바로 키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젠 자연스럽게 내 앞에서 엉키는 둘의 혀. 세빈이는 나의 말에 용기를 얻었는지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진호 형을 끌어안고 키스를 하고 있었고, 진호 형은 세빈이의 가슴을 하얀 블라우스 위로 주물러댔다. 오늘 술집 역시 룸 형식으로 된 호프집이었기에 밖에서 보일 염려가 전혀 없어 둘은 물 만난 고기마냥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세빈이의 입술과 혀를 거칠게 빨고 핥아대던 진호 형은 이윽고 세빈이의 하얀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단추를 하나씩 푸는데 세빈이는 저항도 하지 않는다. 블라우스가 점점 풀리며 세빈이의 풍만한 가슴골이 드러난다. 그리고 3분의 2가 풀리자 진호 형의 손이 안으로 파고들어 브래지어 밖으로 세빈이의 하얀 가슴을 꺼냈다. 진호 형의 손가락이 세빈이의 젖꼭지를 가지고 놀기 시작한다. “아, 아음….” 키스를 하고 있는 세빈이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번과 마찬가지로 허벅지를 심하게 오므렸다 벌렸다하면서 몸을 이리저리 뒤틀었다. 키스를 하던 진호 형이 세빈이에게서 입술을 떼고 물었다. “왜 세빈아 흥분 되니?” 그러자 세빈이가 웃으며 받아친다. “흥분 안 되거든?” 그러면서 세빈이의 손은 여전히 진호 형의 목에 감겨 있었고 둘은 완전 연인모드였다. 진호 형이 세빈이와 살짝살짝 뽀뽀를 나누면서 얘기를 했다. “세빈아 스타킹 벗어볼래? 너 맨다리 한 번 만져보고 싶다.” “내 맨다리? 오빤 맨다리가 좋아?” “아니 스타킹도 좋은데. 나도 모르게 찢어버릴 거 같아.” “푸핫. 안 돼. 그럼. 알았어. 한 번 벗어볼게.” 세빈이가 일어나서 치마를 올려 거침없이 스타킹을 내린다. 자신의 검정색 팬티가 보이든 말든 전혀 상관이 없는 모양이었다. 스타킹을 다 벗은 세빈이가 치마를 내려 정돈하려 하자 진호 형이 급하게 제지했다. “잠깐만.” “왜?” “치마 너무 내리면 안 예쁘잖아.” 세빈이의 치마는 와인색의 타이트하게 붙는, 블라우스를 안으로 집어넣어 입는 형식이었다. 진호 형이 세빈이의 치마 길이를 조절해주기 시작했다. 타이트하게 붙는 치마라 올리면 내려오지 않아서 진호 형은 마음대로 세빈이의 치마를 만지기 시작했다. 세빈이는 탁자를 잡고 진호 형 쪽으로 엉덩이를 내민 채 엉거주춤 서 있었다. 엉덩이를 살짝살짝 움찔거리고 가끔 풀린 눈으로 뜨거운 숨결을 토하며 진호 형 쪽을 바라보는 것으로 보아 엄청 흥분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진호 형이 세빈이의 치마를 팬티가 살짝 보일 정도로 올리고는 엉덩이를 노골적으로 쓰다듬으며 말했다. “야 이게 훨씬 섹시하다.” “아…. 음…. 진짜? 이거 예뻐? 이렇게 하니까 섹시해?” “응. 이렇게 하고 화장실 갔다와. 술집 남자들 뻑가게.” “그럴까?” 그러면서 세빈이가 3분의 2가 풀린 블라우스 단추를 잠그려 했다. 그러나 그것도 진호 형이 하나만 더 잠그라고 해서 세빈이는 가슴골을 다 보이고 거의 팬티까지 보이는 맨다리로 해서 화장실로 향했다. 세빈이가 화장실로 가자 진호 형이 나에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던지며 말했다. “봤지?” 진호 형은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 역시 음란한 년이 맞다는 자기의 예상이 맞아 흡족한 모양이었다. 나도 이젠 거의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응. 그러네.” “뭐야 밋밋하긴. 흥분 안 돼?” “엄청 흥분 되지. 지금 돌아버릴 거 같아. 근데 그걸 징그럽게 형한테 말하나.” “푸핫. 웃긴 자식. 어쨌든 내가 오늘 세빈이 딴다. 오케이?” “알았어. 대신 절대 강제는 안 되고 내일 다 말해줘. 알았지?” 진호 형이 걱정 말라는 듯 씨익 웃는다. 잠시 후 세빈이가 비틀거리며 도착해서 진호 형의 털썩 주저앉았다. 검정색 팬티가 다 보이는데 치마를 내릴 생각도 않는다. 진호 형이 세빈이의 하얀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어때? 남자들이 쳐다보디?” “응. 엄청 쳐다보던데?” “어때? 그래서 흥분됐어?” “핏. 흥분되긴. 아니거든요?” “그래? 젖었나 한 번 만져볼까?” 그렇게 말한 진호 형의 손이 세빈이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다. 그러자 세빈이가 진호 형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아잉 하지마 오빠.” 이때 진호 형도 나도 같은 생각을 했을 거다. 아무래도 내가 있어서 그런 가보다하고 말이다. 그러자 진호 형은 작전을 바꾸려는 듯 일어나며 말했다. “야 여기 내가 계산하고 화장실 갔다 올 테니까 너네 천천히 나와. 우리 노래방 가자. 어때?” “노래방? 그래!” 세빈이는 좋다고 동의했다. 진호 형이 나가자 세빈이가 내 옆에 앉으며 팔짱을 끼며 말했다. “오빠 화났어?” “아니 전혀 화 안 났는데?” “그럼 오빠 좋아?” “응. 근데 너 흥분되지?” 내가 그 말을 하자 세빈이가 나를 끌어안고 키스를 퍼부으며 숨찬 목소리로 말했다. “응. 하아. 오빠 나 지금 흥분돼서 미칠 거 같은데. 노래방 갔다가 우리 집에서 자고 가자. 알았지? 응?” “그래. 근데 그렇게 흥분 돼?” “응. 오빠 앞에서 키스하고 젖꼭지 빨리고…. 그리고 나 화장실 갔다 오는데 장난 아니야. 남자들이 다 쳐다봐. 남자들이 내 몸 막 훑어서 죽는 줄 알았어. 하아…. 오빠 나 미치겠어. 하아. 오빠. 사랑해. 오빠. 나 오빠 너무 좋아. 오빠 최고야. 오빤 어때? 나 괜찮아? 섹시해? 사랑스러워?” “당연하지. 우리 세빈이도 최고야. 사랑해.” 이 음란한 여자친구 같으니라고…. 점점 더 그녀가 사랑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오늘 그런 세빈이의 사랑스러움에 정점을 찍으려 하고 있었다. 술집에서 나왔을 때 세빈이는 완전 진호 형의 여자친구인 것처럼 길거리를 걸었다. 가슴골은 깊숙이 드러나 있고, 치마는 코트 때문에 뒤에선 안보였지만 앞에선 걸을 때마다 거의 팬티가 보일 지경으로 올라가 있었다. 게다가 겨울인데 새하얀 맨다리이니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지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세빈이는 그런 것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게다가 진호 형도 세빈이의 겨드랑이부근에 팔을 넣고 가슴을 주물러대면서 노래방으로 향했다. 잠시 후 우린 노래방에 도착해서 아저씨가 주는 방이 아닌 좀 더 깊숙한 곳에 위치한 방을 요구했다. 그러자 아저씨는 세빈이를 스윽하고 훑어보더니 군말 없이 구석진 방을 주었다. 방에 들어오자 진호 형이 세빈이에게 카드를 주며 심부름을 시켰다. “세빈아 가서 맥주하고 음료수 좀 사와.” “응. 알았어.” “잠깐. 코트 입고 갈 거야? 벗고 가야지.” “그럴까?” 세빈이가 코트를 벗자 진호 형이 세빈이의 치마 길이를 다시 조절해준다. 블라우스 단추도 하나 더 풀고…. 세빈이는 그때마다 몸을 배배꼬며 난리도 아닌 것이 그런 진호 형의 행동 하나하나에 엄청나게 흥분하는 것 같았다. 세빈이의 의상을 만져준 진호 형이 세빈이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곤 말했다. “음료수 고를 때 허리 깊숙이 숙이고 아저씨 쪽으로 엉덩이 향하게 해서 골라. 알았지?” 그 말에 세빈이는 진호 형에게 대답을 않고 나를 돌아보았다. “오빠 나 그래도 돼?” “응. 괜찮아. 세빈이는 섹시하니까.” “그치? 알았어. 갖다 올게.” 세빈이는 나에게 허락을 받자 신난 얼굴로 방을 나섰다. 진호 형은 나와 함께 그런 세빈이의 행동을 구경하기로 했다. 세빈이는 진호 형이 시킨 대로 아저씨에게 팬티가 노출되도록 허리를 숙여 음료수를 골랐다. 그러면서 엉덩이를 살짝 살짝 흔드는 것이 꽤나 흥분되는 모양이었다. 근데 아저씨는 당황하기는커녕 느긋하게 세빈이의 노출을 감상하고 있었다. 역시 연륜은 무시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잠시 후 세빈이가 방에 들어오고 아저씨가 맥주와 음료수를 들고 왔다. 아저씨는 음료수를 두면서 자리에 앉은 세빈이의 몸에 시선을 한참을 고정했다. 아저씨가 나간 후 이제 본격적인 우리의 시간이었다. 진호 형은 세빈이에게 어깨동무를 한 채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고 세빈이는 이제 그런 진호 형에게 완전히 몸을 맡기고 있었다. 진호 형이 세빈이에게 말했다. “세빈아 섹시한 춤 좀 쳐줘라.” “오빠 내 춤 보고 싶어?” “응. 아주 섹시하게.” “그래? 알았어.” 그러자 세빈이는 노래 하나를 선곡했고 곧 일어나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 세빈이의 춤은 정말 섹시했다. 가벼운 웨이브 동작이었지만 옷차림이 워낙 야한지라 동작 하나하나가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진호 형이 환호를 하며 그런 세빈이를 부추겼다. “세빈아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진호 형의 부추김에 세빈이는 고양이처럼 테이블 위에 올라갔다. 그러자 타이트한 치마는 완전 올라가서 이젠 팬티가 완전히 보일 지경이었다. 그러나 세빈이는 그런 거에 아랑곳없이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춤을 췄다. 그러면서 테이블을 한 바퀴 돌더니 엉덩이를 내 쪽으로 향한 채 진호 형과 키스를 했다. 세빈이의 팬티를 본 나는 엄청 놀랐다. 그녀가 이렇게 젖은 걸 본적이 없을 정도였다. 진호 형과의 키스를 마친 세빈이는 테이블을 다시 돌아서 나와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진호 형에게 한참 물리고 빨린 입술과 혀로 나와 키스하는 그녀…. 너무 사랑스러워서 미칠 거 같았다. 그때였다. 갑자기 세빈이가 입술을 떼며 신음소리를 냈다. “아…!” 내가 세빈이의 뒤를 보자 진호 형이 세빈이의 팬티를 까고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있었다. 세빈이는 몸을 뒤틀며 벗어나려했지만 진호 형은 집요했다. 그래서 세빈이가 이젠 테이블 위에서 눕는 자세가 되었는데도 진호 형의 손가락은 세빈이의 보지를 헤집고 있었다. 그때 진호 형이 나에게 말했다. “아 태욱아 나 담배 좀 사다줘라.” 평소 같았으면 그런 심부름은 시키지 않았던 형이지만 지금은 일부러 내가 자리를 뜰 핑계를 마련해 준 것이다. 난 담배를 피우지 않기에 진호 형의 담배를 사온다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진호 형의 손가락을 빼려던 세빈이가 누운 채로 나를 올려다봤다. 그녀의 연갈색 긴 머리카락이 바닥을 향해 아름답게 늘어뜨려졌다. 세빈이는 풀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달뜬 숨과 함께 입을 열었다. “아, 아…. 오빠 담배 사러 갈 거야?” “응. 왜?” “아, 오빠 나 어떡해…. 나 미치겠어. 아, 아, 아응…. 아 오빠. 얼마나 걸려?” “여기 편의점 어디 있는지 몰라서 좀 걸릴 거 같은데?” “아음…. 그래? 알았어…. 다녀와…. 아….” 난 그렇게 방을 나섰다. 물론 난 담배를 사러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벽에 기대 노래방 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테이블에 누워 있던 세빈이는 내가 나간 걸 확인하고는 갑자기 몸을 벌떡 일으켜 진호 형과 격렬하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진호 형도 이젠 앞뒤 가릴 것 없기에 황급히 옷을 벗었고 이내 세빈이를 소파에 앉힌 뒤 다리를 벌려 깊숙이 박아대기 시작했다. 세빈이는 풀린 눈으로 진호 형을 바라보고 있었고, 들리진 않았지만 연신 입을 벌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어마어마하게 신음소리를 냈으리라. 한참을 박던 진호 형은 이제 세빈이를 거칠게 테이블에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뒤에서 격렬하게 박아대며 세빈이의 입에 손가락을 넣었다. 세빈이는 진호 형의 손가락을 빨아대며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그렇게 세빈이의 보지에 박아대던 진호 형은 이제 그 자세 그대로 소파에 앉았다. 그러자 세빈이는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진호 형의 위에서 들썩이기 시작했다. 진호 형은 그런 세빈이의 블라우스를 완전히 풀고 브래지어를 올려서 가슴을 완전히 노출시켰고, 세빈이의 큰 가슴은 그녀가 들썩일 때마다 엄청나게 출렁였다. 잠시 후 진호 형은 테이블에 놓여있던 맥주를 들어 세빈이에게 먹였다. 세빈이는 맥주를 질질 흘리며 받아먹었고, 맥주는 그녀의 하얀 목덜미와 가슴을 적시고 블라우스도 얼룩지게 만들었다. 마지막은 역시 정상위였다. 세빈이를 침대에 눕힌 진호 형은 힘차게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었고, 세빈이는 그런 진호 형을 꽉 끌어안고 다리까지 감은 채 연신 키스를 해댔다. 그리고 잠시 후 진호 형이 세빈이에게 뭐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 아마 안에 싸도 되냐고 물어보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진호 형은 세빈이를 꼭 끌어안은 채로 움직임을 멈췄고, 세빈이도 진호 형을 꽉 끌어안으며 숨을 헐떡였다. 드디어 밝혀졌다. 지금까지 세빈이와 사귀면서 혹시나 하던 나의 기대가 드디어 역시나로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세빈이는 확실히 야하고 음란한 여자였다. 그것도 아주 타고난…. 지금 진호 형의 좆물을 받고 헐떡이며 키스를 나누고 있는 세빈이의 모습을 보니 사랑스러워서 미치겠다. 역시 나에게 있어 세빈이는 최고의 여자친구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난 그대로 자리를 떴다. 진호 형에게 이제 모텔로 데려가라고 메시지를 보낸 뒤 말이다. 다음 날. 오후 늦게까지 세빈이에게서 연락이 없었다. 오히려 먼저 연락 온 것은 진호 형이었다. 진호 형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들은 나는 세빈이에게 직접 얘기를 듣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아갔다. 세빈이는 처음엔 없는 척을 했지만 잠시 후 풀죽은 모습으로 나를 맞이하고는 침대 구석에 쪼그려 앉았다. 저번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나도 침대 한 쪽에 앉고는 세빈이의 말을 천천히 기다렸다. 잠시 후 세빈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 오빠랑 헤어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겁부터 났다. 혹시 술에 취했을 때랑 평소랑 전혀 다른 스타일의 타입인가? 아니다. 그럴 리가 없다. 게다가 말투나 태도가 헤어지고 싶어 하는 것 같진 않았다. 그럼 이제 차근차근 설명을 해야 될 시기였다. 나의 성향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담담하게 그녀의 말을 받았다. “갑자기 왜?” “나 눈 뜨니까 진호 오빠랑 같이 있더라….” “진호 형이 너 데려다준다고 해서 둘이 택시 태워 보냈는데….” “아아….” 그리고 다시 풀이 죽은 듯 끌어모은 무릎에 턱을 괴는 그녀. 그리고 잠시 망설이던 그녀가 결심한 듯 말했다. “오빠…. 나 진호 오빠랑 했어.” “뭘?” “섹스….” 난 당연히 알기에 전혀 놀라지 않고 천천히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럼 강간 당한 거야?” 그러나 세빈이는 대답이 없다. 그래서 내가 다시 말을 이었다. “사실대로 얘기해. 나 화 절대 안내 이런 거로.” 그러자 세빈이의 얼굴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정말? 진짜지?” “응. 나 마음 넓어. 그리고 너 많이 사랑하고.” “그럼 나랑 안 헤어질 거야?” “사실대로 얘기하면.” 나의 그 말에 세빈이는 잠시 망설이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나 사실 아침에도 일어나서 진호 오빠랑 했어.” “그래?” 나의 담담한 반응에 세빈이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봤다. “화 안 내?” “화를 왜 내. 너 진호 형 좋아해?” 그러자 세빈이가 단호하게 부정했다. “아니! 절대 아니!” “그래. 그 형 좋아해서 한 거 아니잖아? 그치?” “응…. 난 오빠만 사랑해. 난 그냥….” “그냥?” “그냥 흥분되서 한 거야….” 그렇게 이야기를 한 세빈이는 다시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천천히 말을 이었다. “…싫지? 이런 나….” “아니. 지금 딱 좋은데?” 난 그렇게 얘기하며 세빈이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키스를 하며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팬티와 박스티만 입고 있었기에 순식간에 나체가 된 그녀. 세빈이의 몸 여기저기엔 진호 형에게 주물리고 빨린 자국이 가득했다. 난 그런 그녀의 몸을 거칠게 빨고 핥기 시작했다. 세빈이도 흥분이 되는지 숨 찬 목소리로 말했다. “하악 오빠 안 더러워?” “뭐가?” “나 안 더러워? 하악. 거기 진호 오빠가 빤 댄대. 안 더러워? 나 샤워도 안했어. 오빠.” “아냐. 하나도 안 더러워. 난 더 흥분 돼. 어디어디 빨았어?” “하아 오빠 나 얼굴부터 발끝까지 진호 오빠가 싹 빨아줬어.” “그래서 어땠어? 흥분 됐어?” “응 흥분 돼 미치는 줄 알았어. 오빠가 아는 사람한테 그런 일 당하니까 미치는 줄 알았어.” 난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봤다. 역시 샤워를 안했기에 진호 형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난 전혀 거리낌 없이 진호 형의 좆물이 남아있는 세빈이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하악 오빠! 괜찮아? 진호 오빠가 내 보지 안에 좆물 쌌는데 괜찮아? 그래도 거기 핥아 줄 거야?” “응. 나 흥분 돼. 엄청 핥아줄 거야.” “응. 좋아. 오빠가 그렇게 해주니까 너무 좋아. 나 역시 오빠랑 사귀길 잘한 거 같아. 역시 오빠가 최고야.” 난 본격적으로 세빈이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고 박기 시작했다. “진호 형이 다 얘기해줬어. 너 피임약 먹는 다며? 그래서 매일 보지 안에 싸도 된다고 했다며?” “아 응. 괜찮아. 나 피임약 먹으니까. 아. 매일 보지에 좆물 받아도 괜찮아…. 아 오빠 나 미칠 거 같애!” “그럼 욕해도 괜찮아. 너 욕 듣고 욕하고 그런 거 좋아한다고 하던데?” “아 씨발 맞아. 나 욕 듣고 욕해야 돼. 그래야 섹스 할 때 흥분 돼! 진호 오빠한테 개걸레 같은 년, 창녀 같은 년이라고 욕 엄청 들으면서 따먹혔어. 일어나서도 세 번 따먹히고 나왔어. 아 오빠. 사랑해. 오빠. 오빠도 욕해줘.” “걸레 같은 년. 난 너가 걸레보지라서 너무 좋아.” “씨발 진짜? 나 걸레여도 괜찮아? 진짜지? 오빠 약속한 거야? 나 존나 걸레여도 사랑한다고 약속한 거야?” “응 난 걸레가 더 좋아. 너처럼 섹시한 걸레 여자친구가 내 여자친구라서 너무 다행이야.” “아 나도 오빠가 이런 거 다 이해해줘서 너무 다행이야. 아 오빠! 아 근데 나 어제 술집에서부터 하나도 기억 안나. 진호 오빠랑 키스하기 시작한 건 기억나는데 그 뒤에 기억 안나. 모텔에선 내가 진호 오빠 좆물 먹고 장난 아니었다는데 술집에선 어땠어?” “너 맨다리로 팬티 드러내놓고 다녔어. 그러니까 엄청 흥분됐지? 이 노출 좋아하는 씨발년아.” “응. 아 나 노출 엄청 좋아해. 나 올 때도 노팬티, 노브라로 왔어. 진호 오빠가 그렇게 하라고 해서 너무 흥분 됐어. 아! 그래서 진호 오빠한테 엄청 따먹혔는데도 보짓물 질질 흘리면서 왔어. 내가 지하철 계단 올라갈 때 사람들이 뒤에서 다 봤을 거야. 보짓물 흐르는 거.” “개같은년. 취하면 창녀로 변하는 년. 너 어제 노래방에서도 따먹히는 거 봤어.” “하악 오빠 나 봤어? 나 따먹히는 거 봤어? 아 나 다음엔 맨 정신에 오빠 보는데서 박힐래. 아 오빠. 아 오빠 사랑해. 세상에서 최고 사랑해!” 그렇게 세빈이와 음란한 대화를 나누면서 몇 번의 섹스를 끝냈다. 세빈이는 이제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허리 돌림이며 신음소리, 게다가 욕을 듣고, 하는 거에 엄청나게 흥분하고 달아오르는 타입이었다. 폭풍 같던 세빈이와의 섹스를 끝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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